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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2018

트레이더 조의 알칼리수 광고 논란과 알칼리수 시장

조회2659

유통체인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알칼리 전해질 병물(alkaline electrolytes water)상품(‘Simply Balanced’)이 보통의 물과 다른 것이 없음에도, 건강에 이롭다는 효능을 과장광고하였다는 논란이 법정으로 이어지면서 알칼리수의 효능에 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최근 미국의 알칼리수 시장의 현저한 성장에 기인함.

 

지난 6, 캘리포니아에서 트레이더 조를 고소한 원고인 Dana Weiss는 알칼리수 상품이 전해질을 함유하여 맛이 좋으며, 기존의 ph7보다 높은 ph9.5의 알칼리음료라는 프리미엄 태그로 건강에 좋다는 증거 없이 과대 선전되고 있다고 함. ‘활력과 수분보급을 위한 완벽한 발란스를 위해 이온화되어 다른 병물에 비해 뛰어나며, 땀 흘린 후나 신 음식을 섭취한 후 효과가 탁월하다고 광고하며, 수백개의 + 기호를 병 디자인에 넣어 건강에 좋다는 과대암시를 하였는데, 실제로 이 상품은 보통의 다른 물과 다름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알칼리수가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혜택을 준다는 과학적인 조사나 연구는 없다는 것이 고소의 이유라고 함. Dana는 어떤 방법으로 실험하였는지는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피고의 상품이 병에 담겨 팔릴 당시부터 ph9.5+를 유지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임.

   
                             <  트레이더 조의 알칼리수와 미국의 알칼리수 상품 >

 

                                                                     사진출처: DavidTonado, BevNet, Costco



트레이더 조 측은 이 상품이 단순히 활력과 수분보급
(refresh and hydrate)을 해 준다고 광고하였고, 병에 표시된 ph9.5가 실제로 입증된다면, 원고의 고소는 전형적인 과잉반응일 뿐이라고 함. ‘완벽하게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이온화되었다’,‘활력과 수분공급’,수백개의 + 기호가 건강효능을 과장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반박함.

 

트레이더조 측의 변호사는 원고가 고소의 타당성을 찾기 어려울 것인데, 이는 원고가 단순히 입증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트레이더 조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함. ph 레벨도 틀렸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야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실험을 했냐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며,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는 법정에서 입증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함.

 

이런 논란의 배경에는 미국내 알칼리수 시장의 현저한 성장이 있는데, 예를 들어, 미국 알칼리수의 대표 기업인 ‘Alkaline Water Company, Inc’의 매출액은 ph8.8의 미네럴 보강 알칼리수인‘Alkaline88’브랜드를 중심으로, 2017 회계연도 기준 1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55% 매출이 신장되었으며, 2018 회계연도에도 약 5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됨. 이는 약 40개의 일반 병물 상품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할인마켓, 창고형 마켓, E-커머스,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음. 많은 알칼리수 상품들은 여전히 알칼리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대신, 땀을 흘린 후 필요한 칼륨(potassium)과 나트륨(sodium) 등 전해질을 추가하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간접적으로) 다른 음료에 비해 갈증해소가 탁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음.

 

부상하는 알칼리수가 건강에 실제로 도움이 되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연구기관인 Nutritional Tech의 사장인 Anthony Almada는 알칼리수는 특별한 물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각 알칼리수는 화학적으로 달라 일반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소화효소인 펩신과 상호작용하여 위산과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있다고 함.

 

‘Annals of Otology’Rhinology & Laryngology2012년 연구에서는 일반 식수와는 달리, ph8.8의 알칼리수는 펩신을 약화시켜서 위장병 환자들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017년 의학전문지인 JAMA에서 출판된 연구는 알칼리수와 식물성 지중해식 식이요법은 인후두 역류를 방지해서 효과적이라고 밝혔으나, 알칼리수가 식이요법에 독립적으로도 효과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함. 2018Otolaryngology(이비인후학) 저널의 연구에서는 알칼리수 식이요법과 명상이 합성된 (위산)역류방지 프로그램이 단순한 명상보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으나, 알칼리수만의 효과를 입증하지는 않음.

 

알칼리수의 시장확장과 병행하는 효능에 관한 논란에 대해 학계에서는 알칼리 전해질수가 위산과다 등 위 건강과 소화에 도움이 되고, 땀을 흘린 후 미네럴을 보충하여 갈증을 해소한다는 타당성은 있으나, 인체의 ph 수준을 변화시키거나, 다른 치료효과나 건강 효능은 입증되지 않다는 것이 중론임.

 

 

출처: FoodNavigator (2018.7.20.)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18/07/20/No-reliable-scientific-evidence-supports-Trader-Joe-s-alkaline-water-claims-alleges-lawsuit http://www.cnbc.com/2018/02/22/globe-newswire-the-alkaline-water-company-reports-55-percent-sales-growth-for-the-nine-months-ending-december-31-2017.html

https://www.nytimes.com/2018/04/27/well/eat/alkaline-water-health-benefits.html

 

시사점: 한국의 알칼리수 시장 성장과 함께 미국에서도 알칼리수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므로, 알칼리수 상품들의 미주 수출도 모색해볼 수 있는 시기임. 다만, 미국에서는 알칼리수의 효능과 광고에 관한 논란이 있으므로, 입증된 효능을 위주로 마케팅과 포장을 하고, 현지 알칼리수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함. 또한, 병물 상품들의 수출 요건과 FDA 가이드라인을 숙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장진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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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미국 #첨가물 #알칼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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