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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2019

미국 식음료 제조업의 중심지인 시카고

조회2827

약 4,500개의 식음료 제조사 및 농업 분야, 소매업, 유통, 마케팅에만 약 130만명의 인구가 종사하고 있는 시카고 메트로 지역은 미국에서 식음료 제조업의 중심지로 일컬어짐.

1891년, 식품사업가인 William Wrigley가 시카고에 정착했을 때, 시카고는 서부와 연결된 미동부의 인구중심지역으로 미시시피 강과 연결된 운하와 전국으로 철도망이 연결된 교통과 유통의 중심지였다고 함. 당시 미국에서 2번째 중심도시인 시카고는 모든 종류의 상품들을 전국으로 유통하는 주요 지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찾아 유입되었으며, 농부들도 훌륭한 교통시설을 이용하였음.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시카고는 여전히 식품 산업에 뛰어난 지역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인구, 입지, 혁신성 등으로 세계 기업들의 본거지로 자리 잡음. 현재는 Mars사가 소유하고 있는 Wrigley를 비롯하여, 많은 식음료제조사들이 시카고를 본거지를 하고 있음.

<시카고 메트로 지역 식음료제조사 지도 >

자료출처: Chicagoland Food and Beverage Network

2012년, 크래프트(Kraft)사에서 분리된 몬데레즈(Mondelez)사도 시카고 인근의 디어필드(Deerfield)에 자리 잡고 있으며, 콘아그라 브랜드(Conagra Brands)는 시카고 다운타운인 머천다이즈 마트(Merchandise Mart)로 2016년 이전되었음. 배리 칼보(Barry Callebaut)의 미국본사, 타이슨푸드(Tyson Foods), 밀러쿠어스(MillerCoors), 캘로그(Kellogg), 펩시코(PepsiCo) 등 주요 대형 식품제조사들의 주요 사무실도 시카고에 위치함.

이는 시카고가 육로, 철도와 항공 등 교통의 허브라는 점이 중요한 요인이며, 실제로 미 연방 항공 국에 따르면, 시카고의 O'Hare 공항은 미국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라고 함. 또한, 시카고에는 식품과학 프로그램에 뛰어난 대학들이 있고, 열심히 일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장소로 여겨지고 있음.

도시와 교외 기반이 충분히 공존하며, 상호 원활하게 소통되는 것도 장점이어서, 제조상품들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함. 예를 들어, 맥도날드(Mcdonald's)사는 지난 해, 본사를 Windy City(시카고의 별칭)의 풀턴 마켓(Fulton Market)으로 이전한 후,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세계 인재들을 포함한 약 20만 명이 일자리 지원을 하는 등, 실질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함.

소비재(CPG:Comsumer Packaged Goods) 기업들 역시 시카고를 선호하여 다른 도시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능력 있는 인재들과 도시의 에너지, 모든 것이 통해있는 입지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함.

□ 시카고를 거점으로 하는 대표적 식품제조사들

ㅇ 마스 리글리(Mars Wrigley)

시카고의 대표적인 식품제조사인 리글리사는 사탕과 초콜릿 등 과자류 업계의 자이언트로서 시카고를 기반으로 성장한 전설로 일컬어짐. 더블민트(Doublemint), 쥬시프룻(Juicy Fruit), 빅레드(Big Red)등의 츄잉검 브랜드를 가진 제조사로서, 시카고에만 1,750명의 종업원들이 종사하고 있음.

< Mars Wrigley 본사와 공장 >
 

마스 리글리의 부사장인 앨리슨박(Allyson Park)은 “우리는 시카고의 역사다, 시카고의 성공과 함께 우리 회사는 성공했다”고 함.

1891년, 창업자인 리글리가 시카고에 32달러를 들고 와서, 비누와 파우더를 팔면서 츄잉검을 곁들여 주다가 츄잉검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1893년에 World's Fair에서 시그니처 상품인 쥬시프룻(Juicy Fruit)과 스피어민트(Spearmint) 맛의 츄잉검을 소개함으로써, 시카고를 전국에서 대표적인 사탕 도시로 등극시킴.

