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강, 장 건강 개선 등 프로바이오틱스의 다양한 효능이 널리 알려짐에 따라 식품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첨가하는 것이“건강함”을 어필하는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기존 효능에 충실한 유산균 음료, 요구르트 이외에 식사대용식, 베이커리 제품, 간식 등 다양한 식품에 프로바이오틱스의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출처: 징동(www.jd.com)

○ 장(腸)건강 수요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첨가 식품시장도 확대
중국의 생활건강정보 플랫폼인 정향의생(丁香医生)에서 발표한 <2022년 국민 건강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중국인들은 평균 4.8개의 건강 관련 고민이 있다. 1~3위는 각각 불안장애·우울증, 다이어트, 피부관리였으며 이 외에 수면장애, 위장 건강이 주요 고민거리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장 건강이 주된 관심사로 자리매김 함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식품의 수요도 증대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인덱스(marketindex)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거래 플랫폼인 티몰·타오바오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 거래액은 119억 4천만 위안(한화 약 2조 3천억원)에 달하여 전년 대비 22.8% 증가하였다.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 보건/기능식품(52.9%), 프로바이오틱스 유제품(28.7%) 및 기타 프로바이오 제품(18.4%)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주목할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 보건/기능식품에 속하는 캔디류 제품으로 거래액이 6,200만 위안(한화 약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5% 증가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 프로바이오틱스의 무궁무진한 활용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대부분 유산균으로“유산균이 함유된 요구르트는 소화기능에 이롭다”로부터 출발한다. 2021년 티몰(天猫)·타오바오(淘宝) 플랫폼상 프로바이오틱스 유제품 거래액은 8억 1천만 위안(한화 약 1,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하였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첨가된 제품군이 풍부해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유제품이 아닌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소 원인 중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식품 기업 이외에 음료, 스낵, 베이커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식품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며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경쟁구도도 바뀌어 가고 있다.

- 식사대용품
 미국의 시리얼 생산기업 켈로그에서는 일찍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잠재력을 예측하며 2017년 프로바이오틱스가 첨가된 시리얼을 출시하였다. 그 뒤로 가루비, Sunsol, 고본당(固本堂) 등 여러 브랜드에서도 요거트 큐브나 프로바이오틱스 첨가를 셀링 포인트로 한 갖가지 식사대용품을 속속들이 시중에 선보이기 시작하였다.
- 음료류
기존 유산균음료 카테고리 외, 탄산음료, 커피 등 기타 음료 제품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활균형 프로바이오틱스 탄산음료,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비피도박테리움을 첨가한 무설탕 과일맛 음료가 새로 출시되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코스타커피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복숭아라떼를 신메뉴로 선보이며 중국의 첫 프로바이오틱스 커피메뉴를 출시하였다. 희차(Heytea), 나유키(Nayuki) 등 차 음료 브랜드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첨가된 기존의 음료 메뉴 외 토핑 메뉴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가하여 5위안(약 960원)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징동(www.jd.com)

- 간식류 
 프로바이오틱스가 첨가된 간식류를 살펴보면 크래킹 캔디 초코볼, 화이트 초콜릿 밀크볼 등 초코볼, 캔디 제품 외에 중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산사나무 과실 간식에 프로바이오틱스 코팅을 해 비주얼과 맛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도 있다.
  또한 중국의 대표 간식 브랜드인 산즈숭수(三只松鼠), 량핀푸즈(良品铺子), 바이차오웨이(百草味)과 라이펀(来伊份) 등에서는 서로 다른 균주를 첨가한 “프로바이오틱스 1일 견과 파우치”제품을 새롭게 출시하였다. 브랜드별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다양하게 활용한 것이 눈길을 끌었는데 프로바이오틱스를 코팅으로 한 제품도 있고 당류 섭취량과 혈당에 민감한 소비자 대상으로 무설탕 또는 고칼슘 프로바이오틱스 견과 제품도 있으며 100g 제품에 20억 개 BC99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분말을 첨가하므로 프로바이스틱스 함량이 풍부하다는 것을 강조한 제품도 있었다.

출처: 징동(www.jd.com)

○ 전망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업계와 학술 연구기구의 부단한 노력으로  식품가공기술, 신제품 연구개발이 성숙되며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들의 건강 의식이 강화되면서 장 건강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효능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산업은 미래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소비자의 대부분은 요구르트, 요거트 등 유제품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했으나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식사대용식, 음료, 간식류 등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연령, 성별 등 소비자 대상군별 특징·관심사를 분석해 여성건강에 이로운 프로바이오틱스 첨가 식품, 운동 애호가 맞춤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등 세분화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이 향후 프로바이오틱스 업계 발전 트렌드 중의 하나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식품기업에서도 이같은 트렌드를 참고해 피부미용+프로바이오틱스, 체중조절+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은 식품 관련 법규를 통해 식품에 사용 가능한 균종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균종 리스트는 계속해서 변경되고 있으므로 관련 기업에서는 해당 규정을 숙지하여 통관,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www.mktindex.com/research/notebook/article-20220606
         http://www.foodaily.com/articles/26999
 
* 문의처: 상하이지사 조혜정 과장(tong888@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