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7회 식품히트대상」및「제32회 신기술・식품개발상」발표

 · 일본식량신문이 제정하는「제37회 식품히트대상」및「제32회 신기술・식품개발상」 발표됐다.

 · 「제37회 식품히트대상」의 대상에는 기린맥주의 “혼기린(本麒麟)”이 뽑혔다. 식품히트대상의 선정은 3년만으로 헤이세이1)의 마지막 수상 제품이 되었다. 이외에 1968년 발매된 “삿뽀로 이치방 미소라면”과 1988년 발매된 “과즙구미”의 두 제품이 롱셀러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탄산수로 유명한 윌킨슨 시리즈, 삿뽀로 츄하이 99.99, 쇼가교자(생강 만두) 등 19개의 제품이 우수히트상을, 큐피의 “논오일”을 비롯한 6제품이 롱셀러 헤이세이공헌상을 수상했다.

                                              <「제37회 식품히트대상」수상제품들 >
            사진출처 : 산요식품 홈페이지(미소라면) / 메이지 홈페이지(과즙 구미) / 아마존(그 외 사진)


 ·「제32회 신기술・식품개발상」에는 식물성 유산균이 한끼 식사 당 25억 개 들어간 장내환경의 개선을 촉진시키는 “<기능성표시식품> 식물성유산균 다쿠미노 김치(匠乃キムチ: 도카이쓰케모노)”, 밀가루, 계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육류 등의 재료에 직접 뿌려 튀길 수 있는 “닛신 밀가루・계란이 필요 없는 라쿠아게(ラク揚げ: 간단 튀김) 빵가루”, 열이나 가공에 강하고 일반 가공식품에 배합을 가능하게 한 “유산균 L-137 시리즈”, 종래의 내츄럴 테이스트 제법을 더욱 진화시키고 리캡이 가능한 신용기를 채용한 “메이지 오이시이 규뉴(맛있는 우유)”의 4제품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제32회 신기술・식품개발상」수상 식품들>
                                        사진출처 : 도카이쓰케모노 홈페이지(김치) / 아마존 (그 외 사진)

  
■ 시사점

〇 2018년도의 일본은 대기업의 최고이익이 경신되고 심각한 일손 부족을 겪는 등, 경기가 좋아졌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에서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의 실질 임금수준은 그다지 상승하지 않아 일반 소비자는 호경기를 실감하기 힘들어 절약지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SNS 등의 소비자 평가를 참고로 구입하는 소비행동이 폭넓은 층에서 지지를 받으며 일반화 된 한해이기도 했다. 지인의 평가보다 취미나 취향이 같은, 온라인상에 연결되었을 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평가가 제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신뢰도도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일본시장에서 지금보다 더 중요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자사 상품의 열성적인 고정고객 및 팬의 존재이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광고는 효과가 적고 일시적인 소비가 생겨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사의 고정고객이 생기면, 소비자 스스로가 SNS를 통해 제품을 선전하고 새로운 고객을 불러 모으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파악하고 창조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것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고객이 지향하는 상품의 개발 및 마케팅이다. 소비자 인사이트(소비동기의 본심)를 이해하고, 그 뒤에 숨어있는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전략상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〇 제3한류 붐이 일고, TWICE, 치즈 닭갈비 등이 “JC(여중생) 및 JK(여고생) 유행어대상 2017”에 뽑히는 등 최근 수년간 한국의 브랜드력이 일본에서 빛을 발했다. 한일관계의 악화로 여러 분야에서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영향에 흔들리지 않는 고정고객의 획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본의 히트상품을 살펴봄으로 인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1)  일본의 시대 구분 법. 현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함에 따라 2019년 5월 1일부로 이 연호가 끝남 - 출처 :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