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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2020

일본, 넓고도 깊은 일본의 장기보존식품

조회3608

원고 작성 : 오사카지사 wangji0101@atcenter.or.jp 




▶ 일본 잡화점에는 비상시 재해대비 식품이 한 점포에 100가지 종류나!

  - 일본의 대표적인 잡화 전문점 '도큐핸즈(東急ハンズ)' 신주쿠점 방재코너에는 레토르트식품, 컵라면, 통조림을 비롯해 상온에서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는 가공식품이 무려 100종류나 된다. 쌀밥류, 반찬, 수프, 디저트까지 상품 카테고리가 다양해 뷔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 여러 상품군 중에서도 치즈케이크, 바바루아(과일·우유·달걀·설탕·젤라틴 등 재료로 만들어서 디저트로 먹는 프랑스 과자) 등 디저트류가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 디저트류의 매출 증가는 맛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비상시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편리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긴장과 불안 속에서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단 음식이나 평소에 먹는 과자 등 기호식품도 준비할 것을 일본 농림수산성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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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과 반찬을 한 캔에 

  -소고기 덮밥 체인점으로 인지도가 높은 요시노야(吉野家)도 재해에 대비해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식품사업을 2019년에 시작했다. 간판메뉴인 소고기 덮밥, 돼지고기 덮밥, 닭고기덮밥 등 6종류의 캔 용기 덮밥 제품을 출시했다. 데울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과 밥과 반찬이 한 캔에 들어있어 한 끼 식사를 위해 최소 2개 제품을 구비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는 달리 준비가 간편하며, 보존기간도 3년이라는 효율성 덕에 소비자 관심도가 높다.
  -캔에 사용하는 쌀은 미야기, 아키타현 현미쌀로 가공식품으로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 통상 요시노야 점포에서 먹는 덮밥은 평균 4~5천원인 것에 비해 캔 제품은 약 9천원으로 2배가량 비싸,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상품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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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하면 재해대비 식품이 집으로

  - 일본에서 연말정산 시기가 되면 검색하게 되는 핫한 제도가 있다. 지역 공헌을 위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기부금액 중 2,000엔(한국 돈 2만 원 정도)을 뺀 금액에 대해 원칙적으로 소득세, 주민세를 공제해주는 제도 ‘후루사토 노제(ふるさと納税/고향 납세)’다. 기부자는 지자체에 기부한 답례로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식품 등을 고르면 집으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지자체의 재정난을 해소하고 지역 특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제도로 평가되기도 한다. 
  - JA마인즈(JAマインズ)는 도쿄도 후츄시 지역에서 생산한 쌀 중에서 상품성이 떨어져 팔 수 없는 쌀가루로 재해비축용 빵 통조림을 만들었다. JA마인즈는 후루사토 노제 활용 사이트 ‘후루사토 초이스’에 빵 통조림을 후츄시 기부 답례품으로 작년 12월에 등록했다. 3개월 만에 약 90명의 기부자가 답례품으로 빵 통조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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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보존식품 콘셉 카페
  - 재해 대비 장기보존식품도 맛있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스기타 에이스(杉田エース)가 2014년에 ‘IZAMESHI’ 시리즈를 처음 출시했다. 지금은 보존기간이 3년인 레토르트 카레와 죽, 우동, 라면 제품과 5년인 사탕, 7년인 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 스기타 에이스는 작년 12월에 신주쿠에 카페 ‘IZAMESHI Table’을 오픈, 메뉴에 따라 보존식 제품 그대로를 담아 내놓기도 하고, 재료와 조리 등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카페에는 자사의 장기보존식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진열한 상품을 구매하면 카페 내에서 먹을 수도 있다. 
  - 스기타 에이스 담당자는 비상식량은 맛이 없다는 소비자의 선입견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자사 상품을 먹어봐야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상품 패키지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일반적인 가공식품과 동일하게 제품 사진이나 이미지를 패키지에 넣고, ‘장기보존’이라는 문구를 상품 오른쪽 하단에 넣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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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식품도 재난 시 비상식량이 될 수 있다
 - 일본적십자사는 요리 레시피 어플리케이션 쿠라시루(kurashiru)를 운영하는 dely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소나에루 고항(대비하는 식사) 프로젝트’를 올해 3월 초에 시작했다.
 - 가스와 전기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평상시 자주 구매하는 레토르트 카레, 미트소스, 스파게티 면 등의 식자재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한 끼 식사 조리법을 제공하고 있다.   
 - 가스와 전기가 완전히 공급되지 않을 시에는 미트 소스와 고등어 된장조림캔을 섞어서 만들 수 있는 반찬과 휴대용 버너가 있을 시에는 스파게티 면과 참치캔을 이용한 파스타를 15분 내로 만들 수 있다.   



▶ 시사점
 - 재해 발생 시 건강회복과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對日 수출상품 중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레토르트 삼계탕, 전복죽, 통조림 밑반찬 등은 장기보존식품으로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 어필 포인트를 레시피 동영상이라는 홍보수단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한국식품의 구매 빈도를 높이며, 비상용, 캠핑용 등 활용도가 높은 상품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 및 이미지 출처
・NHK NEWS 오하요(2020년 3월 11일 방영)
  (https://www.nhk.or.jp/ohayou/biz/20200311/index.html)
・일본 농림수산성 가정비축포털 페이지
  (https://www.maff.go.jp/j/zyukyu/foodstock/imadoki/imadoki02.html)
・토아스(주) 사업내용 소개 페이지
  (https://www.toasu.co.jp/business/original.php)
・일본농업신문 「쌀 소비 새로운 방법 덮밥 통조림」(2020.03.26.)
・니테레 NEWS24 「요시노야 소고기덮밥이 캔으로!」(2019년 6월 13일 방영)
  (https://www.news24.jp/articles/2019/06/13/06450426.html)
・일본농업신문 「비축용 통조림 호평」(2020.03.31.)
・후루사토 초이스 페이지(https://www.furusato-tax.jp/product/detail/13206/4778020)
・마이니치신문 「비상식, 일상에서도 맛있게 신주쿠에 카페」(2020.03.15.)
・니케이 XTREND 「4년 사이에 10배 증가 맛있는 비상식이 대히트」(2019.08.30.)
  (https://xtrend.nikkei.com/atcl/contents/watch/00013/00589/?P=2)
・IZAMESHI Table 오픈 보도자료
  (https://www.sugita-ace.co.jp/res/IZAMESHI20Table_pressrelease.pdf)
・IZAMESHI Table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ttps://izameshitable.com/menu/plate/izameshi-plate/https://www.instagram.com/p/B7XfgGxB-vL/)
・일본적십자사 소나에루 고항(대비하는 식사) 프로젝트 페이지
  (https://www.sugita-ace.co.jp/res/IZAMESHI20Table_pressreleas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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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보존식품 #레토르트 #장기보존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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