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밀과 쌀, 가장 인기 있는 유형

 2018/19년의 곡물시즌에 러시아의 곡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약 10만 톤이 증가한 153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된다. IAR 농업시장 연구원 부국장 이리나 글라주노바가 곡물시장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에 러시아의 곡물 생산이 증가했고, 2009/10 곡물시즌에 러시아 생산량은 110만 톤에 달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메밀 생산량은 2009/10시즌에 316,000톤에서 시즌 말기에는 506,000톤까지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쌀 생산량이 307,000톤에서 414,000톤으로 증가한 것은 수입 대체로 인한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수입 쌀 수입이 70%였다면 현재는 약 30%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있다.

 전문가는 곡물 소비의 증가에도 주목하며, 이 추세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특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중 고품질의 곡물, 시리얼, 아침식사용 시리얼, 뮤슬리 등의 소비가 증가하여 성장했다. 러시아에서는 메밀과 쌀의 두 가지 주요 곡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보리와 보리가루 등과 같은 다른 곡물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몇 년 전 국방부도 보리에서, 질이 좋고 영양가 있는 메밀과 쌀로 대체하여 군인과 장교의 식습관을 바꾸었다. 또한 앞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죽, 시리얼, HMR식 곡물포장제품, 아침식사로써 더 비싸고 고품질의 곡물 소비의 증가로 인해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귀리의 독특한 식이 특성을 고려할 때, 고품질 귀리 제품의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고, 또한 잡곡빵, 밀가루 제과, 이유식, 동물 사료 등 곡물 성분을 포함한 새로운 제품군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퀴노아와 불구르와 같은 최근의 곡물 비율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만약 성장하면 주로 대도시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글라주노바의 의견이 있었다.

 ‘EY‘의 자금관리전략 및 시장조사 관리자인 맥심 니키토치킨은, 건강한 생활양식에 대한 수요가 곡물 소비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인기 있는 종류인 불구르, 쿠스쿠스, 퀴노아, 아마란스에 대해 논했다. 

 작년에는 시장의 리더 중 하나인 ‘AFG National’은 곡물판매량이 17%가 증가했고, 2017년에는 27%가 증가했다. 매년 각각의 유형의 원료에 대해, 회사는 상황을 예측하고 특정 유형의 곡물에 의존한다. 상무이사인 보리스 샤바노프는 곡물부문에서 몇 가지 소비 트렌드가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첫 번째는 기회주의이다. 이번 시즌에는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는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는 증가한다. 따라서 2016-2018년에는 메밀이 저렴해서 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대로 기장쌀은 낮은 생산량 때문에 가격이 인상되어서 수요가 감소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소매업 내 곡물의 ‘재배치‘이다. 유통매장의 소매시장 점유율 증가로 인해, 대형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을 견뎌낼 수 없는, 무명 제품들과 작은 포장업체들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질과 다양성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로 경제적인 부문과 하위클래스의 제품으로 대표되는 자체브랜드 소비는 감소했다. 

 또 다른 중요한 트랜드는 건강한 생활방식이다. 식품의 영양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회사는 현미를 생산하고 콩 제품군을 만들었으며, 곡물, 시리얼 및 씨앗의 새로운 혼합물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간편조리식에 대한 소비자의 요청이 실제로 있다. 또한 간단하고 빠른 조리와 동시에 몸에 좋고 건강식인 음식 에 관심이 있는 많은 소비자 집단이 형성되었고, 쿠킹패키지와 과일과 곡물, 시리얼을 혼합한 기성품 상태의 까샤(러시아 죽요리)같은 곡물분야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 시사점

최근 러시아에서 곡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에서 트랜드인 건강한 삶의 방식과도 맞고, 또한 현대인의 식사에도 걸맞게 곡물 제품 중에서도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서 더욱 곡물 소비량이 늘어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