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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2020

캄보디아 과일시장에서 한국산 과일의 현 입지 및 향후 가능성은?

조회5274


개요

캄보디아에서 한국산 과일은 프리미엄급으로 통하기 때문에 상류층만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현지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산 과일은 일본산에 비해 비싸지 않지만, 맛은 일본산만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런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 캄보디아는 우리나라로부터 약 60만달러어치의 과실·견과류를 수입했는데 금액은 많지 않지만, 전년 대비 173.7% 증가, 상위 18개 수출국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1 참조ITC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수입 과실·견과류 시장은 약 1000만달러(2019년 기준)로 추정되는데 이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것일 뿐 비공식적인, 즉 정상 통관을 거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3배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2 참조> 이 때문에 통계상으로는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뉴질랜드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국·베트남·태국·중국·뉴질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유통업계는 추정하고 있다.7월 초 현재 캄보디아 대형 유통매장에서 배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과일은 찾기 힘들었는데이는 시즌 문제 ▲COVID-19에 따른 물류 문제 프리미엄급 과일 시장이 위축된 때문으로 추정되며,이런 이유로 지난해보다 수입이 감소할 전망이다.


<1> 한국의 BHS코드 0800(과실·견과류) 수출 현황

자료원 한국무역협회/단위 천달러

국가명

순번

2018

2019(12)

수출금액

수출증감률

수출금액

수출증감률

총계

195,747

13.2

209,783

7.2

미국

1

40,891

19.1

39,578

-3.2

베트남

2

27,209

65.7

32,333

18.8

대만

3

26,685

0.8

31,904

19.6

홍콩

4

30,529

12.9

30,291

-0.8

싱가포르

5

17,088

2.5

19,601

14.7

중국

6

18,296

3.4

16,163

-11.7

말레이시아

7

9,410

13.0

9,148

-2.8

태국

8

7,377

1.6

8,777

19.0

일본

9

5,924

-29.5

7,167

21.0

캐나다

10

3,343

27.3

4,108

22.9

인도네시아

11

1,946

-2.4

2,087

7.3

필리핀

12

1,164

10.9

1,849

58.9

러시아

13

1,055

4.6

1,273

20.6

호주

14

743

16.4

1,001

34.7

15

928

30.8

899

-3.1

몽골

16

609

63.6

700

15.0

뉴질랜드

17

436

-28.2

631

44.7

캄보디아

18

219

56.6

599

173.7



<2> 캄보디아HS코드 0800(과실·견과류) 수출 현황

자료원 ITC/단위 천달러

수출국

2015

2016

2017

2018

2019

총계

10,445

9,034

7,868

9,414

10,240

미국

1,743

1,423

1,745

1,817

2,133

베트남

616

1,732

1,391

1,140

1,476

인도네시아

54

429

964

1,228

1,411

뉴질랜드

609

683

473

738

1,028

이집트

59

27

275

391

576

중국

1,102

388

373

395

513

태국

2,991

2,657

1,274

834

448

싱가포르

720

490

485

482

442

호주

197

195

137

494

358

이스라엘

8

0

27

182

230

남아프리카공화국

1,402

414

116

565

226

칠레

19

53

124

110

219

한국

249

65

46

116

213


0800 과실·견과류 : 0801 코코넛ㆍ브라질너트ㆍ캐슈너트, 0802 그 밖의 견과류, 0803 바나나,
    0804
대추야자ㆍ무화과ㆍ파인애플ㆍ아보카도ㆍ구아바ㆍ망고)ㆍ망고스틴, 0805 감귤류의 과실,
    0806
포도, 0807 멜론(수박 포함)과 포도, 파파야, 0808 사과ㆍ배ㆍ마르멜로(신선), 0809 살구ㆍ
    체리ㆍ복숭아ㆍ자두ㆍ슬로(신선), 0810 그 밖의 과실(딸기 등 신선)


