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 자문회사인 Daymon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이 PB(Private Label, 소매점의 자체제작 브랜드)상품들로 인해, 특정 식품체인의 단골로서 충실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85%의 소비자들은 PB상품들을 전국 규모의 브랜드(national brand)만큼 신뢰하며, 81%는 쇼핑할 때마다 PB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됨.
이 보고서에서 PB상품의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하였는데, 이는 일반 식품, 가정, 애완, 미용, 개인용품 부문의 평균 소매 매출 성장보다 6배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남. 또한, 매출 증가의 20%는 프리미엄, 트렌드, 유기농 부문의 PB 라벨에 의한 것으로, 약 41%의 소비자들은 더 개인화된 질 좋은(better-for-you) 상품을, 44%는 더 독특한 상품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됨.
PB 상품들이 전국 규모의 대형 브랜드 상품들보다 질이 나쁜 것으로 보여졌던 시기도 있었으나, 이제는 더 질이 좋고, 인기가 많다는 인식으로. 수요에 부응하여, 더 많은 소매상들이 자체 PB상품들을 개발하는 추세임.
보고서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더 많은 프리미엄, 또는 유기농 상품의 PB 라벨을 원하고 있으며, 이 부문의 개발은 소매상들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남. 실제로, 프리미엄 PB상품의 매출이 2017년 전체 프리미엄 또는 유기농 부문에서 8% 성장한, 1/3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됨.
사진출처: FoodDive
많은 소매 체인들은 자체 PB상품 포트폴리오를 트렌드에 맞춰 어필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Natural Grocers사는 제빵, 냉동, 신선 식품 부문의 새로운 유기농 브랜드를 출시하였으며, 캘리포니아의 Raley's 그로서리 체인은 더 투명한 신선식품 포장 으로 PB프로그램을 다시 런칭함. SpartanNash사도 최근 더 적은 가공 성분들을 포함하고, 더 깨끗한 라벨의 PB상품 라인을 선보임.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Publix사도 유기농과 자연 성분의 Greenwise 상품라인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Private Selections를, 전국적 슈퍼마켓 체인인 Kroger사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Private Selection과 Simple Truth 라인을 출시하였으며, Aldi‘s사와 Trader Joe's사도 자체 제공 상품으로 단골의 관심을 끌고 있음.
산뜻한 포장, 고급, 저렴한 가격, 더 개인화된 좋은(better-for-you) 상품들은 밀레니얼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인기를 유지하는 PB상품의 성공 요건이며, 이런 트렌드에 초점을 둔 세대들은 환경보존, 경제성, 포장 디자인에도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이런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여 단골로서의 충실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대형 유통체인인 월마트, 아마존, 코스트코 등도 PB라벨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식품 소매기업들은 이들과 차별화되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Kroger사는 상호교환적인 컨셉으로 100,000여개의 상품종류를 보유한 Treasure EmporiYum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함.
▶ 시사점: 미국에서 유기농과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식품 소매체인들의 자체 제작 브랜드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음. 대형 식품제조사의 대형 브랜드들보다는 개별적인 소비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작지만 고급의 건강한 브랜드에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이는 작지만 독특한 에스닉 상품들의 관심과도 연결되는 것이므로, 한국의 수출 상품들이 시장에 진입하기에 좋은 환경임을 시사함. 상품의 질과 독특함 외에도 환경과 포장을 고려한 건강한 상품들을 개발, 수출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
▶ 출처: FoodDive-2019.4.17.
https://www.fooddive.com/news/shoppers-want-more-premium-private-label-products-report-says/552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