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내용

560억 바트 규모의 태국 탄산음료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인 Pepsi와 Est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untory PepsiCo Beverage 태국 법인 최고마케팅경영자 Ms. Siremorn Supachanya에 따르면, Pepsi는 태국 음료 시장 성수기인 여름 시즌(3-8월) 판매를 증대시키기 위해 4억 바트(한화 약 150억) 규모의 대대적인 캠페인 및 판촉 마케팅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 탄산음료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에는 Mirinda Cream맛을 출시했으며 2분기에는 Mirinda 신제품 런칭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2월 중순에는 7-Up 제품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음료 트렌드에 따른 무설탕, 무카페인, 무색소, ‘0’ 칼로리인 7-Up Free 제품을 출시하며 7-Up 브랜드 마케팅을 재개했다.

이러한 활동은 태국 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과 건강 트렌드에 열려있는 Z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인 Nielsen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태국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2% 상승한 560억 바트 규모로 추정했다. 탄산음료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군은 콜라로 7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서 착향탄산음료가 23%, 레몬&라임 제품군이 6%를 차지했다.

2019년 탄산음료 매출액은 2018년 대비 15.5% 성장하였으며, 이러한 성장은 태국의 더운 날씨와 관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기인한 것이라고 Ms. Siremorn는 밝혔다. 하지만, 최근 태국 경제 성장 둔화 및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출이 감소하면서 국내 탄산음료 시장이 올해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자체 브랜드 ‘est’ 콜라 생산업체인 Thai Drink사 부회장 Jesdakorn Ghosh에 따르면, 2019년 태국 탄산음료 시장은 더운 여름 시즌으로 인해 작년대비 9.1% 상승하였으며 est 콜라 브랜드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10.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외식서비스(Food Service Restaurant, FSR)에서는 24.2%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올해 FSR 채널 매출 확대를 위해 8천만 바트(한화 약 31억)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여 플라스틱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재활용 유리병 콜라 제품을 중심으로 ‘est Cola, Real Star of the Meal’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Thai Drink는 홍보모델로 제임스 지라유 등 태국 유명 배우 4명을 기용하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팬클럽을 공략함과 동시에 외식서비스 채널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시사점

태국 음료업계에서는 설탕세 정책에 대응함과 동시에 건강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무설탕/무색소/제로 칼로리의 신제품 출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태국 유명배우를 내세운 프로모션 활동 등을 전개하며 날로 성장하고 있는 태국 탄산음료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우는 태국 음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설탕 등 건강 트렌드에 따른 차별화된 원료 및 성분, 품질 경쟁력, 소용량 제품, 현지 마케팅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여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참고자료
1)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1862164/soft-drink-war-fizzes-as-pepsi-est-duke-it-out
2) https://www.minimeinsights.com/2020/02/22/est-cola-market-share-at-10-3-campaign-to-strengthen-est-as-perfect-companion-for-me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