리글리사가 성장하면서, 공장들을 시카고 지역에 설립하고, 1920년에는 초고층 빌딩인 메그니피션트 마일(Magnificent Mile)에 본사를 열었으며, 현재는 시카고의 구스아일랜드(Goose Island)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음. 대표적 사탕 제조사인 프랭크 마즈(Frank C. Mars)도 미니폴리스에서 시작하여, 시카고에 첫 초콜릿 공장을 1929년에 개장하여, 스니커즈 초콜릿 등을 4대째 생산을 이어오고 있음.

글로벌 기업인 마스 리글리는 약 25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카고를 여전히 본사로 두고 있는 것은 시카고가 국제적인 매력이 있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글로벌 본사로 적합하며, 이곳으로 유입되는 인력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열의와 혁신정신이 있어 성장 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함. 리글리 재단은 최근에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에 5백만 달러를 기부하였으며, 종업원들이 지역사회에 자원봉사 하는 것을 격려한다고 함. 지역사회를 깨끗이 하고 저소득층을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함. 창업기업들과 전설적인 기업들 모두의 근거지가 될 수 있는 산업 공동체로 활기를 더하며, 경쟁과 협력이 어우러지는 시카고와 마스 리글리사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시카고 없는 마스 리글리사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함.

ㅇ 몬데레즈(Mondelez)

2012년, 글로벌 스낵 자이언트인 몬데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이 크래프트(Kraft)에서 분리되어 크래프 본사가 위치한 디어필드(Deerfield) 인근에 자리 잡음. 2019년 4월, 풀턴 마켓(Fulton Market)으로 본사를 이전하였는데, 이 지역은 유행에 민감한 지역으로 가장 번화한 식당들이 있는 음식 문화의 전시장이라고 함. 몬데레즈사가 위치한 지역에는 구글(Google)사와 맥도날드(McDonald's)사의 사무실도 위치함.

“우리의 성장전략 중에 큰 부분은 더욱 소비자 중심이 되는 것이다. 활기찬 지역에 있는 것은 소비자 트렌드를 회사의 문화로 앞세우는 것이며, 이는 우리가 흥분하는 점이다”고 함. 다른 많은 소비재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과 공존하는 시카고의 에너지는 몬데레즈사의 발전에 주요한 여건이 되어 왔으며, 창업기업들에게도 천국과 같은 환경이라고 함.

예를 들어, RXBAR를 생산하는 Chicago Bar Company 등과 같은 신생 기업들은 2017년 켈로그(Kellogg)에 600백만 달러에 인수되었으며, 2018년에는 몬데레즈는 혁신 식품에 투자하는 스낵회사인 스낵퓨처스(SnackFutures)를 시작한다고 선언함. 이와 같이, 시카고에서는 대형 식품제조사들이 시카고의 식품 사업 인큐베이터인 The Hatchery와 제휴하여 창업기업들과 연결됨.

몬데레즈사의 다이어(Dyer)는 “시카고에는 혁신과 사업의 문화가 활발하며, 기업정신의 훌륭한 공동체이다. 많은 작은 창업기업들의 성공이 있으며, 이들이 대형 기업들과 제휴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창조적 시너지는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때 독창적인 점이다.”고 함.


ㅇ 콘아그라(Conagra)

2015년, 콘아그라사의 선언은 업계를 흔들어놓았는데, 91%의 상품을 브랜드 식품으로 만들고, 본사를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에서 시카고로 이전한다는 발표임. 콘아그라사는 1919년에 여러 개의 밀 공장을 연합하여 창업된 회사로 1970년부터 식품 브랜드를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재 기업으로 전환됨. 브랜드 상품 제조사로서 콘아그라사는 우수한 마케팅과 브랜드 경영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도시인 시카고로 이전하였으며, 이곳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 에너지가 도움이 되어 성장함. 2016년 6월에는 시카고의 머천다이즈 마트(Merchandise Mart)에 정착하였으며, 오마하 등에서 이주한 550명의 종업원들이 일하고 있음.

