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견과류 인기가 뜨겁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민텔(Mintel)이 진행한 중국 견과류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8년 2월까지 견과류를 먹어본 적이 없는 소비자는 전체의 단 2%에 불과했고, 90%의 소비자들은 6개월 전보다 견과류를 더 많이 먹었다거나 그 이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견과류의 소비 인기 비결 – 1. 건강을 위한 식품

견과류가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건강’을 위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많은 종류의 견과류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풍부한 영양가를 가지고 있기에 사람들은 가볍고 또 편하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다.
<중국 식사 지침 2016(이하 지침)>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각자의 체질에 따라 1인당 하루 25~35g의 콩과 견과류를 섭취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견과류는 1인당 하루 10g보다 많은 양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견과류 소비량은 1인당 GDP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중국의 1인당 GDP가 성장함에 따라 1인당 견과류 소비량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견과류의 1인당 소비량이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중국 견과류 시장은 향후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견과류의 소비 인기 비결 – 2. 전자 상거래의 발달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전자 상거래 즉, 온라인 쇼핑의 발달이다. 견과류는 소비 빈도가 높고 운송 비용이 낮으며, 구매 후 즉시 섭취할 필요가 없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판매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견과류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고, 저온 수송 및 저온 보존 또한 필요 없으며, 유통기한이 길고 소매 단가가 높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일시적인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대량 구매를 유도하기에 매우 용이한 품목이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발전은 중국 견과류 업계 급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2012~2018년 사이 중국의 견과류 유통은 꾸준히 확대돼 2018년 거래 규모는 2012년의 약 10배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의 견과류 식품 업계는 해바라기씨나 호박씨, 땅콩 등과 같이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보편적으로 소비된 식품에서 출발해 현재는 다양한 제품을 섞은 혼합 견과류 식품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층과 소비 습관을 발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CBNData(第一財經商業數据中心)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B2C 온라인물 티엔마오(天猫)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티엔마오(天猫)의 견과류 식품 구매자들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티엔마오(天猫)의 평균 이용자 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과류 상품의 단가는 2019년도에도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견과류 식품 업계가 간단한 가공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의 정밀 가공 제품으로 나아가면서 제품 가치를 높여가고 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