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후변화에 기술로 대처

 · 지구온난화로 인해 일본의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의 영향은 농작물뿐만이 아니다. 더위가 극심해 농가에서는 열사병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 가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6~9월에 오이를 출하하는 마스다(増田亘平)씨는 작년 8월 냉각베스트 “인간 에어컨”을 도입. 열사병을 방지하고, 낮 시간의 작업이 순조로워졌다. 품질향상, 경영향상도 기대된다고 한다. 2018년 연평균 기온은 2010년까지의 과거 30년 평균과 비교해 0.68도 높았다. 1898년의 통계개시이래 6번째로 높은 온도로, 연평균의 상위 5위도, 과거 30년간에 집중되어있다.

 · 마스다씨가 살고 있는 지역인 가가와현에서는 8월의 평균기온이 3년 연속으로 29도를 넘었다. 28도 이하는 과거 20년간 5번 뿐. 취농 5년째인 마스다상은 가을, 겨울에는 유채를, 여름에는 오이를 재배하는데, 오이는 5월부터 정식을 시작해 6월 말부터 9월 중순에 걸쳐 약 13톤 출하한다. 수확 및 출하 작업은 오전 5~8시, 오후 4~6시로 나눠서 낮 시간을 피한다. 그렇지만, 순자르기나 방제, 물주기 등과 같은 관리는 시간을 가릴 수가 없다. 마스다씨는 “취농 직후부터 더위로 고생을 했다.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열사병에 걸렸다”고 한다.

 · 구입한 냉각베스트는, 열사병대책 전문 메이커, 쿨스마일의 제품. 내부에 물이 통하는 구조의 베스트에 배터리식 순환시스템을 접속해서 사용. 물이 2리터 들어가는 탱크를 얼려서 순환 시스템에 넣으면 한 여름의 땡볕에서도 60~90분은 냉각효과가 지속된다.

 · 얼려둔 탱크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밭 옆에 놔두는 것이 마스다씨의 방식. 상황에 따라서 탱크를 교환하여 항상 시원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집까지 가지러가는 시간을 아껴 작업을 계속해서 할 수 있다.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충해 발생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시원한 시간에 농작업을 끝내려고, 방제 타이밍을 놓쳐 병충해가 발생된 적이 있다고. 출하하는 오이의 품질이 향상되면 경영 강화로도 이어진다.

 · “인간에어컨”은 쿨스마일이 15년에 발매, 개량을 반복해 온 히트상품이다. 니즈가 많아져 작년에는 300세트를 준비했는데 2배가 넘는 문의가 있었다고 한다. 목이나 머리를 감싸는 “헬멧 에어컨”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사진 출처 : https://coolsmile.jp/

자료출처 일본농업신문 2019월 1월 23일자 
              소방청 열사병 자료  http://www.fdma.go.jp/neuter/topics/houdou/h30/10/301025_houdou_3.pdf
              농림수산성농작업 열사병 자료
http://www.wbgt.env.go.jp/pdf/ic_rma/3001/ref01-4.pdf#search=%27%E8%BE%B2%E4%BD%9C%E6%A5%AD+%E7%86%B1%E4%B8%AD%E7%97%87%27
 

         
■ 시사점

〇 일본은 작년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해, 소방청의 기록에 의하면 5월~9월까지 열사병으로 구급차에 실려 간 사람 수는 95,137명으로 전년의 52,984명과 비교해 42,153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농림수산성의 보고에 의하면, 2007년~2016년의 10년간 농작업 중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3건으로, 70~80대에서 전체의 79%가 발생. 7~8월에 전체의 83%가 발생되었으며, 논과 밭에서 전체의 70%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한여름의 폭염은 앞으로도 계속 우려되는 상황.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기후 변화를 기술로 대체하는 일본의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