< Conagra 본사 >
 
사진출처: Conagra

2020년 상반기에는 스낵에 집중할 4만 SF의 혁신 공간인 ‘The Conagra Brands Center for Food Design’을 열고, 50명의 종업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함.

ㅇ 배리 칼보(Barry Callebaut)

스위스 쥬리히에 본사를 두고, 연간 2백만 톤의 초콜릿 원료를 생산하여 세계 각국의 쵸코릿 제조사로 보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제조사인 배리 칼보사는 2006년 모든 입지를 갖춘 활기찬 에너지와 많은 식품 사들과 유명한 레스토랑 등이 있는 시카고에 끌려, 미국 본사 사무실을 열었다고 함.

배리 칼보사는 2008년 시카고에 초콜릿 아카데미(Chocolate Academies)도 열어, 제빵사들이나 캔디메이커들이 초콜릿 요리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여, 세계의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함.

2012년 시카고에서 열린 NATO 정상회담에서는 125명의 벨기에 수상과 대표단과 일리노이 주 주지사가 초콜릿 아카데미에서 리셉션을 하였다고 하며, 이런 국제성과 적합성은 미국의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얻기 어려운 혜택이라고 함.

ㅇ 지역 창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The Hatchery

시카고는 언제나 식음료 제조사들의 메트로폴리스로 존재해왔는데, 대형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창업기업에게도 천국이라고 함.

< The Hatchery 센터 >



2015년, 지역 창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인 The Hatchery가 시카고에서 기획되어 2019년 봄에는 가필드 공원(Garfield Park) 지역 67,000 SF의 공간에 정식으로 개장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식품사업을 위한 혁신과 배움,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으로 캘로그(Kellogg), 콘아그라(Conagra), 펩시코(PepsiCo), 인그리디언(Ingredion), 몬데레즈(Mondelez) 등의 제조사들과의 수준 높은 제휴가 가능함. 현재 200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 중, 50명이 55개의 식품 제조를 위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그리디언, Synergy Flavors, 캘로그의 RXBAR, 콘아그라의 프론테라(Frontera) 등도 이곳에 실험용 부엌을 갖고, 실험과 교육을 해오고 있음. 이곳에서는 대형 제조사들과 창업 리더들이 서로 배우고 네트워킹을 해오고 있다고 함.

이외에도, 맥아더 재단(MacArthur Foundation), JP모간 체이스(JPMorgan Chase) 등은 Chicagoland Food and Beverage Network등을 통해 그랜트를 주며 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Chicagoland Chamber of Commerce and World Business Chicago등의 지원도 받고 있음.

시카고는 식품업계의 인재들 뿐 아니라, 회계와 법, 마케팅 등에 세계적인 우수한 인재들이 있는 곳으로서, 전체 커뮤니티가 그룹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협력하여 시너지를 이루는 도시문화 속에서 혁신과 발전, 창조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함.

▶ 시사점 : 미국 제일의 식음료 제조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시카고는 교통의 요지인 중서부의 입지와 우수한 국제적 인력 등 도시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자들과 대형 식품제조사들이 훌륭한 시너지를 이루며 식품사업을 발전시켜 옴. 혁신과 창조의 활발한 도시 문화 등으로 식품사업을 위한 최적의 도시로 증명되면서, 향후에도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한국의 수출업체들도 시카고의 제조사 정보, 창업 프로그램, 식품 행사 등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수출전략에 도움이 될 것임.

▶ 출처: FoodDive-2019.10.1.
https://www.fooddive.com/news/why-chicago-is-the-nations-capital-of-food-and-beverage-manufact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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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미국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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