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19년 식품・음식업계 트렌드

 · 2019년이 시작되고 각 업계에서 2019년의 트렌드 전망을 앞 다투어 발표했다. 각기 지향점이 다른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로 다른 관점에서의 예상을 내놨다. aT 도쿄지사는 5차례에 걸쳐 각각의 2019 트렌드 전망을 전달하였는데, 각 업계별 전망에 대한 총정리를 하고자 한다.

■ 2019년 식품・음식업계 트렌드 – 공통점“시간단축”, “건강지향”

 · 2019년 식품・음식업계의 트렌드는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것이 대부분의 업계 전망이다. 식품 업계의 변화를 가져온 맞벌이 부부와 단신세대의 증가, 급속한 고령화 등,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변화의 경향이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각 업계별 트렌드의 공통점은 크게 시간단축, 건강지향으로 볼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단축을 제안하는 식품・음식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나카쇼쿠(소재, 반찬, 도시락 등 손쉽게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들)시장도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 속에 건강지향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고조되고 있다. 간단히 먹을 수 있으면서도 영양균형이 좋은 식재・음식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건강지향의 일환으로 발효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트렌드 전망의 공통된 키워드를 만들어낸 사회적 배경은 한국에서도 통용된다. 한국도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시장을 살펴보고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의 일본 진출을 고려해 볼 만한다.

■ 2019년 식품・음식업계 트렌드 – 주목 키워드“의미소비”, “외국음식”

 · 2019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의미소비. 단순히 좋은 것, 맛있는 것을 넘어서 소비를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여러 곳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소비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거나, 지역을 부흥시키거나, 동물 보호에 힘이 되는 등, 소비자는 단순히 소비하는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것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이다.

 · 의미소비는 미국의 트렌드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나, 일본에서도 점차 그 중요성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환경문제로 일회용품 사용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작년에 발생한 많은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 받은 지역의 부흥을 돕고자 지역 특산물의 구매를 솔선수범해 구입하는 등 소비자의 소비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 또 하나 주목할 키워드는 “외국음식”. 올림픽을 앞두고 방일 외국인을 겨냥한 식재, 음식들의 증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 채식주의자, 비건, 할랄식품 등의 전문취급점이나 레스토랑이 부족해 각 업계에서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매년 일본에 오는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다양한 외국음식들의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2019년 식품・음식업계 트렌드 – 한국 식품

 · 최근 몇 년간 한국음식은 일본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해 왔다. 치즈 닭갈비의 대히트에 이어 치즈핫도그, 빙수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2019년 COOK PAD 전망에 등장한 빠네치킨까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며 한국에 대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와 같은 한국 음식의 연이은 히트는 민간차원의 교류를 이어주는 귀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일본에서 히트한 한국음식을 살펴보면 모두 SNS에서 화제를 모아 큰 인기를 얻었다. 맛은 물론이고 비주얼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금세 확산이 되어 붐이 형성이 된다는 점에서도 SNS를 의식한 마케팅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