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양식 어류에서 화학물질 검출 ■

<Wong 교수가 수집한 생선 샘플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 침례대학(Baptist University) 센터에 따르면, 식품 내 금지 된 화학 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Malachite green)이 중국의 양식 어류 샘플 5 개에서 발견되었다.

홍콩유기농자원센터는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103개의 재래시장에서 348개의 식품상점을 방문하여 무작위로 57개의 신선한 생선 샘플을 수집하여 잔류 오염 물질 테스트를 시행하였다.

샘플 중 틸라피아 1마리, 쏘가리 2마리, 잉어 2마리에서 말라카이트그린 (Malachite green)의 대사산물인 류코말라카이트그린(Leucomalachite green) 0.7 ~ 6.9g/k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가지 샘플 모두 중국 본토의 전통 양식장에서 양식된 것이다.

센터의 소장 Jonathan Wong Woon-chung 교수는 9 %의 샘플이 말라카이트 그린으로 오염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규정에 의하면 말라카이트 그린은 홍콩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에서 금지되어 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원단을 염색하는 데 사용되는 합성염료이며 어류 양식 산업에서는 진균성 질병으로 죽어가는 물고기를 예방하는 항진균제로 사용된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분해되기 어려워 물고기에 축적되며 오염 된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인체 내 화학 물질이 축적되어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샘플 중 홍콩 기준 중금속 최대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았지만, 2개의 샘플에서 유럽 연합 표준(0.2 mg/kg)과 중국(0.1 mg/kg)의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 오염 물질이 포함 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의 비소 최대 허용치는 6mg/kg이다.

비소는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당뇨병, 폐암 및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물질이다. 가장 높은 비소 (1.056 mg/kg)가 검출 된 것은 동부지역에서 구입 한 회색 숭어 샘플이다.

또한 타이포후이 마켓 (Tai Po Hui Market)에서 수집한 쏘가리 샘플에는 수은 중독을 야기하는 수은의 유기물인 메틸 수은이 다량 검출 되었다.

Wong 교수는 정부에 어류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수행하고 식품의 오염 물질 표준을 검토하여 국제 표준을 준수 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지난 저녁에 말라카이트 그린 (Malachite Green) 및 중금속 오염과 관련된 사례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6 년에서 2018 년 사이에 800 마리 이상의 어류 샘플 중 20 건이 센터에서 실시한 말라카이트 그린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전체 통과율은 97.5 %였다.

식품안전센터는 홍콩정부가 식품의 중금속 함량 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실시했으며 올해 11월 1일부터 개정된 규정이 시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사점

학계 및 민간단체에서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홍콩 내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식품 규정 강화 및 더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양식되는 어류에서의 잦은 중금속 검출은 홍콩 소비자로 하여금 중국산 생선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으로 한국산은 농산물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 줄 안전성을 강조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홍콩정부는 ｢식품 불순물 (중금속 오염) 규정｣을 2018년 개정하였으며 2019년 11월부터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규제되는 중금속 수가 기존의 7개(안티몬, 비소, 카드뮴, 크롬, 납, 수은 및 주석)에서 바륨, 붕소, 구리, 망간, 니켈, 셀레늄, 우라늄이 추가 되어 14개로 증가하였다.

■ 자료출처

The Standard, Banned Chemical in farmed fish, 2019.04.03

http://www.thestandard.com.hk/section-news.php?id=206549&story_id=50034506&d_str=20190403&si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