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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2022

홍콩에서 인기 있는 샤인머스캣, 한·중·일 유통현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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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인기 있는 샤인머스캣, ··일 유통현황 비교

 

최근 가성비 있는 한·중 샤인머스캣 품종 홍콩에서 인기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샤인머스캣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날에 먹거나 중요한 선물로 사용될 만큼 홍콩에서 인기가 있다. 일본에 대한 홍콩인들의 동경은 일본산 샤인머스캣이 시장을 지배하는 데 한몫을 했다. 그러나 고품질의 포도를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한국과 중국의 생산자가 늘어나면서 홍콩의 샤인머스캣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홍콩에 사는 한 29세 직장인은 샤인머스캣이 기존에는 친구 집에 방문할 때나 특별한 날 선물로 가져갔다면 이제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과일이 되었다며 남자친구가 약 HK$400(US$51) 상당의 일본산 샤인머스캣을 선물로 준 적이 있지만, 사실 중국산 샤인머스캣과 그 맛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더 저렴한 가격의 샤인머스캣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격에 민감한 홍콩인들에게 샤인머스캣의 높은 가격은 소비를 확대하는데 걸림돌이었다. 그 때문에 지난 몇 년 동안 한국과 중국 샤인머스캣의 시장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홍콩 포도 소비량은 줄었지만 한국산 샤인머스캣 수출은 증가

Euromonitor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포도 소비량은 2017년에서 2020년 사이에 매년 증가했지만 2021년에는 16.6% 감소했다. 또한, 홍콩으로 수입되는 신선 포도는 2020240,798톤에서 2021192,011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에서 홍콩으로 수입되는 샤인머스캣의 양은 증가했다. 홍콩은 2020년 한국에서 421(4990만 홍콩달러), 2021567(6980만 홍콩달러)의 신선 포도를 수입하여 약 35% 증가했으며 동시에 중국산 신선 포도 수입도 2020년에 656(950만 홍콩달러)에서 2021년에는 896(1300만 홍콩달러)으로 증가했다.

 

일본산에 뒤처지지 않는 한국산 샤인머스캣

샤인머스캣을 3개국에서 직수입하는 신선한 식품 수입업체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포도는 맛이 비슷하고 중국산보다 당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향의 경우에는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우위에 있다고 그는 말한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식감은 프리미엄과 보통 사이 정도라고 덧붙이며 중국 샤인머스캣 포도는 껍질이 더 두껍고 향, 새콤함과 단맛이 적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파격적으로 저렴한 샤인머스캣 포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일본은 기존 유통망을 통해 수출을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한국 수출업체들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해 더 많은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샤인머스캣 전쟁 비하인드 스토리

샤인머스캣의 해외 판매권은 사실 일본이 100% 소유해야 했다. 샤인머스캣은 1988년 일본농업식품연구원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2006년 일본 공식 품종으로 등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은 해외 시장에서 샤인머스캣 포도를 판매할 독점권과 WTO 협정에 따라 식물 품종에 대한 보호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지적 재산권 등록 마감일을 놓쳤다. 이러한 권리는 권리 소유자가 출원을 제출하지 않으면 식물 품종의 국내 등록 후 6년이 지나면 만료된다. 이때 한국이 샤인머스캣 품종 등록을 신청했고, 2012년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해당 품종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고구마 품종인 Beni Haruka는 개발자가 해외 시장에서 독점 판매권 등록 마감일을 놓친 후 한국에서 널리 재배된 바 있다.

2021년 일본은 종자와 묘목의 해외 판매를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법에 따르면 새로운 품종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자는 해당 품종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를 지정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새로운 식물 품종의 개발자에게 국내 재배자에게만 재배를 제한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 홍콩은 한··일 샤인머스캣이 활발히 유통되는 시장이므로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포지셔닝을 확실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프리미엄 티어의 일본산과 저가의 중국산 사이의 애매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가격에 민감한 홍콩 소비자들의 특성상 맛과 품질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저렴한 중국산 샤인머스켓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맛과 식감이 일본산과 비교하여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패키징 개선을 통해 프리미엄 마켓에 자리매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문의처 : aT 홍콩지사 김혜진(hj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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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포도 #홍콩 #프리미엄 #홍콩 #샤인머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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