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건강하고 맛있는 런치 스낵 시장의 혁신과 성장

파리지사

ㅁ 주요내용

ㅇ 프랑스에서 런치 스낵(Lunch Snack) 시장이 레스토랑보다 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고속 성장 중임. 빠르고 실용적이면서도 영양까지 챙긴 알찬 한 끼 식사로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음

ㅇ 2019년 9월 기준, 프랑스 유통 마트의 런치 제품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대비 2.1％ 상승한 9억 4천 5백만 유로(한화 약 1조 2천억 원)임. 평균 소비가는 2.45 유로(약 3,141원)로 작년보다 약 0.4％ 상승함 (자료 : Nielsen)

ㅇ 건강을 고려한 가벼운 식사라는 뜻의 ‘스낵킹(snacking)’은 미국ㆍ유럽에서 시작된 식문화 트렌드로, 전통적인 프랑스식 식사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스낵킹 추종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음

ㅇ 하드 디스카운트를 제외한 대형 유통업체의 런치 제품 시장은 약 10억 유로 규모로 성장함. 이 통계에는 샌드위치, 샐러드, 레토르트 식품(즉석식품), 디저트, 수프만이 포함되어 있으나, 음료, 스낵칩, 스시, 버거, 키슈(quiche), 크로크 무슈(croque­-monsieu), 소시지, 요거트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30억 유로에 달함.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런치 시장이 190억 유로의 규모인 것에 비교하면 아직은 작은 시장이나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임

ㅇ 프랑스 식품 유통업계 내 런치 스낵 시장은 지난 7년간 꾸준히 성장해 옴. 특히, ’13-‘17년도 사이 큰 상승세를 보이며 매년 10％씩 성장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어느 정도 성숙해지면 성장률이 줄어들게 마련인데, 매출액 통계를 보면 해당 시장은 여전히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임

ㅇ 소비자의 런치 제품 선택 기준에는 식사 시간, 배고픔의 정도, 맛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건강 트렌드에 따라 영양학적 요소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식사 대용 샐러드 제품의 매출이 해당 시장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음. 가령,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소데보(Sodebo)社의 샐러드 볼(Salad’Bowl)은 최근 3개월 동안의 매출액이 150만 유로를 상회했으며, 지난 4년 동안 식사 대용 샐러드 시장 전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함

ㅇ 샌드위치는 해당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간편식으로 마요네즈 대신 신선한 허브 치즈를 사용한다거나 돈육 제품을 참치나 닭가슴살로 대체하는 등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

ㅇ 데워 먹는 레토르트 식품(즉석식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프랑스 농식품 기업인 플뢰리 미숑(Fleury Michon)은 올해 투명한 병 안에 다양한 재료로 조리된 음식을 담은 쿠킨 자르(Cook’in Jar) 제품을 출시함. 전자렌지에 병 채로 데워 먹을 수 있으며, 토마토 소스 닭고기 파스타, 리코타 치즈 소스 연어 파스타, 닭고기 커리, 닭고기 파에야 네 가지 맛이 있음. 가격은 한 병(340g)당 3.99 유로(약 5,116원)임

     - 쿠킨 자르(Cook’in Jar)는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레토르트 식품 시장의 5％를 차지하며 고속 성장 중임. 이미 50만 가구가 이 제품을 구매했으며, 그 중 33％가 재구매 의사를 밝힘

<’19.09, 점심 스낵 시장의 품목별 점유율(매출액 기준) 및 전년도 동기대비 매출액 성장률>

                                                                                                                                                                                          자료 : 닐슨(Nielsen)

ㅁ 시사점

ㅇ 최근 들어 프랑스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 제품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학생 및 직장인들이 늘고 있음.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을 고루 갖춘 웰빙 스낵이 각광받고 있음

ㅇ 이러한 현지의 스낵킹 트렌드에 따라 한국 수출기업들도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맛있고 한 끼 식사로 충분히 포만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스낵 제품들을 개발하여 현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출처

- LSA (2019.10.09.)

https://www.lsa-conso.fr/le-snacking-grossit-et-a-encore-beaucoup-d-appetit,329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