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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2018

코카콜라의 코스타 커피 인수, 중국 커피시장 “삼국지”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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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스타벅스’에 이어 커피숍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던 ‘코스타 커피’를 ‘코카콜라’가 인수하면서 중국 커피시장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어졌다.

이로써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두 글로벌 대기업의 경쟁 구도로 재편되었으며, 중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네스티’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코스타 커피’를 ‘코카콜라’가 인수하면서 인스턴트 커피 시장 역시 ‘네스티’와 ‘코카콜라’의 2강 구도로 변화되었다. 이제 중국 커피 시장은 ‘코카콜라’가 중국 커피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스타벅스, 네스티, 코카콜라’의 “삼국”구도로 재편되었다.

  최근 중국 커피 시장에서 2가지 ‘빅딜’이 성사되면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커피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8월28일 글로벌 식품회사 ‘네스티’는 71.5억 달러(한화 약 7조 9천억원)의 금액으로 ‘스타벅스’의 중국 내 판촉 권리를 일부 구매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로부터 약 일주일 후인 8월 31일, 글로벌 음료회사 ‘코카콜라’는 31억 파운드(한회 약 4조 5천억원)의 가격으로 ‘윗브레드(Whitbread)’ 산하의 기업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커피숍 브랜드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였다.

  ‘코스타 커피’는 1971년 런던에서 창립되었으며 2018년 3월 1일 기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스타벅스에 이어 2번째로 큰 커피 체인점으로 발전하여 매출액 13억 파운드(한화 약 2조원), 순이익 2.38억 파운드(한화 약 3,500억)를 기록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이다.
코카콜라 CEO 제임스 퀸시는 ‘코스타 커피’ 인수 이후, “뜨거운 음료는 코카콜라의 약점이었지만 우린 코스타 커피를 인수함으로써 이제 커피로 상징되는 뜨거운 음료 시장까지 뛰어들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발표하였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이 선진국 및 중국 등 개발도상국까지 확산되면서 탄산음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코카콜라’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탄산 음료에만 의지하던 정책을 버리고 커피 등 기타 음료 시장으로 세력을 확장 중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유기농차 기업 ‘Honest Tea’ , 야자수 기업 ‘ZICO’, 우유 기업 ‘Fairlife’, 탄산수 기업 ‘opo Chico’, 기능성음료 기업 ‘Monster’, 이온음료 기업 ‘Bodyarmor’ 회사의 주식을 연이어 매입하였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커피 시장에까지 눈을 돌려 ‘코스타 커피’를 인수함으로써 커피를 제2의 콜라로 만들기 위한 목표에 착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카콜라’가 중국 커피시장에 처음 진입한 것은 2014년이다. ‘코카콜라’가 생산한 인스턴트 커피가 2014년 처음으로 중국에서 유통되면서 기존 중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네스티’와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올해 8월 말 ‘코카콜라’가 중국 커피숍 프랜차이즈 및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면서 ‘코카콜라’는 단숨에 중국 내 커피시장에서 2위의 자리를 차지하였고, 중국 커피 시장의 경쟁 전선을 ‘스타벅스’와 ‘네스티’로까지 확장하며 중국 커피 시장의 “삼국지” 시대를 열었다.

  최근 중국 커피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커피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전 세계 커피시장 연평균 성장률 2.5%의 10배에 해당하는 25% 이상의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중국의 커피시장규모는 2020년 3,000억 위안(한화 약 49조원)에 도달하고 2025년에는 무려 1조 위안(한화 약 16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스타벅스’, ‘코카콜라’, ‘네스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거금을 쏟아 부으며 중국 커피 시장을 종횡하고 있는 모습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커피가 근현대 서구 문화를 상징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및 유럽에 근거를 두고 있는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와 중국 커피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가 아직 중국 시장에서 약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커피를 온라인으로 주문하여 배달하는 서비스로 ‘스타벅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하여 올해 1월 1일 문을 연 베이징 1호점을 현재 약 530개 매장으로까지 확대하며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고 있는 ‘럭킨커피(瑞幸咖啡)’의 성공 사례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정확히 분석한다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중국에서 커피의 주요 소비층은 20~30대 젊은 소비계층으로 이들은 모바일을 통한 주문, 결제, 배송에 익숙하며, 기존 40대 이상 소비 계층보다 온라인을 통한 정보공유와 홍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인스턴트 커피가
중국 커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20~30대 소비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반드시 현지의 소비 추세인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트렌드”와  “모바일 주문 ․ 배송 열풍”을 고려하여 글로벌 기업의 발뒤꿈치를
노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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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커피(조제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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