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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2022

미국, 조류독감으로 계란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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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계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불과 4개월 전에는 계란 12개의 도매가가 평균 2달러 미만이었으나, 미국 농무부 (USDA)의 발표에 따르면 4월 중순 계란 12개 가격은 2.95 달러였고, 5월 넷째 주에는 2.5달러였으며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USDA 자료에 따르면 대형 계란의 주간 평균 가격은 작년에 비해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의 원인은 미국 내 대규모 조류 독감 발병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 약 2,700만 마리의 닭과 칠면조가 조류 독감에 감염되었으며, 현재까지 30개 주 이상의 지역에서 조류 독감이 보고되었다. 

조류 독감은 현재 가금류 농장을 넘어 미국 전역의 야생 조류 개체군을 감염시키고 있다. 지난주 일리노이 주에서 200마리 이상의 새가 사망하였고, 14개 주에서 36마리의 대머리 독수리가 사망하였다. 또한 미국 동물원 역시 조류 독감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최근 발병으로 인해 조류 독감이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3월 CDC는 현재 조류 독감 발병이 주로 동물에게 문제를 야기할 뿐 대중에게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류 독감은 계란 가격의 급등을 초래하고 있다. 계란 가격 급등과 함께, 2월에만 4%가 올랐던 가금류 도매가격은 높은 연료 가격 및 공급망 문제와 조류 독감이 함께 작용하여 연중 9~12%까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조류 독감 파동이 미국 계란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조류 독감 발병 당시 4,800만 마리 이상의 닭이 살처분된 이후 계란 가격이 80% 가까이 상승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조류 독감 유행이 2015년 보다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농업 데이터 기업인 그로 인텔리전스 (Gro Intelligence)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그래디 퍼거슨 (Grady Ferguson)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조류 독감 확산세가 2015년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미국 전체 닭의 1.3%, 미국 칠면조의 6% 이상이 이번 조류 독감에 영향을 받은 것에 비하여, 2015년 당시에는 동 기간에 조류 독감이 전체 닭의 0.02%에게만 영향을 미쳤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발병 2개월이 지났으나 안전 프로토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난 2015년에 비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40년 이내에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3월에 8.5%를 기록하였다.

[시사점] 조류 독감이 현재 추세를 유지하여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상승효과를 일으켜 계란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조:

 Egg prices are surging because of a major disease, and it’s not COVID

https://fortune.com/2022/04/18/egg-prices-surging-avian-flu/#:~:text=Overall%2C%20the%20average%20weekly%20price,U.S.%20poultry%20population%20since%20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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