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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2022

우크라이나 사태, 유럽 물류 산업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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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의 금융, 에너지산업, 물류 산업 등이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 및 영국, 발트해 연안 국가는 러시아의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례 없는 제재를 가했다.
지난 227,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영공 내 러시아 항공기의 이착륙 및 비행을 전면 금지하였고, 러시아 역시 이에 대응하여 러시아 영공 내 EU 항공기 운항 금지를 결정하였다. 항공은 물론 해상과 육로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의 물류망의 혼란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 : 치솟는 연료비, 부족한 화물기

러시아 하늘을 지나는 비행 노선은 비행 시간 및 연료 소비 측면에서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를 잇는 가장 최적의 노선이다. 그런데 이번 EU의 제재에 따라 전 세계 국제 교통량의 5.7%를 차지한 러시아와 유럽 간 직속 여객 및 화물 운송이 중단된 것이다. 물론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항공 통로가 폐쇄된 것은 아니다. 기존의 노선을 변경할 수 있으나, 러시아 영공을 우회할 경우 비행시간은 훨씬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른 연료 소비량 역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이상까지 치솟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관련 물류 업자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방 기업의 러시아 영공, 기업 및 은행에 제재로 인해 초대형 화물기를 운영하는 러시아 화물 전문 업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으며 유럽-아시아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기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회사 Antonov Airlines의 세계 최대 화물기 AN-225가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되며, 대형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화물 운송에 크게 의존을 하고 있던 프랑스 및 몇몇 유럽 국가는 이제 다른 항공 물류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항공 물류 전문가는 전쟁 후 항공기 운항 중단, 가용 항공기 손실, 보험료 증가 등으로 항공 화물 요금이 30~50%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화물 예약 및 데이터 플랫폼 Freightos에 따르면 중국 발 유럽 행 항공 화물 운임은 3월 첫째 주 11.36달러로 80% 급등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로 항공 운송에 의지하던 유제품, 과일 등 부패에 취약한 식품의 소비자 판매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 : 폐쇄된 우크라이나 항구, 턱없이 부족한 해운인력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 해상무역에 대한 몇 안되는 접근 지점중 하나인 아조프 해의 항구를 폐쇄였다. 두 국가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화주들은 수출 화물을 하역하지 못하고 회항하거나, 회항에 따른 추가적인 운송비로 화물을 포기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주 수출품인 밀, 보리, 옥수수와 같은 곡물의 주요 수출항구인 오데사와, 중요 산업 중심지인 마리우폴에 정박중이던 선박과 선원들이 공격 받으며 해상 물류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운항 예정이었던 선박들도 선원들의 안전과, 선적 보험료 인상, 연료비 증가 등의 이유로 당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물류 서비스는 중단 할 예정이다.

국제해운상공회의소(ICS)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 세계 해운 인력 부족으로 현재 물로 공급망 대란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원은 전 세계 해운 노동력의 14.5%를 구성할 정도로 유럽 선단에서 두 국가의 인력은 매우 중요한데, 이번 전쟁으로 인해 선원들이 항구에 고립되었다. 이미 코로나 19로 인해 선원들의 자유로운 승·하선이 어려워지고, 급여 지급이 지연되어 인력난을 겪고 있던 해운업계에 우크라이나 항구까지 폐쇄되며 공급망이 더욱 혼란스러워진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시 해운 운임이 오히려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와 주요 원자재 생산국 러시아와의 무역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반적인 물류량이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상운임 관계자는 화물 수요가 감소 함으로써 해상 컨테이너선 운임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지 내륙 (철도·차량) : 부족한 인력, 폐쇄된 철도 노선

2021년 해상운임이 약 6배 상승하는 등 국제적으로 물류 대란이 일어나면서, 해상운송 물량은 러시아를 통하는 철도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으로 몰리게 되었다. 2021년 러시아 내 철도망으로 운송된 컨테이너 화물량은 2020년 대비 12.6%증가했고 러시아 화물 운송 중 철도 비중은 46%에 달한다. 그러나 문제는 TSR의 유럽행 노선이 우크라이나, 폴란드, 벨라루스 등 동유럽 국가를 통과한다.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립으로 인해 TSR의 러시아 모스크바-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잇는 노선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역시 신규 화물 접수를 받고 있지 않다.

EU가 러시아 철도에 제재를 가하게 되면서 화물 열차들이 러시아를 통과할 수 있지만 정차할 수는 없다. 이에 아시아-EU 철도 노선을 취하던 물류 회사는 보안상의 이유로 러시아 노선을 피하고 대신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선로를 선택하고 있다. 여기에서 화물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로 향하는 선박에 다시 실려 운송시간과 운송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화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철도뿐만 아니라 내륙 차량 운송도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국제 도로 운송 연합에 따르면 다국적 트럭 운전사 12,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의 지역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코로나19로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노동자들이 귀국 조치되며 이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전쟁으로 인하여 트럭 운송 노선의 일부가 차단된 것이다. 또한 기존의 운송업체들도 안전상의 이유로 내륙 운송을 피하고 있어 공급망 혼란을 더욱 야기하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며 EU는 러시아에 대해 더욱 단호한 대항 자세를 보이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천연가스와 석유, 그리고 석탄 등 에너지 자원의 수입에 대해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가능한 한 빨리 단계적으로 벗어나기로 발표하였다. 에너지산업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 수출품목인 곡물에 관해서도 새로운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국 밀 공급량이 충분한 프랑스의 경우 100-150만 톤에 해당하는 잉여 밀을 수출 할 수 있다. 이에 기존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대신하여 이집트, 알제리 등을 대상으로 밀 수출을 늘림으로써 국제 농식품업계에서 프랑스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이 석유, 천연가스, 곡물, 동물용 사료 등 EU 국가가 특히 타격을 받는 품목의 공급 문제에 대해서 유럽 각국의 대책은 물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다.

  


출처 :

https://epthinktank.eu/2022/03/14/russias-war-on-ukraine-implications-for-eu-transport/

https://www.lemonde.fr/economie/article/2022/03/11/le-transport-maritime-mondial-subit-les-consequences-de-la-guerre-en-ukraine_6117014_3234.html

https://trans.info/en/disruption-ukraine-277636

https://www.freightwaves.com/news/ukraine-crisis-creates-logistics-headaches-for-air-cargo-airlines

https://www.cnbc.com/2022/03/04/ukraine-news-russias-invasion-is-driving-up-air-cargo-cos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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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러시아 #프랑스 #우크라이나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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