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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2022

물가 상승에 대처하는 UAE의 식품가격 관리 정책

조회181

ㅇ 원고작성: 두바이지사(rlarlska111@at.or.kr)
    
▷ 인플레이션과 UAE의 물가 상승

2022년 5월 UAE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달러 가치의 상승과 함께 달러 고정환율제로 운용되는 UAE 디르함의 가치 또한 상승했으며, UAE 정부는 고유가, 고환율 상황 속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AE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물가 상승률은 201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식품과 식당, 호텔, 부동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례 없는 물가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이 발발한 이후 세계경제는 혼란에 빠졌고, 그로 인해 지난 두 달간 연료의 가격은 20% 상승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CPI)에서도 가장 큰 상승 폭은 운송 부분으로, 평균 약 9%의 상승을 보였다.



2017년 5월

2022년 5월

상승률

가솔린

1.96디람/리터

3.66디람/리터

86.73%

디젤

1.90디람/리터

4.08디람/리터

114.74%


UAE의 소비자 물가지수의 구성요소는 주택(34.1%), 식품류(14.3%), 교통 및 운송(14.6%)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운송 부분의 상승과 더불어 주택임차료와 식품의 가격 또한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UAE 우유의 가격은 2017년 5월 2리터당 10디람이었지만, 5년이 지난 동월 2리터당 15디람으로 50%의 상승률을 보였다. 임대료의 경우 2015년에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40%까지 하락했으나, 코로나 규제 완화로 2021년 이후 25% 이상 다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UAE가 우-러 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혼란에서 여타 선진국들과 달리 그 충격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 5월 UAE에서 발표한 주유가격 >


출처: 
https://twitter.com/EmaratOfficial/status/1519931159962173441?cxt=HHwWgoC-icnV8JcqAAAA



▷ UAE, 식품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노력

우-러 분쟁으로 전 세계는 식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의 취약한 식량안보 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UAE는 여전히 80~90%의 식량을 수입하고 있지만, 밀과 기타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는 주변 메나(MENA) 국가들과는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 첫 번째로 UAE는 수입에 의존하되,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식품 수급과 가격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있는 ADQ는 글로벌 식품거래 대기업인 Louis Dreyfus의 지분 45%를 인수했으며, 2022년에는 칠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스페인,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및 필리핀에서 과일을 생산하는 회사인 Unifrutti의 지분을 과반수 이상 인수하여 입지를 더욱 확장했다. 또한 UAE는 세계 최대 항만업체 DP World를 바탕으로 인도-UAE 간 전용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여 가장 큰 공급 국가인 인도로부터 식량의 수출입을 보장받게 되었으며, 이러한 식품 공급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농식품 자체 생산을 장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두 번째로 UAE 경제부(MoE)는 기업의 소비자가격 책정에 대한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 정책에 따라 공급업체는 식품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위해서 가격 상승의 원인을 정부에 소명해야만 가격 인상이 허가된다. 품목은 크게 두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1차 그룹은 인기가 높은 닭과 달걀, 빵, 밀가루, 설탕, 소금, 쌀과 콩류, 식용유, 생수 등 11,000종의 생필품 위주로 선정되었다. 해당 품목에 대해 공급업체가 가격 인상을 원하는 경우, 경제부 웹사이트를 통해 승인을 신청한 후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신청업체는 제품 비용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 및 관련된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경제부는 이 서류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및 승인하는 절차를 시행한다. 이후 승인이 완료된 해당 품목에 대해서 가격 인상 비율을 결정하게 된다. 2차 그룹은 사전 승인이 필요 없는 제품군이다. 공급업체들의 공정한 가격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격에서부터 품질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가격 안정성이 보장되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해당 그룹에는 비스킷, 초콜릿, 과자, 치즈 제품, 냉동식품, 주스, 아이스크림, 차, 커피, 코코아 등이 포함된다. UAE 경제부(MoE)는 가격 유지를 위해서 UAE 각지의 40개 매장에 300개의 상품 가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승인 없는 가격 인상이 적발될 시 업체는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moec.gov.ae/en/home



 시사점
우-러 분쟁 발발 이후 세계적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그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국가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UAE 또한 물가 상승을 피할 수 없었으나 2018년부터 준비한 식품안보전략 2051 계획을 기조로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소비자의 체감 물가 상승의 폭 줄이고 있다. 다수의 한국 기업들도 UAE로 수출하는 해당 제품 및 식품이 1차, 2차 중 어떤 그룹에 포함되는지 경제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가격 조정 시 주의를 기울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UAE 정부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시시각각 정책들을 발효 및 변경하고 있다. UAE의 정책에 한국 기업들은 주기적인 확인과 대비를 통해 손실을 사전에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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