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식품업계에 생김새도, 맛도 생소한 견과류가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이 원산지인 ‘필리너트’(Pili Nut)는 필리핀 화산지대인 비콜지방의 대표 작물 중 하나로, 필리핀과 호주 북쪽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견과류이지만, 풍부한 영양소와 우수한 맛으로 차세대 수퍼푸드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필리너트는 크리미하고 고소한 맛과 식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견과류 중에서 비타민 E가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그(Vougue)지는 필리너트의 맛을 비유해 ‘식물 기반 푸아그라’(a plant-based foie gras) 라고 표현한 바 있다.

미국 식품업계가 필리너트를 주목하는 이유는, 비타민 E를 비롯해 풍부한 아미노산, 높은 열량 등으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몬드 등 기타 견과류에 싫증난 소비자들에게 독특함으로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미국에서는 온라인을 비롯한 일부 스페셜티 매장에서만 필리너트를 구입할 수 있지만 발빠르게 필리너트를 활용해 신제품을 내놓은 곳들도 눈에 띈다.

요거트 제조업체 ‘LAVVA’는 필리너트를 기본으로 오리지널, 블루베리, 딸기, 파인애플, 라즈베리 등의 맛을 첨가한 ‘데어리 프리’(Dairy Free) 요거트를 출시, 판매 중이다. 필리너트의 차세대 수퍼푸드 이미지에 무설탕과 식물기반식품(Plant-based)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하나에 2.69달러로 우유로 만든 요거트와 비교했을땐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우유 대용품이 각광받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주목받고 있다.

출처 : New York Post 1.9.18
         Specialty Food 1.11.18

[시사점]
ㅇ 달라지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 미국 식품업계가 새로운 식재료 발굴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변화를 주시하고 신제품 개발에 도입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