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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2019

영유아 조제분유 배합비 등록 제도 이후 중국 분유업계 현황 분석

조회2420

2016년 6월 중국의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国家食品药品监督管理总局)이 ‘영유아 조제분유 배합비 등록관리방법(婴幼儿配方乳粉产
品配方注册管理办法, 이하 신정책)’을 도입한 이후 상당수의 중국 중소 분유 기업들이 분유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중국 분유업계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2019년 중국 분유업계 포럼’에 참석함 분유 기업과 전문가들은 신정책 시행 이후 도태된 분유기업들의 경로를
밝지 않기 위해서는 품질 및 서비스를 고급화하고 특히 분유에 불필요한 식품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신정책 시행 이후 중국 분유기업 행보는 고급화


중국이 ‘신정책’을  발표한 이후 기존 타사 제품의 조제분유 배합비율을 모방하여 유통되던 중국 중소규모의 분유 제품들은 중국 시장에서
대거 퇴출되었다. 이러한 과도기에서 퇴출된 중국산 분유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중국 분유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발생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중국 인구구조의 변화는 중국 분유업계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중국 출생인구는 1,52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6%(200만 명) 감소하였으며, 특히 중
국 정부가 2016년 ‘두 자녀 허용정책’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출생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중국 분유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유아용 조
제분유의 주요 소비층인 1~3세 영유아들이 중국에서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2019년 중국 조제분유 매출은 2018년 매출액(2,221억 위안, 한
화 약 37.7조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신정책’ 시행 이후 기존 저가의 중국산 조제분유 제품이 시장에서 대거 퇴출된 이후 현재 중국 분유업계는 고급화 ‧ 첨단화가 새로운 트랜드
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 사용과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고 수입식품에 대한 이해도와 선호도가 높은 중국의 ‘빠링호우(80년대 출생세대)’ ‧
‘지요링호우(90년대 출생세대) 소비자들이 대거 양육세대로 전환되어 중국 분유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고급화‧ 첨단화된 분유 제품에 대한 수
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초첨단 기술을 이용하고 유기농 및 염소젖으로 제조하는 등 독특한 조제법이 흥행하기 시작했고, 소비자 개개인
의 소비 고급화를 통해 신생아 인구 감소 영향을 상쇄하는 중국 분유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분유 시장의 현 상황에 대해 중국 분유기업 사계난산(四季南山) 사장 부취(卜球)는 현재 중국의 신생아가 감소하고 있으나 6개월 이상
중국 아동의 분유 소비량은 이전과 비슷한 정도를 보이고 있어 2019년 분유 매출액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 다른 중국 분유기업 페이허(飞鹤)의 품질관리 이사 장량(张亮)은 2019년 중국 분유 업계의 키워드는 ‘고품질 발전’으로, 연구개발(R&D)과
혁신 능력의 강화가 중국 분유 기업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식품첨가제를 배제하는 고품질 분유 생산 추세


바닐린(vanillin)은 영유아 조제분유 생산 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첨가제로 영양가는 없으나 분유에 맛을 첨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바닐린의 가장 큰 기능은 냄새를 감추는 것으로 분유 품질이 좋지 않다면 바닐린을 첨가해 좋지 않은 향을 가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닐린
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면 운송과 보관 중 분유가 가진 천연 우유의 맛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아직 적지 않은 중국 분유기업들은 분유
생산 중 바닐린에 의존하고 있다. 


2008년 9월 중국 보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식품위생법(中华人民共和国食品卫生法)’과 ‘식품첨가물 위생관리법(食品添加剂卫生管理办
法)’ 조항에 따라 ‘영유아 제조식품 및 곡류 식품 중 식품첨가제 사용 규정(婴幼儿配方食品和谷类食品中香料使用规定)’을 제정·공포하면
서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분유 등 영유아식품 생산 시 바닐린 등 식품첨가제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였다. 


이에 따르면 0~6개월 유아용 조제식품에는 어떤 식품첨가제도 첨가할 수 없으며, 7개월 이후 유아용 조제식품에는 바닐린, 에틸바닐린,
바닐라 에센스의 사용이 일정 부분 제한된다. 즉, 1단계 조제분유에서는 표준 규정에 따라 조제분유에 식품첨가제를 포함한 어떠한 첨가
물도 사용이 허용되지 않지만, 2단계와 3단계 조제분유에서는 최대 사용량 이내에서 바닐린의 첨가를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분유 업계는 중국 정부의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식품첨가제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는 공법을 통해 중국산 분
유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사계난산(四季南山), 페이허(飞鹤) 등 중국의 유명 분유 업체들이 잇달아 식품첨가제 사
용 거부를 밝힌 것은 중국 분유업계가 과거 가격 경쟁에서 품질 경쟁 시대로 진입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산 및 유럽산과 중국 시장
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분유 기업들에게 최근 중국 분유업계의 고급화 ‧ 첨단화 전략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
다. 현지 유통업계에서는 아직은 한국의 분유업계가 중국 분유 업계에 비해 조제공법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중국 분유업계
의 기술 수준이 빠르게 한국을 따라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분유업계와의 기술격차를 늘리기 위한 우리 분유업계의 연구개발과
투자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식품자신중심(http://news.foodmate.net/2019/05/5186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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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유제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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