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관세동맹국들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완료했다고 월요일 베트남에서 러시아 무역대표단이 발표했다.

12월 8일에서 14일까지 베트남 후쿠오크(Kien Giang) 섬에서 열린 제8차 협상에서 양측은 FTA 프로젝트의 주요 조건들에 동의하며 협상을 타결했다. 최종 서명식은 2015년 초 기술적 문제를 보완한 후 가질 계획이다.

응엔 떤 중은 베트남 총리는 조인서에 서명하면서 “베트남은 관세동맹과 무역-경제적 협력을 고려해왔습니다. 이번 FTA는 단순히 교역뿐만이 아니라 과학·기술·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자유무역협정내용은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투자, 원산지, 무역구제, 관세조치 완화, 기술 장벽, 위생 및 식물 위생조치, 법적조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동맹은 베트남에게 관세우대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그 결과 베트남의 주 수출품목인 농산물, 해산물, 의류 및 모직, 신발, 목재 가구 등의 수출이 가속될 것이다.

반면 베트남은 농작물, 기계, 장비, 자동차 등의 시장개방을 허락했다. 또한 베트남은 유리한 조건에서 비료, 가스 등 전략적 주요 상품을 수입하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FTA를 통해 수입 제품 무관세가 적용되며 베트남과 관세동맹국들과의 무역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될 걸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20년도까지 양측 간 무역량이 연간 100-120억 달러로 현재 수준보다 4배가량 증가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러시아 주요수입품목 통계>

단위 : 달러 (Global Trade Atlas 참조)

# 이슈 대응방안

지난 주 한국-베트남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베트남과 러시아·벨로루시·카자흐스탄 관세동맹과의 FTA가 통과되었다. 이를 통해 베트남과 관세동맹 국가 간의 무역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우리 수출업체들에게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아세안협정 가입 등 지역무역협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베트남이므로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업체들은 이러한 무역흐름과 역학관계를 잘 분석하고 경쟁력을 살리는 방안을 잘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www.plenglish.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3371121&Itemid=1
http://itar-tass.com/en/economy/767015
http://www.globalpost.com/dispatch/news/xinhua-news-agency/141215/vietnam-customs-union-conclude-fta-negotiation
http://english.vietnamnet.vn/fms/government/118844/pm-calls-for-accelerated-vn-customs-union-fta-talk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