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부터는 식품에 “신호등”라고 불리는 색상 표시 표준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양및생명공학 연구센터(FIC Nutrition and Biotechnology)에 의하면, 이미 “신호등” 관련 문서의 최종본을 준비했다. 문서에 따르면, 패키지의 색상표시는 제품에 설탕, 소금 및 지방의 함량을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따라서 제품 함량이 표준에 크게 초과하면 빨간색으로 경고 표시가 표기된다. 지금은 이 프로젝트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하지만, 마켓 참가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정책이 의무화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영양및생명공학 연구센터는 간접적으로 이 정책이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기초로 사용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빨간 불이 켜지다

“신호등” 유형의 제품 라벨링을 위한 최종 개정판은 준비되었으며, 이 문서는 유라시아 표준화 위원회(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효하게 될 수 있다. “신호등”에는 색상 표식을 위해서 소금, 설탕. 지방 및 트랜스 지방과 같은 중요한 영양소가 포함된 제품의 질량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픽으로 된 경고도 라벨에 부착된다. 그래픽은 각각 중요한 영양소를 표기한다. 소금, 설탕, 지방 함량에 따라 그래픽은 빨간색, 노란색 또는 녹색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육류 또는 어류 제품의 100g당 0.7g 이상의 소금은 성분의 일일 섭취량 초과이므로 나트륨 함량에 빨간색으로 강조 표시를 한다. 녹색은 제품 100g당 소금 0.12g 이하를 의미하고, 빨간색과 초록색 사이의 값은 평균 함량을 나타내는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이 표준은 원재료, 성분 등이 균일한 제품(예 : 설탕, 버터, 베이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신호등“은 식품 첨가물 및 특수 제품(의료용), 제과류, 감미료 및 치즈에 들어있는 음료수의 포장에는 적용될 계획이 없다. 

영양및생명공학 연구센터는 라벨링을 개발했고, 10월에 승인 예정이다. 소비자권리보호감독국(Rospotrebnadzor)은 2018년 6월 1일에 자발적으로 “신호등” 라벨는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만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탄산음료 회사가 합류했다.

◯ 자발적 혹은 강제적

생산자들은 영양및생명공학 연구센터의 채택 이후에 다음 단계로, 러시아의 규범과 식품 표시에 관한 기술 규정의 통합을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원은 그 기준이 권고임을 분명히 했고, 제품 제조사의 신호등 라벨링 표시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영양및생명공학 연구센터 부국장은, 미래에는 신호등 라벨이 의무적으로 적용될 수 있고, 러시아가 조약이나 라벨에 대한 기술적인 규정을 고칠 수 있게 이 표준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재는 그러한 계획이 보고되지 않았다.

2017년 여름에, 영양및생명공학 연구센터는 유라시아 경제연합에 참가한 국가들이 신호등 표시를 의무화하고 기술규정에 필요한 개정안을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제품가격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다.

●시사점 : 러시아에서 시민들의 기대수명 증진을 위해서 식품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러시아에서 음식을 선택할 때 건강한 식품인지를 살펴보는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것이고, 새로운 제품 라벨링을 한다면 가격상승이 따를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참가할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