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품질안전 추적 시스템 구축

국가발전개혁부, 위생건강부, 상무부 등 7개의 부에서 최근 합동으로 《국산 영유아용 조제분유 제고 행동방안》(이하 "방안")을 반포하였다. 이 '방안'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영유아용 조제분유 품질안전 추적 플랫폼을 구축하되 3년 이내에 국내 60%이상의 조제분유업체를 품질안전 추적시스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영유아용 조제분유 생산업체가 생산규범을 잘 시행하고, 위해분석과 핵심통제점(HACCP) 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인증을 받아 잠재적 위험요소를 즉각 식별하고 평가하도록 감독한다. 생산업체에 독자적인 내부 품질안전 심사 부문을 설치하고 전임 심사원을 배치하도록 독려하여, 식품안전 자가 조사제도와 문제 보고체계를 수립하도록 유도하고, 품질문제에 대한 빠른 반응과 처리 체제 보완을 요구한다.

중국의 영유야용 조제분유 시장 매출량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 두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은 최근 베이비 붐 시대에 들어섰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조제분유 시장이 되었다. 2018년 중국 분유 생산량은 134.5만톤, 그 중 130만톤이 전지분유인데 전체 분유 생산량의 96.2%를 차지하였으며, 2017년 동기대비 3.7% 감소하였다. 탈지분유의 생산량은 51만톤이다.

2009년 중국의 유아용 조제분유 생산량은 41.2만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노력으로 2010~2018년 유아용 조제분유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였다. 2018년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생산량은 97.2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0.6%증가하였다. 증가속도는 2010년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하였다.

<2009~2018년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생산량 및 증가율>


                                                                                   출처: www.ibaogao.com

중국은 세계 2위의 아동 제품 소비시장으로 영유아 조제분유 시장의 발전에 유리한 조건이 구비되어 있다. 중국 국내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소비관념이 바뀌면서 국내 영유아 조제분유 시장 규모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산업 규모는 2009년 297억위안(약 4조9천억원)에서 2018년 1,090억위안(18조2천억원)까지 증가하였다.

현재 중국, 동남아, 유럽 등이 영유아 조제분유 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 중 중국은 가장 큰 수입국가이다. 2018년 영유아 조제분유 수입량은 32.5만톤으로 동기대비 9.6% 증가, 수입액은 47.69억달러로 동기대비 19.79% 증가하였다.

<2014~2018년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수입통계>

                                                                                                   출처: 중국해관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무역국가(지역)들은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수입량은 32.5만톤, 그중 네덜란드의 수입량이 가장 많은 10.8만톤, 전체 수입량의 33.4%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뉴질랜드,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에서 모두 3만톤 이상 수입된다.  

2008년 중국 분유 오염의 여파로 여러 나라에서 중국 유제품 수입을 금지하였고, 중국산 유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회복되지 못한 상태이다. 2014년~2018년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수입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수출규모가 작아지면서 무역 역조가 심각하였다. 2018년 수입량은 30.2만톤, 무역 역조는 44.7억달러로 2017년 동기대비 14.3% 증가하였다.

<2014~2018년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수입 추세>

                                                                                                  출처: 중국해관

원문: https://www.chyxx.com/news/2019/0619/749658.html

시사점:

2008년 멜라민 사건 이후 중국은 영유야 조제분유에 대한 관리가 엄격해지고 있다. 새로운 "방안"이 반포되면서 기업의 품질안전 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업체에 현재 구비한 품질 안전 추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통일된 영유아 조제분유 품질안전 추적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정부가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