과일별 평가

딸기 : 한국산 딸기는 당도는 높고 과육은 부드럽다는 평가다. 인접국인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딸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맛이 한국산에 미치지 못하고, 경쟁국인 미국산의 경우 신맛이 한국산에 비해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산 딸기를 수입하고 있는 수입업자에 따르면 한국산 딸기 품종은 쉽게 물러지지 않고 장기 보관을 위해 미국산과 달리 약품 처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다만 약품 처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현지 소비자 대부분이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입업자에 따르면 한국산 딸기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지만 일 년 중 수입 가능한 기간은 한국 구정을 전후하여 6개월에 불과하며 구정 전 3개월은 수입 가격이 비싸 캄보디아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이익을 크게 남기지 않고, 구정 후 3개월 동안 수입할 때 이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수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판매 도중 유통 기간이 임박하면 즉시 냉동 시켜 유통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딸기는 유통기간이 짧아 항공운송으로만 수입이 가능하며, 수확 즉시 공항으로 운송하여 당일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적재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가 딸기 수입에서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Deli Shop)에서 미국산 딸기는 킬로그램당 47.5달러에 팔리고 있다.


: 서민이나 중산층도 사서 먹기에 부담 없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태국산과 베트남산은 씨가 많고 신맛이 강하다는 평이다.수입업자에 따르면 제주 귤은 수출시 왁스 코팅을 하여 유통기간이 길뿐더러 반짝거려 상품성이 뛰어나다. 이온몰 슈퍼마켓에서태국산 귤이 봉지당(10) 3.9달러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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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에서 한국산 배는 고급식당에서 후식으로 꼭 먹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대만계 식당을 비롯한 화교계 식당에서의 수요가 많다. 중국산 배 맛도 한국산에 못지않다는 평가도 있는데, Gong Pear(sweet)<사진 왼쪽>의 경우 킬로그램당 2.5달러, Fengsui Pear(snow white)<사진 오른쪽>3.5달러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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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 서민이나 중산층도 사서 먹기에 부담 없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중국산은 한국산보다 떫은맛이 강해, 여유가 있다면 한국산을 선호한다. 온라인(Deli Shop)에서 중국산 단감은 킬로그램당 3.5달러에 팔리고 있다.

키위 : 뉴질랜드산이 주도하고 있으나 한국산도 느는 추세다. 운송 도중에 숙성되기 때문에 한국산 과일 가운데유통기간에 대한 리스크가 가장 적은 품목으로 수입업자가 꼽았다.

사과 : 중산층도 사 먹기에 부담 없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뉴질랜드산 사과와 중국산 사과의 경우 맛에서 한국산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대형 유통점에서 뉴질랜드산은 크기에 따라 킬로그램당 2.9~3.7달러<사진 왼쪽>에 팔리고 있으며, 중국산<사진 오른쪽>4.75달러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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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 현지 유통업자에 따르면 일반 포도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으며 씨없는 포도를 선호한다. 이온몰 슈퍼마켓에서 일본산 거봉은 봉지당 24.9달러, 일본산 탐슨 시들리스 청포도는 29달러, 일본산 포도는 11.9달러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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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방법

캄보디아에서 콜드체인 유통시설을 갖춘 수입업체가 많지 않아, 한국산 과일 수입이 가능한 진성바이어의 풀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그리고 이미 인지도 확보 및 일정물량 이상의 판매 가능성을 확인한 딸기 등을 제외하고, 아직 캄보디아 시장에서 한국산 과일로서 견고한 입지를 차지한 품목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일부 캄보디아 수입업체는 선결재 조건으로 한국산 과일 수입을 희망하기보단, 일단 물건을 받고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해보고 판매된 물량에 따라 수수료를 떼고 물품대를 지급하는 위탁판매 방식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판매하지 못한 물량에 대한 리스크가 수출업체에 있어 사업추진 가능성 여부를 잘 따져 보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개선점

-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 수입과일에 대한 원산지를 대부분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산임을 알릴 수 있는 포장이 필요하며, 한국산 과일이 프리미엄급인 만큼 그에 걸맞은 포장이 요구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사과나 배의 경우 낱개 판매보다는 3·4개들이 소포장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현지인 소비자들은 더 선호하고 있다.

- 박스나 포장지에 한국어를 써놓은 가짜 한국산 과일이 유통되고 있어 한국산 과일에 대한 이미지가 저하되고 있다. 일부 한국산 과일 수입업자는 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바코드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방식이 가짜 한국산 과일 유통 방지에효과적이라고 입증이 된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도 검토해 볼 만 하겠다.


<참고자료>
 - 현지 수입업체, 유통업체 인터뷰
 - 사진 : 유통매장 과일(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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