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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2020

일본,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산 식품 수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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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주요 채소, 중국산 수입 의존도 약 80% 이상

- 2019년 2월, 수입산 파는 100% 중국산이며, 마늘, 생강은 90% 이상을 차지해 중국산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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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재무성 무역통계

○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중국산 식품 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 2월은 양파, 당근을 비롯한 각종 채소 수입이 증가하는 시기로 중국산 채소의 수입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중국 현지의 이동 제한조치에 따른 농산물 수확 및 유통 정체로 중국산 채소 수입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산·중국인 관련 비중이 높은 식품업계 및 중국 관련 인바운드 업계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지노모토사, 중국산에서 일본산으로 원재료 변경

- 작년 2월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입산 양파, 당근, 파, 양배추의 80% 이상이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2~3월 일본에 수입되는 중국산 양파는 전년도 10월에 중국 간쑤성(甘粛省)에서 수확된 후 산둥성(山東省)에서 가공·포장된다. 그러나 올해는 1월 말에서 2월 9일까지 시행된 산둥성 정부의 공장 가동 제한조치로 10일부터 공장의 재가동이 시작되었지만, 출하량은 예년보다 제한적이다.

- 파, 당근은 주산지가 산둥성에서 푸젠성(福建省)으로 바뀌었다. 산지변경으로 산둥성의 노동자가 푸젠성 식품 가공 라인에서 일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평소 1일 150~200여 개의 화물을 수송하는 톈진항(天津港)은 직원의 60%가 현장에 복귀하지 못한 영향으로 화물 약 6,000개가 대기 중인 상태로, 식품의 경우 전력 부족으로 냉장·냉동처리가 원활하지 못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
- 지난 2월 19일, 식품업체 아지노모토(味の素)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3개월 이상 지속 될 경우 최대 6억 5,000만엔(약 72억 6천만원)의 사업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중지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최대 6억엔(약 67억원), 중국산 원료 수입 중단에 따른 대체비 3억엔(약 33억원) 등 총 9억엔(약 100억원)이 증가, 중국 경제활동 정체에 따른 국제원유 시세 급락으로 연료비는 최대 2억5,000만엔(약 27억 8천만원) 감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지노모토사는 중국산 원재료를 사용 중인 일부 상품에 대해서 원재료를 중국산 채소에서 일본산 채소로 변경할 예정이다.


○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기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

- 오사카상공회의소(大阪商工会議所)가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약 60%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수입·인바운드 등 중국 사업을 실시 중인 기업은 80% 이상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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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오사카상공회의소


○ 코로나바이러스, 다른 산업에도 영향

-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일(訪日) 외국인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서비스를 축소 중인 업체도 나오고 있다. 산토리홀딩스(サントリーホールディングス)는 일본 내 8곳, 기린홀딩스(キリンホールディングス)는 13곳의 음료수·주류 공장에서 공장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업체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었으나, 올해 1월부터 중국 체류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공장견학 일시 중지를 발표한 데 이어 2월 29일(산토리), 3월1일(기린)부터 공장견학 체험의 잠정 중지를 발표했다.


* 출처

- 일본식량신문 「신형코로나영향 아지노모토사가 3개월 6.5억 엔 코스토 증가」(2020.2.22.)

- 일본농업신문 「신형 폐렴 여파, 채소에도」(2020.2.13.)

- 오사카상업회의소 「신형 코로나바이로스 감염증이 기업활동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긴급조사」(2020.2.10.)


○ 시사점

-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일본 기업의 2차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3월 일본 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 일본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일본 내 영향을 고려, 자금지원과 관광지 보조금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외식 및 식품업체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하지만, 방일(訪日)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 중인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 재건이 쉽지 않아 장기적으로 일본 경제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 현재 일본의 가공식품 제조업체는 중국산 원재료를 대신하여 작년 한해 작황 호조를 보인 일본산 채소를 원재료로 생산을 시작했지만, 원재료 가공에 필요한 일손 부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모든 원재료를 일본산으로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산 원재료는 안전성 및 품질저하 문제로 당분간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 한국 식재 수출 확대 가능성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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