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로스로 인해 외식업계, 주류업계의 침체가 지속되며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외출 자숙으로 술자리 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업계는 변화된 상황과 소비 스타일을 고려하여 판매 전략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 어려워지는 맥주 업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맥주의 주요 판로인 음식점 휴무와 외출 자숙으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맥주 4개사의 4월 맥주 계 음료 판매량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기린맥주의 맥주 계 판매량은 13% 감소, 산토리맥주는 24% 감소, 삿포로맥주는 21% 감소, 아사히맥주는 34% 감소했다. 특히 각 회사 모두 맥주의 침체가 크고 판매량 합계는 52% 줄었다.

- 반면 외출 자제나 절약 지향의 고조로, 저렴한 발포주1)와 제3의 맥주2)의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로스로 인한 맥주회사 판촉 등 변화

■ 온라인 술자리

- 신종 코로나바이로스 확산 우려로 재택근무나 외출 자숙으로 정착되기 시작한 것이 ‘온라인 술자리’이다. 이전부터 일부 사람들 사이에 행해졌던 것이 자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층 더 퍼지고 있다.

- 아사히맥주가 지난 4월 25일 개시한 온라인 술자리에는 약 650명이 참석했다. 4명의 연예인이 주도하면서 참석자들도 ‘다시 했으면 좋겠다.’라며 만족했다.

■ 소비의 변화, 신제품
- 외출 자숙으로 생활 방역 의식이 강해져 주류의 소비 스타일도 변했다. 슈퍼마켓 등에서는 저가 맥주만 팔려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다. 맥주 대기업은, 상품 정책이나 마케팅 등 사업 모델의 역사적인 전환을 강요당하고 있다.

- 소비자들은 술을 고를 때 ‘저가격’, ‘건강’, ‘구매 아이템의 다양성’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 요즘은 사람들의 건강지향이 높아지면서 논알코올 맥주의 인기가 늘어났다. 논알코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논알코올 맥주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 아사히맥주에서는 신제품으로 뚜껑이 있는 캔을 사용한 츄하이3)를 판매했다. 당사 조사 결과 주류음용자는 '평일'과 '주말'에 있어서 다른 니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는 '스트레스발산'이나 '기분 전환'을 원하는 반면, 주말에는 '하루의 피로를 푼다.'라거나 '천천히 술을 즐기고 싶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휴일에 천천히 술을 즐길 수 있도록 뚜껑이 있는 캔을 사용했다.

      사진출처 : 일본경제신문

■ 시사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맥주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해 맥주 업계는 상황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 스타일도 바뀌면서 각사는 판매법을 바꿔나가고 있다.

· 일본 술 문화에 새로운 문화로 온라인 술자리가 정착되었다. 앞으로도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음식점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술자리를 즐길 가능성이 크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본의 변화하는 주류업계 상황에 주목하여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 참고자료 >

일본경제신문-2020/05/14-온라인 술자리 정착

일본경제신문-2020/05/16-곤경의 맥주판매

일본경제신문-2020/04/23-아사히맥주 신제품
Nojima-온라인 술자리 방법

1) 발포주       : 맥아 비율이 67% 미만인 일본의 술을 가리킴

2) 제3의 맥주  : 맥주, 발포주와는 다른 원료, 제법으로 만들어진 맥주 풍미의 발포알코올음료의 명칭. 주세가 낮으므로 실 제 맥주보다 저렴함

3) 츄하이       : 소주에 약간의 탄산과 과즙을 넣은 일본의 주류 음료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