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국수에 대한 세계전략본격화!
조회2790아시아 요리의 보급과 잦은 TV방영으로 최근 일본에서의 쌀국수시장이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다. 비훈이란 쌀을 재료로 한 얇은 국수를 말하며 중국어로는 미펀(米粉), 영어로는 Rice vermicelli 또는 Rice Noodle이라고 한다. 중국 남부 푸젠 성 및 타이완, 일본 등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먹으며 지역별로 조리방법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건조된 상태에서 유통되며 조리 전 물에 담가 불리거나 가볍게 삶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재무부 통관통계에 따르면, 비훈으로 대표되는 쌀을 주원료로 하는 면의 수입량은 2018년 7,774톤으로 전년대비 1.3% 증가, 2013년의 6,195톤과 비교하면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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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원산지의 비훈 |
비훈을 이용한 요리 |
※ 사진출처 : https://www.kakyo.asia/shopdetail/000000002631/
https://zexy-kitchen.net/recipes/1004
■ 라이스 누들의 주요판매 채널
· 현재 라이스누들은 대형소매점에서의 판매비율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가정에서도 비훈을 후라이팬을 사용하여 조리할 수 있는 간단 상품의 판매규모가 크기 때문에 편의점에서의 판매실적 확대가 쉽지 않다
. 현재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비훈은 굴소스 또는 닭고기 육수 등 조리에 필요한 에스닉 조미료 등과 함께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일본의 대표적인 라이스누들 수입국인 베트남의 수입동향을 보면 2016년 컵 용기 상품의 TV광고로 판매실적이 대폭 증가했으나 2018년 이후로는 붐이 조금 가라앉았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수입품들은 실적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포 (베트남 비훈) (아마존 재팬 인기상품) |
닭육수 포 (베트남 비훈) |
타이완에서 수입한 비훈 (아마존 재팬 인기상품) |
야키비훈 (볶음 쌀 국수) |
<베트남의 라이스누들 수입수량 및 금액>
년도 |
수량(kg) |
전년대비비율 |
금액(천 엔) |
전년대비비율 |
2014년 |
952,528 |
― |
234,294 |
― |
2015년 |
1,153,026 |
121.0% |
325,496 |
138.9% |
2016년 |
1,756,477 |
152.3% |
480,898 |
147.7% |
2017년 |
1,911,714 |
108.8% |
516,578 |
107.4% |
2018년 |
2,073,431 |
108.5% |
523,244 |
101.3% |
※ 출처 : 일본재무성「무역총계」
■ 일본 특유의 “야키 비훈”
·아시아의 식문화로써 여겨지는 비훈이지만 일본의 “야키비훈”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본 특유의 상품으로 “Yaki Be-fun”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야키비훈”은 야채와 육류를 같이 넣고 볶은 비훈요리를 말하며 건더기와 함께 국물을 넣은 국물이 있는 비훈요리도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비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비훈관련 대기업인 현민식품(ケンミン食品)은 작년 최고 매출액인 85억 엔을 달성하는 등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가정에서 간편한 인스턴트 야키비훈도 빠르게 유통되고 있는 추세이다
■ 시장 확대 계획 및 마케팅 전략
· 현민식품은 비훈의 보급을 바라며 8월 18일을 비훈의 날로 지정하고 도쿄, 고베 등에서 요리교실을 개최하거나 샘플링 행사를 하는 등 여러 캠페인을 준비했다. 또, 브랜딩 활동으로서는 J리그 축구팀인 “빗셀 고베”의 2019년 시즌 공식 톱 스폰서에 선출, SNS를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에도 착수했다.
· 상품 전략으로는 주력인 야키 비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스탠다드한 간장 맛 추가에 이어 소금 맛이나 굴 소스 맛을 상품에 도입했다. 이후에는 카레 맛 출시도 계획 중이다.
·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 프리 인증 취득이 끝난 상품들을 발매하고 “Yaki Be-fun”이라는 상품명을 세계 공통명칭으로 사용하는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빗셀 고베 유니폼 스폰서 공식 행사 |
유니폼에 새겨진 [현민 야키 비훈] |
현민 식품의 굴 소스 맛 야키 비훈 |
※ 사진출처 : https://www.kenmin.co.jp/newsrelease/22070.html
https://www.kenmin.co.jp/item/25597.html
※ 기사출처 : https://news.nissyoku.co.jp/news/sato20190731101421863
【확대되는 비훈 시장, 세계전략 본격화!】
■ 시사점
〇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소비되는 비훈이 최근 일본, 한국 등으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형태로 개성 있게 변형되어 소비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음.
〇 비훈을 포함한 라이스 누들은 한국 가공식품의 경쟁상품으로 판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비훈의 확대방안에 주목하여 한국 농식품의 대일 수출,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
〇 최근 튀기지 않은 건면, 글루텐프리 면, 라이스 누들 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 등에서도 편의점전용 상품 개발 등의 노력과 동시에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소비량이 늘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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