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NI (Access to Nutrition Initiative)가 미국 식음료 분야의 11대 기업 (Campbell Soup, Coca-Cola, Conagra Brands, General Mills, Kellogg, Keurig Dr Pepper, Kraft Heinz, Mars, Nestle, Pepsi Co 및 Unilever)의 제품과 정책을 분석한 ‘2022년 미국 영양학 접근지수 보고서 (https://accesstonutrition.org/index/us-index-2022/) ’ 를 발표하였다. 이번 분석 결과 이들 대규모 식품 제조사들이 그들의 제품을 더 건강하고, 더 저렴하고,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게 개선하는데 있어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TNI의 ‘2022년 미국 영양학 접근지수 보고서’에서는 제품의 건강함과 재구성 목표, 책임 있는 마케팅, 건강한 식품의 접근성과 구입 가능성, 영양 전략 개선을 위한 라벨 부착, 로비 등 다양한 측면을 검토하였다. 이렇게 검토된 여러 항목은 1~10 사이의 점수를 부여한 표로 작성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지난 2018년 지수와 비교하여 올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4.2점으로 2018년 10점 만점에 3점이었던 것에 비해 상승하였다. 

Unilever는 영양 전략과 책임, 개혁, 직장 내 건강한 식단 지원, 영양 지원을 위한 로비 등에서 강점을 보여 1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Kellogg, Pepsi Co, General Mills, Nestle가 2~5위를 차지하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개선이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하위 기업인 Coca-Cola는 3.0점에 그쳤으며 Kraft Heinz와 Conagra Brands 역시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ANTI에 따르면 모든 식음료 중 약 70%가 건강한 제품과 거리가 있으며 매출의 대부분을 건강한 제품에서 얻는 대형 CPG (consumer packaged goods) 제조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TNI의 Greg S. Garrett 전무는 지난 4년 간 기업들이 이룬 성과가 너무 제한적이어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몇 가지 개선이 관찰되었지만 식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가장 큰 제조사들의 더욱 빠른 발전이 필요하며,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 미국 가정의 식단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FDA는 지난 달 말 “건강한 healthy” 이라는 용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발표하였다. 이번 보고서 작성 기간은 FDA의 발표 이전이었으나 많은 기업들은 “건강한 healthy” 이라는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회사는 제품의 80% 이상에 포장재 전면 (front-of-package) 영양정보 라벨링을 도입하였으며, 9개 회사는 같은 비율로 온라인 영양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기업들은 실질적 제품 재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업들이 제품을 재구성하여 해로운 성분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대규모 CPG제조사가 재구성된 제품을 출시하는 데에는 수 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 연구에서는 4개 회사만이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건강한 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고 지적하였다.


[시사점] 현재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겪고 있는 시장과 기업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진전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다. 

참조:

 Big CPGs have not been making food and drink healthier, study finds

https://www.fooddive.com/news/food-not-healthier-study-atni-2022/634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