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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2018

일본, 가격인상보다 감량에 엄격한 소비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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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 과자, 분말우유... SNS에서 순식간에 확산. 10식품 중 7종 판매량 감소

   · 가격은 그대로 둔채 용량을 줄이는 “실질적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의 눈이 엄격해지고 있다. 올 봄 이후에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린 주요 10개 제품 조사한 결과,  7개 품목에서 가격 인상 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비용 대비 효과에 민감한 데다, 실질적으로 가격 인상한 것에 대해 SNS를 통해 알림으로서 신속히 알려지게 된다.

  · 전국의 슈퍼 등 1500점포 이상의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데이터를 집계하는 닛케이 POS 정보에 따르면, 3월 이후 실질적 가격 인상을 발표한 주요 식품 중 판매 수량이 많은 10개 품목에 대해 내장 고객 1천명당 매출을 조사결과, 7개 품목은 가격 인상 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감소가 두드러진 것은 유키지루시 메그밀크치즈사로 5월에 “유키지루시 홋카이도 100 녹는 치즈 요리용”등 3개 품목을 가격은 그대로 둔 채 140g에서 120g로 감량한 결과,  5~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4%나 감소하였다. 이와즈카제과의 쌀과자 “아지시라베”(34개에서 32개로 감량)나 모리나가 유업의 분말우유 “크립 라이트”(210g에서 200g로 무게 감량)은 실질적 가격 인상 후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 일본에서는 디플레이션이 정착된 1990년대부터, 기업이나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구매 감소를 우려해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을 단순하게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실질적 가격 인상 수법이 일상화 되었다.

  · 소비자청이 지난 7월, 약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80%가 ‘실질적 가격 인상이 3년 전에 비해 늘었다’고 답했다. 실질적 가격 인상으로 인하여 구매 제품을 바꾸거나, 구매를 중단한 소비자도 24%를 차지 할 정도로 소비자의 눈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 실질적 가격 인상 후에도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품도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지의 가정용 종이팩 우유 ‘메이지 맛있는 우유’이다. 용량은 1L였지만, 16년 이후 단계적으로 900ml 크기를 도입하고 18년 봄까지 대부분을 전환하였다. 용량 변경과 동시에 상단에 따르기 쉬운 뚜껑을 붙인 신형 용기로 전환한 것이 주효하여, 2017년 1천명당 매출액은 16년 대비 4% 증가하였다. 가정용 종이 팩우유는 용량에서 우위인 모리나가 유업과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상품을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가격은 원래 기업의 경영 판단에 달려있지만, 소비자의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는 시선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

  
             



감량으로 인해 매출감소된 쌀과자


※ 사진 출처 : 이와즈카제과 및 카메다제과 홈페이지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36614970X11C18A0TJ2000/)

 □ 시사점
〇 가격인상에 민감한 유통업체들의 경우 제조사들의 가격인상 요구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자칫하면 유통업체와의 납품이 중지될 가능성도 있음으로 우선 가격인상 보다는 제품 중량 감소로 먼저 돌파구를 찾는게 통상적이나, 향후 소비자들의 외면을 살 경우 매출감소로 이어지게 된다고 하면 근본적인 개선점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〇 김치의 경우 일본산 제품은 계속해서 감량추세로 이어지고 있으나, 한국산 제품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감량을 못하고 있다. 향후 감량을 하더라도 제품에 부가가치를 부여하거나 가격인하 등을 동반한 내용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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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과자 #일본 #가격인상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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