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
  - 캄보디아의 MZ세대는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8년간 최저임금 인상과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주도적인 생산 및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음
  - 보통의 MZ세대는 컴퓨터 사용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연스럽게 플랫폼을 이동시켜 왔지만, 캄보디아의 MZ세대는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익숙한 것으로 파악됨
  - 캄보디아는 1980년대 크메르루즈의 독재정권에서 벗어나 1990년대까지 정치·경제적 암흑기가 지속됨에 따라 밀레니얼 세대들은 20대까지 컴퓨터를 접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먼저 접하게 되었음
  - 캄보디아에서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점은 2010년대 초반으로, 2013년 기준 인터넷 이용자는 인구 대비 16%인 246만명에서 2020년 8월 기준 인구 대비 94%인 1,55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음
  - 이처럼 인터넷 이용자가 폭증한 것은 듀얼 유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캄보디아 MZ세대들은 통신사별 다양한 혜택 제공 및 월 5불이면 한 달 동안 인터넷을 넉넉하게 쓸 수 있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듀얼 유심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됨

□ 실험적이지만 브랜드 충성도는 낮다
  - 캄보디아의 MZ세대의 주요 소비 키워드는 “탐험과 실험”으로 이들은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됨
  - 올 상반기 한국 베이커리 전문 매장인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 ‘1호점’을 오픈하여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매장 오픈 초기에는 하루에 약 7~800여 명의 손님이 방문하여 파리바게뜨가 단순 빵을 사고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사교의 장으로 인식되어 많은 MZ세대의 호기심을 끌었음
  - 서비스 홍보 및 새로운 상품을 SNS(페이스북 및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여 항상 새로움을 열망하는 MZ세대의 소비심리를 자극하여, 매장에 잘 갖춰 입은 현지 소비자들의 방문 및 매장 곳곳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며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였음

  - 다만, 캄보디아의 MZ세대는 소비재와 카페·식당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되며. 실제로 글로벌 카페·식당 프랜차이즈들이 캄보디아로 진출하여 초기에는 굉장한 인기몰이를 했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들은 곧 새로운 브랜드가 유입되는 순간 그 관심을 재빠르게 옮겨가는 것으로 파악됨
□ 캄보디아 문화에 대한 자부심 무시해서는 안 돼
  - 이들은 해외 브랜드에 큰 매력을 느끼지만, 캄보디아의 가치와 문화를 통합한 현지화된 제품과 서비스에 더욱 매료되기 때문에 독일 식음료 브랜드 크로느(Knorr)는 캄보디아인의 문화적 자부심을 접목시킨 TV광고를 집행하였음
  - 광고의 줄거리는 어머니가 캄보디아 추석인 프쭘번 잔치를 준비하면서 크노르(Knorr) 치킨스톡을 찌개에 넣자, 찌개 냄새가 사찰에 가는 사람들의 코에 다다르면서 명절 분위기를 내는 내용으로 전통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을 지켜주며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드는 TV광고는 MZ세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사례로 볼 수 있음


□ 시사점
  -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과 실험적이고 트렌드에 민감한 특징을 지닌 캄보디아 MZ세대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하여 SNS 마케팅이 필수적이며, 많은 플랫폼 중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골든타임인 주말, 점심시간 및 저녁(8-10시)에 포스팅시 효과적일 것이라고 사료됨
  - MZ세대를 타켓으로 한 오락적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 구성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여 aT 캄보디아사무소는 페이스북 콘텐츠 중 과자와 음료 제품별 소리를 맞추는 게임 및 라면을 먹는 방법에 대한 앙케이트 식의 참여형 콘텐츠를 진행했으며 단순 품목 홍보 콘텐츠보다 높은 참여를 이끌었음

  - 다양한 홍보 콘텐츠의 지속적인 노출을 통해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 충성도 또한 제고시킨다면 캄보디아 미래 소비 주역인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