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 수면장애 심화

  빠른 생활 리듬, 업무 스트레스,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수면장애는 이미 현대인을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 중국수면연구회는 3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수면장애로 고통받고 있다는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수면연구보고서(2022)>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수면을 시작하는 시간은 2시간 이상 늦춰졌고, 평균 수면시간은 20대가 7.18시간으로 나타나는 등 2012년 8.5시간에서 2021년 7.06시간으로 줄었다. 중국인 중 35%만이 8시간을 충분히 잘 수 있었으며 나머지 65%는 수면의 양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육아를 하는 부모, 학생, 직장인의 수면 문제가 두드러졌다.

  또 다른 연구자료인 <2022중국국민건강수면백서>에 따르면 19~25세 인구 중 새벽 12시 이후까지 밤을 새우는 경우는 44%를 차지하였으며, 19~35세 청장년층은 수면장애 발생률이 높은 연령대로 불면증 비율이 전체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건강중국행동(2019-2030)>에서는 수면 건강을 핵심 행동 지표 중 하나로 명시하는 등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표명하였다. 국가 차원에서 수면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다방면의 산업에서 수면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 중국의 수면경제 시장 개황

  수면경제란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산업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수면장애는 정신과에서 정의된 수면장애가 아닌, 불면증이나 얕은 수면으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 등 수면 관련 문제를 가리킨다.

  아이미디어 컨설팅(艾媒咨询)이 공개한 <2021년중국수면경제산업연구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중국 수면 경제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건강 관리에 열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수면 경제 시장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조사 결과, 수면 보조 제품과 수면 보조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비율이 각각 42.89%, 31.33%로 비교적 높았다. 징동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 수면 보조 제품 거래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으며 티몰 데이터를 보면 2022년 이래로 수면보조 관련 제품에 대한 검색수는 전년동기대비 500% 가까이 폭증했다.

  현재 수면경제 시장을 살펴볼 때 수면 보조 베개, 향수, 양초 등 공산품은 일찍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고, 뒤이어 관련 식품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 중국 시장에서 수면보조음료의 현황은?

  타오바오에서 수면보조음료를 검색하면 소수의 제품만 확인되는 등 비교적 새로운 카테고리의 식품이다. 검색되는 제품 중 중량산조인수면보조음료(中粮酸枣仁睡眠晚安饮)의 판매건수는 5,000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일가만(日加满)、화서생물흑령(华熙生物黑零)에서 출시한 수면보조음료는 월 판매건수가 약 400 정도에 불과하다. 수면보조음료 원료로는 대부분 GABA를 사용하고, 그 외에 중국 소비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산조인, 카모마일과 같은 식약재를 사용한다. 현재 수면보조음료의 원료는 종류가 풍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수면장애는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나타나고 있기에 수면 보조식품에 대한 수요는 자연히 증가하는 등 수면경제는 확실한 잠재력을 갖춘 시장이다. 수면보조음료는 아직 눈에 띄는 판매 실적을 보이지 않지만, 음용 효과를 높이는 등 소비자의 신뢰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한국 기업이 관련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우선 수면보조성분에 대한 국가표준과 수입제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소비자 분석과 제품 포지셔닝 등 초기 단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https://www.foodaily.com/articles/31744

http://www.cnfood.cn/article?id=1572161353485090818

https://www.foodaily.com/articles/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