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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2020

일본, 농업 및 식품 안전성에 대한 한일 간 의식차이

조회2501

농업에 관한 양국 간의 의식차이 조사 결과

 질       문

한    국

일    본 

농업은 자연 속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52

79.3

농촌으로의 여행 의향

80.3

47.1

향후의 여행 의향

(농촌에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45.6

14.6

                   자료출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자료를 참고로 일본농업신문 정리

 

-일본에서는 농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한국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요즘에는 특히 여성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유로는 음식의 안전성, ‘농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자연 속에서 지내면 힐링이 된다등 현대사회에 지친 여성들이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농촌으로의 여행 의향은 한국이 더 높았다. 한국에는 민속촌이나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여행지가 많다. 가족들만이 아니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여행 후기가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한 컷의 장소, 한 컷의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식품안전에 관한 불안요소 (단위:)

항      목

한    국 

일    본 

식중독

12.2

41.7

수입식품

11.7

40.3

식품 첨가물

31.3

37.9

잔류 농약

62.5

35.2

GM식품

47.0

29.1

방사성 물질

39.4

27.1

알레르기 물질

15.9

25.1

불완전한 라벨 표기

14.2

21.9

불안감이 없다

11.7

15.8


-일본에서는 21세기 초에 광우병(BSE)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계기로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이 급격히 커지면서 식품안전 행정에 대한 신뢰가 상실됐다. 2011년에는 고깃집에서 육회를 먹고 181명의 집단 식중독이 일어나 그중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람들에게 식중독의 무서움을 상기시켰고, 2017년에는 슈퍼내 반찬류 가게에서 구매한 감자 샐러드를 먹고 3살 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면서 여전히 식품안전에 대한 높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일본사람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식품안전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식품안전에 관한 불안감(71.0%)은 평소에 느끼는 불안요소의 자연재해(86.7%), 환경문제(83.3%) 다음으로 높았다.

-일본에서는 ‘식중독’, ‘수입식품’, ‘식품 첨가물’들에 강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첨가물의 이유로는 많은 책에서 첨가물의 위험성과 불안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과 학교 교육 등에서도 첨가물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젊은 시절부터 각인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수입식품’이다.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2017년도)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본사람은 음식의 62%를 수입에 의존하는 셈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해외에서 온 식품의 위반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하지 않은 식품이 수입되고 있고,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안심사회의 전통을 가진 일본에서는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판매방법이 상당히 보급되어, 효과가 있다. 타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이것이 소비자에게 안심감을 주고 있으며 문화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안전·안심에 관한 관심은 문화나 전통, 사회와도 관련되어 있다.


 

   일본 슈퍼에서 판매 중인 토마토.

생산자의 캐리커처와 이름을 기재한 포장

QR코드로 상세 내용 확인 가능

   미치노에키에 판매 중인 채소에 생산자 사진을 부착. 소비자는 얼굴이 보여 안심이 되고 더욱 소중히 먹게 된다고 함

                                   사진출처 : cifra 기사 / 겐키넷 기사

 

-식품에 관해서 일본에서는 '안전'이라는 개념과 '안심'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고 있다. '안전'은 사업자 혹은 행정 측의 주장이며, '안심'은 소비자 측의 인식 혹은 판단으로 소비자는 안심을 중시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잔류 농약’, ‘GM식품’, ‘방사성 물질에 느끼는 불안감이 크게 집중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불안요소는 잔류 농약이다. 한국에서 식품 중 잔류 농약에 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87.6%가 농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은 막연히 위험하고, 식품 중에는 절대 잔류 되어선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것이다.

 


시사점

-식품의 대략 63를 수입식품에 의존하는 일본사람들의 의식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수입식품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행정이나 사업자는, 소비자의 선택사항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심과 안전을 제공해야 것이다. 예를 들어 산지 표시나 원산지 표시, 무농약 채소, 유기식품, 영유아용 특별 식품 등이 있으며 이들 산품에는 소비자의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제삼자 인증 등도 필요하다.

 

-가까운 나라이지만 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회적 배경이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의식이 크게 다르므로 일본진출을 희망하는 수출업체는 이와 같은 인식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수입식품에 대해 이렇듯 불안감이 크고, 한 번의 실수로 불신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일본 시장을 노리는 수출업체는 한국식품이 일본 시장에서 안정, 안심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참고자료 >

일본농업신문-2020.04.26일자
애그리월드-식품의 안심이나 불안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애그리월드-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의식 등에 대해서
식품안전의원회-식품안전불안이 높은 이유
주식회사 카쿠이치- 2019.2.11일자 “세계의 농업대국과 일본의 농업은 무엇이 다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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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잔류농약 #GM식품 #방사성물질 #식중독 #수입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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