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설탕협회(The Sugar Association)는 모든 소비자들이 말티톨, 리보우디오사이드 A, 에리스리톨과 같은 식품 원재료가 모두 첨가된 감미료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올해 여름 감미료 라벨링에 대한 개정을 FDA에 청원하였다. 현행 라벨링 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감미료가 첨가된 제품들은 “all natural”, “no sugar added”라고 라벨에 표기를 할 수 있는데, 설탕협회의 주장은 “all natural”, “no sugar added” 라고 라벨링 되어 있는 제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첨가당이 없는 제품으로 잘못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FDA는 전통적 설탕과는 다른 대사작용을 가진 감미료에 대해서 식품과 음료 패키지에 어떻게 라벨링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2020년 12월 18일까지 공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며, 해당 공지를 2020년 10월 19일, 연방공보에 게재하였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FDA는 감미료가 인체에 미치는 총체적 영향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비자가 무엇을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라벨에 ‘첨가당Added Sugar’로 표기를 해야 하는 것인지, 라벨에 어떤 방식으로 기재가 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구하고 있다. 이는 설탕협회의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기준이 정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방공보의 이번 공지에서 FDA는 상당히 제한적인 감미료에 대해서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공지의 대상이 되는 대체 감미료는, 전통적인 설탕과는 다른 대사작용을 가진 감미료로서, 알룰로오스, D타가토오스, 이소말툴로스, 이 세가지가 정의에 부합하며, 이번 공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르비톨, 자일리톨, 에리스리톨을 포함한 당알코올과 스테비아를 비롯한 고강도 감미료는 이번 공지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이번 공지 내용이 추후 전체적인 감미료 라벨링 문제에 대한 검토로 확대될 여지는 분명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수의 소비자, 제조사, 단체들이 이들 감미료에 대한 구체적인 라벨링 제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면, FDA의 개정에 대한 관심이 현재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감미료들을 포함하여 넓은 범위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설탕협회는 제품의 원재료 리스트에서 모든 종류의 감미료 이름 옆에 괄호 안에 ‘sweetener’라고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탕협회에서 진행한 조사는, 감미료에 대한 구체적인 라벨 표기사항이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올해 봄 1,00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중 66%가 현재 소비하고 있는 음식의 단맛을 내는 방식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 5명중 2명은 음식에 설탕 대체제나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었는지 여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였으며, 60%에 가까운 소비자는 화학적 명칭 옆에, 상용화된 알기 쉬운 동등한 명칭이 표기된 원재료 리스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시사점]
연방공보의 공지에 따라서, 60일간의 공공의 의견 수렴이 있을 것이며, 이후 더 큰 규모의 연방 제정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 설탕 외 감미료 들에 대한 라벨링 규정의 개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참조:
FDA to examine labeling for some alternative sweeteners
https://www.fooddive.com/news/fda-to-examine-labeling-for-some-alternative-sweeteners/587219/

Sugars that Are Metabolized Differently Than Traditional Sugars
https://www.federalregister.gov/documents/2020/10/19/2020-22900/sugars-that-are-metabolized-differently-than-traditional-sug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