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9 한국산 닭고기 수출입 현황
(1) 최근 5개년 수출입 (출처 : KATI 수출입현황)

- 올해 상반기 한국산 닭고기의 수출량은 26,594톤, 수출금액은 3천2백만불로 작년 한 해의 수출량인 35,579톤, 수출금액인 4천7백만불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됨.
- 국내 AI 발병으로 닭고기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2017년 이후로 한정해보면 2018년 수입금액 대 수출금액 비율이 1 : 0.21에서 2019년 상반기에 1 : 0.29로  수입대비 수출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음.

(2) 최근 3개년 수출현황 (출처 : KATI 수출입현황)

- 올해 상반기와 작년을 비교해보면 한국산 닭고기의 상위 수출 5개국 중 베트남과 홍콩을 제외한 모든 국가로의 수출이 감소하였음. 특히 대일본 수출금액은 2018년 한 해 450만불이었지만 올 상반기 100만불을 겨우 넘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음.
- 만약 상반기의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 한 해 대베트남 닭고기 수출액은 4천9백만불에 달해 작년의 3천1백만불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

(3) 한-베 FTA 수혜품목

- 이렇듯 증가하고 있는 닭고기 수출은 2015년말 체결된 한-베 FTA 관세 인하 혜택을 입은 가장 큰 품목중 하나임.
- 일례로 HS CODE 0210.99.1030 (가금(家禽)류의 육이나 설육(屑肉)의 식용 고운  가루ㆍ거친 가루)은 기본세율이 20%이지만 한-베 협정세율을 적용받으면 0%로  베트남에 수출이 가능하게 됨.


2. 증가하는 베트남 내 가금류(닭고기) 소비
(1) 베트남 내 가금류(닭고기) 소비, 꾸준한 성장세

- 2018년 기준 베트남 내 가금류 판매량은 942,000 톤으로 2017년의 877,1000 톤에 비해 약 7.4% 성장률을 보임.
- 2017년은 7.3%의 성장률이었으며, 2019년 4월 기준 올해 성장률은 7.5%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7% 대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음.

(2) 한국산 닭고기요리 인기 상승세

- 기존에 후라이드 치킨만을 판매하던 베트남 닭요리 시장에 한류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한국식 양념치킨 등을 떡볶이, 닭갈비와 함께 판매하는 한국식 치킨전문점이 늘고 있음.
- 특히 기존에는 돈치킨처럼 한국계 프랜차이즈가 베트남에 직영점을 여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파파스치킨처럼 베트남 내 자생적으로 생겨난 한국식 치킨브랜드가   많아지고 있음.
- 특히 이들 식당은 한국식 치킨의 푸짐한 양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베트남 닭보다는 크고 살이 많은 한국산 닭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3. 베트남 내 유통채널 현장조사
(1)Vinmart (베트남)

* 특징
- 별도의 육류 판매를 위한 냉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육류는 소고기와 닭고기로 보임.
- 판매하는 닭고기 부위는 닭날개, 닭다리, 닭발 등 5종류 이내임.
- 부위별로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 팩(500g)당 50,000 VND 내외의 가격(약 2,500 KRW)으로 판매되고 있음.
- 주요하게 판매되는 닭고기의 브랜드는 CP Food와 Niwatori임.
- 포장 외면에 나와 있는 설명으로는 không chất kháng sinh(항생제 투여한 사실 없음), không chất toại màu(착색제 투여한 사실 없음), không chất tăng trưởng(성장호르몬 투여한 사실 없음) 등으로 식품 안전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위한 것으로 보임.

(2) Coop Mart Extra

*특징
- Coop 유통채널 내에서도 Coop Extra는 프랑스계 유통체인인 Auchan을 인수한 후 재단장 한 유통 체인으로 기존의 Coop 마트보다 깨끗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있음.
- 판매하는 닭고기 부위는 닭날개, 닭다리, 닭발 등 5종류 이내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훨씬 빈마트에 비해 많은 수량을 판매하고 있음.
- 주요하게 판매되는 닭고기의 브랜드는 le BOUCHER과 BinhMinh임.
- le BOUCHER 사의 경우 포장 외면에 나와 있는 특징으로는 프랑스의 상징 동물인 닭과 프랑스 국기를 활용해 100% 프랑스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함.
- 별도의 냉장시설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의 경우 육류가 타 식품과 같이 판매되고 있음.

3) 롯데마트

*특징
- 다른 마트에 비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매대의 구분이 확실히 되어 있음.
- 부위별로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 팩(500g)당 닭다리의 경우 50,000 VND 내외의 가격(약 2,500 KRW)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닭발은 25,000 VND 내외의 가격(약 1,250 KRW)으로 판매되고 있음.
- 주요하게 판매되는 닭고기의 브랜드는 Niwatori와 BA HUÂN임.
- 공통적인 포장으로 사용안내(Hướng Dẫn Cách Sử Dụng)와 주의사항(Lưu ý) 등을 안내하고 있음.

3. 시사점
- 베트남의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고 가금육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베트남 내 닭고기는 크기가 작고 품질이 안좋은 것으로 인식되어 있음.
- 이에 반해 한국산 닭고기는 크기가 크고 육즙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등 한국산 닭고기가 진출하기에 좋은 여건이라고 판단됨.
- 하지만 베트남 내 물류인프라가 원활하지 않아 냉동 닭 중심으로 판매되는 상황이며, 이마저도 일부 대형 식품매장 등에 집중되어 있어 신규 판로개척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