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 최근 UEA-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 합의가 UAE 내 F&B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음. 아부다비 문화관광부(Abu Dhabi Department of Culture and Tourism, 이하 DCT)가 9월 8일 발행하여 배포한 65호 회람(Circular 65)에서 향후 예상되는 새로운 인바운드 관광 수요에 대비하여 호텔 식사 메뉴에 코셔 음식 옵션을 포함시킬 것을 모든 호텔업계에 권고함. 이는 룸서비스 메뉴 뿐만 아니라 시설 내 모든 식음료를 포함함

- 이에 아부다비 DTC는 호텔이 코셔 음식 옵션 준비를 위해 숙지 및 수행해야 할 사항들을 다음과 같이 지시함
  · 코셔 식사를 취급하기 위한 코셔 인증을 모색할 것
  · 모든 호텔 주방 내 코셔 음식 준비 구역을 지정할 것
  · 코셔 메뉴에 ‘코셔 인증을 획득’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라벨(마크)을 눈에 잘 보이게 부착할 것

- 정부가 UAE에서 OU(Orthodox Union, 세계 최대 카슈르트 인증기관이며 미국 뉴욕 소재)가 코셔 음식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임을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호텔과 레스토랑이 소비자에게 정통 코셔 음식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임
* 카슈르트(kashrut) : 유대교의 음식 계율로 히브리어로 ‘적합’의미하며 이 율법을 따르는 음식을 ‘카셰르’ 혹은 ‘코셔’라고 함

- UAE-이스라엘 간 직항 정기 항공편 개통 예정으로 인해 에미리트 항공 케이터링 또한 두바이 국제공항의 자사 공장에 코셔 전용 식품 생산 시설을 오픈할 예정임. 에미리트 항공은 수년간 코셔 식사를 제공해왔으며 이제까지는 모두 해외 공급업체로부터 조달받았으나, 에미리트 항공 케이터링과 CCL 홀딩스 간의 파트너십 체결로 기내에서 제공될 코셔 음식 생산 시설인 코셔 아라비아(Kosher Arabia) 준비 완료를 2021년 1월까지 마칠 예정임 

● 시사점

- UAE-이스라엘 간 국교 정상화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부문에 걸쳐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UAE와 이스라엘 간 원활한 교류가 예상되면서 특히 먼저 변화가 고려되고 있는 분야가 인간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음식과 관련된 산업임. 코셔 음식은 식재료에서부터 조리장소, 조리 과정 등 규칙이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인증이 매우 까다로워 코셔 음식 제공 서비스를 시행해야하는 요식업계, 여행업계 등에서는 그 준비과정이 쉽지 않아 초반 시행착오가 예상됨. UAE 내 코셔 식품이 점차 자리 잡아 가면서 코셔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 수출업체들은 할랄 인증 외에 코셔 인증 획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됨




* 출처 : Hotelier Middle East(202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