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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2022

중국, 포장의 녹색화로 탄소 중립 경제 발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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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카콜라는 2022년 8월 1일부터 기존 스프라이트에 쓰던 초록색 플라스틱병 용기 사용을 중단하고, 투명 플라스틱병으로 포장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스프라이트 용기가 투명 플라스틱 용기로 바뀐 지 오래 되었지만 중국에서는 이 발표 전까지 초록색 포장용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스프라이트는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초록색 포장용기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초록색을 보면 스프라이트를 떠올리게 했다. 그랬던 코카콜라가 이 초록색 포장용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이 아이덴티티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와 같았다. 이후 중국 네티즌과 식품 관련 기자들은 전부 스프라이트가 왜 초록 포장재를 포기하는지에 대한 특집기사들을 다룰 정도로 토론 열기가 뜨거웠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포장을 바꾸자마자 특유의 청량감이 사라졌다”, “포장을 바꾸니 바로 생수랑 뭐가 다르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긴 시간 동안 녹색 포장을 유지한 탓에 소비자들의 마음속의 스프라이트는 이미 녹색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소비자의 구매욕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스프라이트가 환경보호를 위해 포장을 바꾸자 중국의 식품 업계들도 빠르게 “솽탄(双碳, 중국 정부의 탄소 피크와 탄소 중립 정책, 이하 솽탄)”에 뛰어들었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이전의 초록색 스프라이트 병에는 녹색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포함되어 있어 재활용할 수 없는 반면, 투명한 병은 재활용하여 새 병으로 다시 만들 수 있으므로 더욱더 친환경적이다.


일각에서는 그저 코카콜라가 비용 절감을 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스프라이트가 포장 병을 교체하는 것은 코카콜라가 환경 보호 전략을 실행하는 단계일 뿐이다. 사실 음료 회사에서 포장은 전체 탄소 발자국의 거의 1/3을 차지하므로 포장의 경량화, 재활용 등은 탄소 중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최근 발표한 2분기 재무 보고에서 코카콜라는 회사가 환경보호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포장재의 순환경제를 발전시켜 고품질 재활용 반복을 포함한 기존 귀중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제거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했다.


최근 몇 년간 줄곧 국제 사회의 뜨거운 이슈였던 탄소중립이 2021년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처음으로 탄소 피크와 탄소 중립으로 포함되면서, 각계각층에서 “솽탄”을 위한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소비 분야의 중점 업계인 식음료 역시 탄소 중립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한 가지 식품이 소비자의 눈앞에 놓이기까지 생산, 가공, 포장, 운송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며 각 단계에서는 일정한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따라서 자주 소비되는 식음료 업계에서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국은 이미 국제사회에 2030년에 탄소 피크를 달성하고 2060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기에 식음료 업계의 “솽탄” 프로세스가 빠르게 가속화되어야 하며 관련된 홍보도 필수적인 상황이다.


중국의 큰 유제품 기업인 이리(伊利)는 이미 올해 3월 12일 중국 최초로 ‘탄소 제로 우유’를 발표했으며, 4월 8일에는 이리 그룹 0 탄소 미래 계획(伊利集团零碳未来计划), 이리 그룹 0 탄소 계획 로드맵(伊利集团零碳未来计划路线图)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리는 중국 식품 업계 최초로 탄소 중립 목표와 로드맵을 발표한 기업이 되었고, 2050년까지 전체 산업 체인의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리(伊利) 탄소중립 제품

이리(伊利) 0 탄소 미래 계획

이미지 출처: 이리(伊利)공식 홈페이지


이후 중국 아이스 음료 업계 최초로 ‘무탄소 공장’, 중국 최초의 ‘탄소 중립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등을 출시하며 식품 업계 탄소 중립 분야에서 일리는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며, 이제 경쟁사인 멍니우(蒙牛, 중국 유제품 업체) 역시도 탄소 중립 관련 전략을 제시하며, 이리 그룹처럼 2050년까지 전 산업의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업계의 열풍에 힘입어 다양한 탄소 제로 식품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2022년이 “탄소 중립 식품의 해”라고 언급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탄소 배출량을 낮추려면 관련 설비 등에 신규 투자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의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Equal Ocean의 집계에 따르면 “지속이 가능한 소비” 식품을 월 3회 이내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전체 소비자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아직 소비자들은 비싼 탄소 중립 제품에 대해 일상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시도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다수의 소비자가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같은 제품이라면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소비자의 탄소 중립 식품에 대한 수용 정도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탄소중립 제품 구매 횟수 구매 금액 표

이미지 출처: Equal Ocean


그러나 앞서 언급된 이리그룹, 멍니우 등의 업체가 탄소 중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가는 모두 기업이 부담하며, 소비자가 부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는 제품의 가격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탄소중립 제품에 부정적인 인상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컨설팅은 당장 관련 과정에서 처음 초기 비용은 들지만 우선 투자한 후에는 원가를 낮추고 효율을 높이는 등의 직접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의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은 반드시 정책 하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정책과 별개로 탄소중립은 미래 발전의 중요한 포인트인 만큼 식품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소비자의 탄소 중립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 유도,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식품기업 미래의 중요한 과제다.


탄소 피크와 탄소중립 촉진은 중국의 국가전략으로 부상했으며 녹색발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중국의 탄소중립은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디뎠지만, 식품 회사는 기술 혁신 및 디지털화를 통해 '솽탄' 프로세스를 가속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환경 보호 의식이 점차 각성함에 따라 선도 기업의 시범 효과와 식품 산업의 녹색 미래가 기대된다. 우리 기업도 이 같은 중국의 정책과 업계 흐름에 맞춰 저탄소, 탄소중립 제품을 개발, 출시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사료된다.


출처: 스옌후이 https://news.21food.cn/35/29044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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