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홍콩인들은 소고기에 열광하는가?
  - 매일 햄버거 2개에 해당하는 소고기를 섭취하는 홍콩인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67만톤의 소고기와 소고기 관련 제품이 홍콩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는 홍콩의 모든 성인 및 어린이가 매일 1인당 2쿼터 파운더(two quarter pounders, 약 230g)에 해당하는 양을 소비하는 수준이다. 지구에서 소비하는 소고기의 5분의 1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브라질은 2018년도 홍콩에 가장 많은 소고기를 수출했다.

 홍콩에서 소고기가 이토록 많이 소비 되는 이유에 대해서 센트럴의 미슐랭 광동식 레스토랑 Ying Jee Club의 메인 셰프 Siu Hin-Chi는 “홍콩 사람들은 진정한 소고기 애호가이며, 핫팟부터 스테이크, 야키니쿠(일본 BBQ), 가정식까지 그들의 식탁에는 반드시 소고기 요리가 있어야 한다. 홍콩인들은 미식가로 일본 A4, A5 와규와 호주 M9 와규 등 최고급 소고기를 기꺼이 소비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홍콩인들의 소고기 소비는 중요한 환경적인 문제를 동반하는데, 홍콩대학(HKU)이 2018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홍콩인들의 육류 소비가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샹그릴라 호텔의 수석 셰프 Uwe Opocensky는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동물의 사육 환경과 그 사육 환경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후 소고기 생산 업체를 선정한고 있다. 또한 “소고기는 뛰어난 텍스처와 맛으로 홍콩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소고기 부위 중 <Calotte : 등심부위 중 한 부분으로 한 마리당 매우 소량만 도축됨>는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여 인기 요리재료로 꼽힌다.”고 했다.

 혼보(Honbo)의 창업자 Michael Chan과 세계적인 소고기 생산국인 아르헨티나 출신 셰프 Emiliano Comerso는 홍콩은 다양한 소고기가 유통되고 있어 38 홍콩달러의 차돌박이 국수부터, 60일 건조숙성 시킨 2천 홍콩달러 스테이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홍콩 소비자의 소고기 사랑은 지속될 것이라 했다.

(시사점) 홍콩은 다양한 선택권과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소고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재능 있는 요리사들, 소고기에 대한 홍콩인의 높은 식견으로 소고기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