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9월 4일에 도쿄에서 개최된 K-FOOD FAIR 세미나에서 일본 최고의 유통업체 수입식품 전문 바이어가 알려주는 “한국식품의 일본시장 접근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이온 리테일 카페란테 소속의 나카무라 쇼헤이(中村昌平)씨가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한국 수출업체들이 어떻게 일본시장에 접근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았다.

■ 카페란테란?

     · 카페란테(カフェランテ)는 2011년에 창설된 “이온그룹*의 수입식품 전문매장”이다. 현재 점포수는 약 80개 이며 일본의 식품을 포함하여 각국의 식료품을 다수 취급하고 있다. 취급하는 대부분의 수입식품은 재밌고 개성 있는 식품 위주이며 SNS에도 자주 등장하는 인기 있는 식품들이다. 상품자체 뿐만 아니라 포장패키지, 시식 리뷰 등을 SNS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온그룹* : 이온그룹은 이온 리테일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일본 및 해외 3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일본의 대표적인 대기업 유통기업 그룹이다. 미니스톱, 쓰루하 홀딩스 등의 모회사 이며 본사는 일본 치바현에 위치 해 있다.

※사진출처 : https://caferrant.jp/ (카페란테 공식 홈페이지)

  ·   이온 카페란테는 다수의 한국식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현재는 쁘띠첼 미초, 까르보 붉닭볶음면, 냉면, 떡볶이 등 20여 종류 이상의 제품들이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이온 카페란테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제품들>

■ 한류 붐의 동향

■ 3차 한류 붐의 특징

· 한류 붐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현재 주목하고 있는 3차 한류 붐은 1,2차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   SNS 문화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키워드의 등장 (인스타그램, 유튜브, 해시태그(#), 사진이 잘 받는 장소 또는 물건(映え) 등)

   -  젊은 연령층이 붐을 견인하고 있으며 정치에 많은 관심이 없는 세대가 중심이 되고 있어 정치상황과는 별개로 한류 붐의 지속력이 긴 편.

   -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되는 한국식품사진이나 한국여행사진 게시물의 수(약 8.2만 건)도 다른 나라(대만 5.6만 건, 태국 1.4만 건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며 유튜브나 개인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한국 관련 정보를 접함.

→  현재의 유행은 과거와 달리 SNS와 유튜브 등의 영향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으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이 거의 동시에 일본에서도 유행한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 트랜드 상품 및 주력 상품

■ 접근 포인트

   ·   타겟 설정의 중요성 : SNS세대라고 불리며 트랜드에 민감하고 미(美)의식이 강한 젊은 10대~20대를 타겟으로 하여 상품 컨셉 및 패키지(디자인 및 언어)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SNS를 통한 마케팅 시행 및 최신 동향의 신속한 파악이 필요하다.

   ·   가격 설정의 중요성 : SNS의 발달 및 여행 빈도의 증가로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을 알고 있는 일본 소비자가 많으므로 일본에서도 한국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시사점

〇   최근의 식품 트렌드에서 SNS는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정치적으로 어려운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세대가 한류 붐의 주역인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국 농식품을 활용한 제품을 이용해 젊은 층을 공략한 상품을 개발하여 SNS를 통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인기 있는 K-POP가수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도 한 가지 방법 중 하나이다.

〇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면 제품 개발에 있어서는, 평범한 제품보다는 한국의 특색이 잘 담긴 식자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 일본시장에서는 새로운 것과 신선한 것, 기존의 제품과 차별성을 가진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특색 있는 제품 제안이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일본시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