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통제가 이루어지며 UAE 소비자들의 음식 선호도가 바뀌었고 이것이 올해 여름 시즌 동안 UAE의 주요 식품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 UAE 내 영국계 프리미엄 식품 유통매장인 마크앤스펜서(Mark & Spencer)의 식품개발담당자 프레스톤(Preston)은 “여름, 코로나19 등 시기적, 상황적 여건에 따라 사람들의 바깥출입이 줄어들면서 외식이 줄어드는 대신 냉장 보관하는 식품과 유통기한이 긴 식품을 비축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함

- 일년 중 고온다습한 기후의 정점인 여름에 최고기온 50도까지 오르는 UAE에서는 특히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의 인기가 많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음식 소비에서도 보다 건강한 옵션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비유제품(diary-free)아이스크림의 유행이 예상됨

- 또한 외식보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을 집에서 그대로 재현해 직접 조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남. 실제로 많은 식품업체와 식당에서 밀키트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사례가 대폭 증가했고 이는 외식문화가 발달한 UAE의 식문화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식물기반(plant-based) 식품의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보임. 프레스톤에 따르면 “식물기반 식품과 식습관의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 이전보다 채식주의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매우 다양화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식물 단백질의 다양화와 맛에 대해 실험해 볼 것”이라고 밝힘

- 중동 최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F&B 트렌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 제이엘엘 메나(JLL MENA)의 식품서비스 컨설팅 담당자 알렉시스(Alexis)는 “ 2019년 말 사우디 인구가 약 3천 400만명에 달해 현재 사우디는 GCC 지역에서 최대 F&B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가처분소득이 높은 젊은 층을 포함하여 인구 통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사우디 F&B 시장에서 유용한 기회가 많다”고 설명함

-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의 질 높은 외식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패스트푸드에서 패스트 캐주얼로의 요식업 형태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단순 푸드 코트에서 푸드홀, 시장, 식사와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포함한 확장된 형태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 패스트 캐주얼은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쯤인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으로, 점포의 형태는 다양함

- 또한 기존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도 보다 건강한 옵션으로 구성한 메뉴를 도입하고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둔 신규 출시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소비 증가가 관찰되고 있음. 사우디의 음식 서비스 분야는 주로 현지식을 제공하거나 대형 글로벌 브랜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건강한 옵션을 제공하고 현지 조달 식재료 사용하는 현지기반의 새로운 브랜드들이 시장에 신규 진출 중임

● 시사점

- 중동지역 식품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는 ‘건강’으로 이전보다 식품을 통한 건강 유지에 대한 인식 증대가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열악한 기후환경 등에서 비롯된 중동의 식문화로 인해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으나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노동력의 유입으로 인한 건강식품 수요 및 관심 증가, 자국민 건강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의 지원 그리고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겹치며 중동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음. 중동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식품 시장에서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식품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비건, 오가닉 제품 등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품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중동 F&B 시장의 지속적 성장세가 예상됨

* 출처 : Caterer Middle East(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