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Prachachat]

▢ 주요 내용

 ㅇ 태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2019-2020년 성장속도의 둔화를 보였으나 해외 음료 제조기업들은 기존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내 기존 진출 전략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ikkei Asia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태국 인스턴트 커피 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이며, 주요 글로벌 음료 제조기업들은 태국 및 다른 아세안 국가에 제품 런칭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ㅇ 일본 대표 음료 기업인 Suntory Beverage & Food는 태국 프리미엄 음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보스(Boss)를 출시했다. 보스 커피는 일반 인스턴트 커피보다 20% 높은 가격대인 35바트(약1,206원)에 판매되고 있다.

 ㅇ 또한 글로벌 기업 네슬레(Nestle)는 2022년 스타벅스(Starbucks)브랜드의 다양한 인스턴트 커피를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태국을 포함해 다른 아세안 국가의 슈퍼마켓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ㅇ 중산층의 확장과 함께 직장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함에 따라 많은 대표 음료 기업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Bangkok Bank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0년 프리미엄 제품군은 19.3%의 성장세를 보이며 태국 인스턴트 커
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일반 대중 제품 시장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앞으로도 프리미엄 제품시장의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ㅇ 팬더믹이후 태국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건강에 인식이 높아져 단맛이 높은 커피보다는 블랙커피와 같은 무설탕 또는 저당커피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ㅇ Euromonitor 조사에 따르면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커피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태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는 3.1% 감소한 1억 2,845만바트 (약 46억원)를 기록되었으나, 2026년까지 14% 증가한 81억 달러 (약2,903억 6천만 바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시사점

 ㅇ 젊은 소비자들의 인스턴트 커피 소비 트렌드는 많은 브랜드의 시장진출 및 마케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태국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핵심은 바로 제품 가격 책정으로 볼 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는 향후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균 판매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이며, 이러한 추세는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ㅇ 태국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기업간 경쟁이 타 중저가 커피시장보다 심하지 않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대 직장인들이 타 연령층보다 커피를 더 많이 소비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고, 더 나아가 이러한 젊은 층 소비자들은 기존의 커피본연의 맛 외에도 본인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주 소비층의 트렌드를 중심으로 그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 또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