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ty Food Association에서 매년 주관하는 ‘2019 Summer Fancy Food Show’가 6월 23일에서 25일까지 3일간, 뉴욕 Javits Center에서 성황리에 개최됨. 올해도 치즈, 스낵, 조미료, 커피, 에스닉식품, 자연·유기농식품, 오일 등 18만종 이상의 상품들이 전세계 2,400여개의 기업들을 통해 선보였으며, 대추, 알로에, 떡볶이, 배, 홍삼, 김스낵, 김치, 버섯 등한국식품도 aT 뉴욕지사의 지원 하에 전시되어 많은 호응을 얻음.

□ 스페셜티 식품 시장 규모와 부문별, 유통마켓별 현황

 Specialty Food Association은 Show와 함께 2019년~2020년 Specialty Food 시장을 조사발표함. 2018년 미국내 스페셜티 식음료 매출은 1,487억 달러로 2016년 대비 9.8% 증가, 2017년 대비 4.3% 증가하여, 전체 식품 시장 성장의 3배 가까운 성장을 하였으며, 전체 식품 매출의 16.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됨. 

 이전에는 스페셜티 식품 세일의 작은 부문을 차지했던 식품서비스나 레스토랑 업계에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소매상들과의 경쟁이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도 확장되고 있음. 식품부문별로는 냉동, 신선, 건강식품 부문이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며, 특히, 냉동·냉장 식품 부문은 2016년~2018년 각각 16.3%, 12% 매출이 증가함.

 2018년 1,487억 달러 매출 중 1,134억 달러는 오프라인(brick-and-motor)에서 이루어졌고, 22%인 $324억 달러는 푸드서비스, 76%는 소매상에서, 기타 2.5%인 28.5억 달러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짐. 2016년~2018년간 주류시장에서의 매출은 현저히 증가한 11%, 자연식품 상점에서는 3%, 스페셜티 식품상에서의 매출은 2% 증가함.

                                                                             < 스페셜티 식품 유통마켓별 매출 >
                                       

                                             출처: Mintel, Specialty Food Magazine

□ 스페셜티 식품의 소비자 트렌드와 부문별 선호도

 ‘clean’, ‘better-for-you’ 상품의 수요는 명확하여, 생산에서 판매까지 상품의 투명성과 안전성이 중요해짐을 생산업계에서 판매상까지 실감하고 있다고 함.

 치즈, 육류, 해산물, 냉동·냉장 등 Top 10 부문의 매출이 전체 스페셜티 식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특히, 식물에 기반을 둔 대체 육류(plant-based meat alternatives)와, 저설탕, 프리미엄, 식물기반 냉장음료, 냉동 후식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임. 식물에 기반을 둔 대체육류·우유 외에도 두부, Non-RTD 차, 냉장 파스타·파스타 소스, 살사소스, 냉장 조미료, 건강 스낵·바 부문의 성장이 주목할 만함.

                                                                     < 스페셜티 식품 Top 10 소매 매출 부문과 Top 10 성장 부문 >
                                      

                                                출처: Mintel, Specialty Food Magazine

□ 스페셜티 식품 소비자의 세대별, 성별 성향

 스페셜티 식품의 주요 소비자 계층은 밀레니얼 세대(35~42세)와 Gen-X(43~54세)이나, Gen-Z(18세~34세)와 베이비부머 세대(55세 이상)의 소비도 안정적임. 아직 경제력이 충분하지 않은 Gen-Z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식품 소비에 보수적이고, 식품의 질과 건강한 성분, 편의성, 개인적 요구에의 부응, 새로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2016년~2018년 세대별 소비 증가율 >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식품선택에 더 책임감(67% vs. 54%)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여성들은 더 나은 맛과 풍미를 위해 스페셜티 식품을 선택하며, 로컬식품, Non-GMO 등 질 좋은 식품에 관심이 많아 라벨의 영양표와 성분을 항상 읽는 것으로 나타남. 이들은 가족, 친구들과 식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포장과 식품낭비 줄이기에도 관심을 갖고, 개인화할 수 있는 옵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남성들은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식품을 구입하고, 식품제조사와 식품에 관한 가이드와 스토리에 관심을 갖고, RTD 차, 저키·육류 스낵, 수프 등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스페셜티 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더 질이 좋고, 건강과 환경에 좋기 때문이며, 아침식사나 오피스용 식사로 휴대할 생각이 있음.

                                                                               < 성별 스페셜티 식품에 관한 인식 >
                                                 

□ 스페셜티 식품의 소비자들의 요구와 성향

 스페셜티 식품 소비자들은 간편성, 개인화, 다양성 외에도 다음과 같은 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됨.

  ㅇ 식물에 기반을 둔 상품

    시장조사기관인 Mintel에 의하면, 2016년~2018년 스페셜티 식품에서 식물에 기반을 둔 상품의 매출이 24% 증가하여 전체 식품 시장의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됨. 1/3의 소비자들은 식물에 기반을 둔 식음료를 구입할 것으로 응답함.

  ㅇ 음료부문의 강세

    음료부문은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2018년 11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Non-RTD, RTD, 냉장음료, 병물류 등을 포함하여, 스페셜티 식품 매출 Top 10의 절반을 점유함.

  ㅇ 젊은세대, 낮은 슈퍼마켓 구입경향

    Gen-Z는 다른 세대에 비해 슈퍼마켓이나 푸드서비스에서 스페셜티 식품을 구입하기보다는 빠른 픽업이 가능한 편의점 등과 배달 옵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포장과 음식낭비 줄이기 

    소비자들은 과도한 포장과 음식낭비를 줄이는 소매상에 33% 더 호응하는 것으로 조사되므로, 소매상들과 제조사들이 이를 마케팅 전략과 제조에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됨.

  ㅇ 편의점 매출 성장세

    소비자 충성도는 낮지만, 간편하고 즉흥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는 편의점 시장에서도 스페셜티 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므로, clean label을 염두에 두고 프리미엄 상품 등을 보강한다면,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푸드서비스 업계의 개인화 옵션 요구

     레스토랑과 푸드서비스점에서 음식을 개인화(customizing)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향한 소비자 요구와 기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함.

  ㅇ 조식 시장의 기회

    스페셜티 식품을 가정식이나 조식에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Gen-X나 남성들에게서 간편식으로 선호됨.

▶ 시사점: 다양한 식품 부문을 포함한 미국의 스페셜티 식품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품, 유기농, 식물성 식품, 음료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음. 많은 한국의 식품들은 건강한 성분과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식물성이므로 건강한 제조법과 투명함으로 접근한다면 미주 시장에서의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또한, 스페셜티 식품의 소비자 선호도와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시장진출에 요구됨.

▶ 출처: Specialty Food Magazine-Summer 2019

         https://www.specialtyfood.com/digital-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