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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2023

일본, 제3차 도넛 붐 도래! 부드러운 ‘生’도넛과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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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도넛 붐! 부드러운 ‘生’도넛과 한류

*생도넛(生ドーナツ) :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식감이 특징인 도넛


 2006년, 2015년에 이어서 ‘제3차 도넛 붐’이 불고 있다. 제과점이나 카페에서 시작된 도넛 전문점들이 이러한 도넛의 인기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포스트 마리토쪼라 불리는 도넛으로 2022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마리토쪼(マリトッツォ) :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로 버터, 설탕, 달걀이 많이 사용된 ‘브리오슈’라는 빵에 생크림을 듬뿍 넣은 디저트


 2022년 12월 중순 오전 11시, 도쿄 시부야의 아오야마(青山) 거리에는 약 50명의 사람이 줄지어 서 있다.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중년 주부나 회사원으로 보이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도쿄에 사는 회사원 아카보리(赤堀蒼磨)씨는 ‘지난번에 왔을 때는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포기했었으나,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을 기다려 구매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선 곳은 [I'm donut?]이라는 시부야에 있는 생도넛을 판매하는 도넛 전문점이다.

 [I'm donut?]은 후쿠오카 제과점 「AMAM DACOTAN(アマムダコタン)」의 도넛 전문점이다. 원래 AMAM DACOTAN에서 판매하던 도넛의 인기가 올라가자, 도넛 전문점 [I'm donut?]을 3월 도쿄 나카메구로(中目黒)에 오픈했다. 이후 시부야, 후쿠오카-톈진에도 오픈하였다. 시부야 점에서는 크림이나 다른 과일을 채운 80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고, 주력 상품인 생도넛은 호박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반죽이 특징이다. 

 [I'm donut?]이외에도 각지의 도넛 가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도쿄 키타아오야마(北青山)에 위치한 ‘RACINES DONUT & ICE CREAM아오야마 점(ラシーヌ・ドーナツ&アイスクリーム青山店)’은 반죽에서부터 크림까지 선택할 수 있는 도넛을 판매하고 있으며, 도쿄도의 다이토구(台東区)의 레트로한 분위기의 제과점 ‘CHIGATA 구라마에점(チガヤベーカリー蔵前店)’은 크림 위에 체리가 올라간 ‘크림 도넛’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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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크리스피 크림 도넛, 2차 편의점 

 미국의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일본에 진출한 2006년 1차 도넛 붐, 편의점에서 커피와 같이 도넛 개발에 힘쓴 2015년 2차 도넛 붐과 달리 이번에는 기존의 카페나 제과점의 인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같은 SNS 감성의 귀여운 모양도 특징이다.

 [I'm donut?]을 시작으로 한 생도넛의 인기는 대기업 제과점에도 퍼져나가고 있다. 관서에 기반을 둔 한큐 베이커리(阪急ベーカリー)는 2022년 5월 크림이 들어간 생도넛 판매를 시작했다. 여름 한정으로 세토우치(瀬戸内)레몬 맛을 판매하였고, 10월부터는 초콜릿 맛 도넛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 사람이 30개~40개를 예약해서 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11월 말까지 반년간의 누적 판매 수는 65만 개를 돌파했다.

 한큐 베이커리는 쇼핑몰이나 마트에 주로 출점해 있으며, 1개 100엔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생도넛은 판매액의 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맛의 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여러 나라에서의 새로운 맛(味)

 한국 트랜드의 성지인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는 찹쌀 반죽을 꼬아서 튀긴 한국식 도넛 ‘꽈배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21년 12월 신오쿠보에 개업한 [스마일 카페(スマイルカフェ)]에서는 생크림, 딸기, 오레오 크림 등 8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가나자와시(金沢市)에서 여행하러 온 회사원 리나(理奈) 씨는 ‘유튜브를 보고 먹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1일 평균 800개, 많은 날은 1,000개가 팔리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손님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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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에서 온 둥근 도넛 ‘말라사다(マラサダ)’는 하와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전문점도 늘고 있다.

 니가타시(新潟市)에서는 2022년 2월, 가나가와현(神奈川県) 가마쿠라시(鎌倉市)의 말라사다 전문점 [마사즈말라사다(マサズマラサダ)]의 자매 점인 [Mama's Table LOCO STYLE(ママズテーブル・ロコスタイル)]이 오픈했다. 하와이의 커피나 와인과 함께 10종류의 말라사다를 판매하고 있다. 니가타의 서양배나 딸기 등으로 만든 크림이 들어간 도넛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500종류 이상의 도넛을 맛보는, [도넛 여행(ドーナツの旅)] 책의 저자 ‘도넛 탐구가’ 미조로기(溝呂木一美)씨는 포스트 마리토쪼라 불리는 제3차 도넛 붐은 부드러운 식감의 반죽에 크림을 채운 것이 특징이며, 이는 카페나 제과점의 인기와 합쳐진 것으로, 이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감염증의 영향으로 포장 판매 문화가 정착한 지금, 생도넛은 일반 도넛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케이크보다는 손이 쉽게 가는 디저트로 정착해가고 있다. 


○시사점

 다양한 맛과 눈에 띄는 디자인을 겸비한 새로운 스타일의 도넛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한 홍보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았기 때문에 3차 도넛 붐이 생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일지라도 감각적인 디자인 변화와 함께 디지털매체를 활용한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기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출처

-일본식량식품 2022.12.27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08CL90Y2A201C2000000/

-한큐베이커리 홈페이지

https://www.hankyu-bakery.co.jp/

-그래픽 사 홈페이지

http://www.graphicsha.co.jp/detail.html?p=49377


문의처:오사카지사 강유경(rkd3156@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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