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03.23 2023

프랑스, 낭비방지법과 친환경 패키징으로 변화하는 음료 시장

조회4530

프랑스 낭비방지법과 친환경 패키징으로 변화하는 프랑스 음료 시장



주요 내용



낭비방지법 제정의 배경

세계 환경정책을 이끄는 유럽연합(EU)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 중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미 2018년에 플라스틱 탈피 전략을 발표했으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수준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55%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2016년부터 시행된 음식물 쓰레기배출금지법 또는 식품낭비금지법이라고 불리는 Garot법의 적용과 함께, 2020년부터는 낭비방지법(Agec,=loi anti-gaspillage pour une economie circulaire)이 공포되어 더 많은 기업과 업체들이 이러한 법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환경오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규제가 포함되었다.

낭비방지법은 크게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소비자 교육, 낭비 방지, 재사용 장려, 일정 시간 후 새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계획적 비개발 방지, 친환경적 생산체계 확대의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 중 첫 번째 테마인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5개년 단위의 4단계 실행계획 계획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3R 전략"이 진행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업계, 소비자, 환경단체 등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조정을 거쳐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에서 2025년까지, 프랑스 정부의 "3R 전략"

"3R 전략"이란 탈플라스틱 정책을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Réduction), 재사용(Réemploi), 재활용(Recyclage)을 의미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목표는 프랑스 정부가 강조해온 ‘3R(Reduce, Reuse, Recycle)’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다음과 같다.

-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을 20% 감축, 최소한 절반 이상은 재활용을 통해 감축

- 2025년까지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100% 제거

- 202511일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100% 달성 (이를 위해 시장에 출시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재활용 가능한 성분으로 생산해야 함)



❍ 프랑스 정부의 탈플라스틱 목표


2021년부터 발효되어 주기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프랑스 정부의 낭비방지법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 20211월부터 빨대 및 일회용 식기, 테이크아웃용 컵 플라스틱 뚜껑, 발포 폴리스티렌, 스티롤수지 상자 사용금지, 음식용 꼬치 등 생활 플라스틱 용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며, 공공시설에서 플라스틱병 무료 제공하는 것과 일회용 비닐 백 생산 및 수입 또한 금지

- 20221월부터 1.5kg 이하 과일과 채소 판매 시 비닐봉투 금지,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티백을 비롯한 패스트푸드점의 플라스틱 장난감 배포 금지

- 20231월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 용기 사용 금지, 20234월부터는 상점의 종이 영수증도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는 경우에는 제공 금지 예정

- 2024년부터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의료용품과 기구에 대한 판매가 금지될 예정

- 2025년부터 11일부터 일회용 PET 음료수병에 최소 25%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를 부과, 신형 세탁기에 플라스틱 미세섬유 필터 장치 장착 의무

- 202611일부터 물로 씻어내는 화장품(샴푸, 염색제, 샤워젤, 클렌저 등) 중 미세플라스틱 함유 제품 판매 금지

- 20301월부터 일회용 PET 음료수병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30%로 확대

- 2030년부터 플라스틱 일회성 병 수를 50% 감소

- 2040년에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




❍ 프랑스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이 프랑스 음료시장에 끼치는 영향과 사례


프랑스 천연탄산수 브랜드 바두아(Badoit)

20233, 프랑스 천연탄산수 브랜드 바두아(Badoit)가 빨강색과 초록색 병으로 대표되어 왔던 제품의 패키칭을 친환경 패키징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기존 병은 색을 입혔기 때문에 재활용이 복잡하고, 재활용을 한다 해도 식품 이외의 용도로만 사용될 수 있었는데, 새로 제작되는 병은 투명한 색이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활용될 수 있기에 재활용 후에도 다시 병을 제조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패트병 뚜껑이 일회용 용기에서 분리되지 않는 형태인 일체형 캡(병뚜껑)으로 생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바두아를 생산하는 다논(Danone) 그룹은 추후에 100% 재활용, 재사용 혹은 퇴비화가 가능한 재질로만 제품을 생산해 프랑스 순환경제 시스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기도 했다.

E.Leclerc의 생수 라인 Montagne Laqueuille

프랑스 유통업체 E.LeclercPB 상품인 Marque Repère의 생수 라인은 이미 100%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사용 중이며, 2021년에 물병 세트를 구매할 시 붙어있는 플라스틱 겉포장을 제거하고 대신 접착제를 붙여서 기존의 손잡이 역할을 하도록 했다. 접착제 또한 식품/식물성 제품에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성분이며, 플라스틱 패트병의 재활용을 방해하지 않는 접착제이다. 2022년부터는 일체형 뚜껑을 출시하여 생수병 몸체에서 분리되지 않아 재활용이 좀 더 유용하도록 생산라인을 바꾸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424000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5pixel, 세로 437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42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1pixel, 세로 572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424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36pixel, 세로 572pixel

다논(Danone) 그룹의 천연탄산수 바두아(Badoit)

E.LeclercPB 상품인

Marque Repère 생수 라인

일체형 뚜껑


코카콜라 유럽 (Coca-Cola Europacific Partners)

코카콜라 유럽 또한 또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일체형 뚜껑이 부착된 제품들을 작년부터 프랑스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 코카콜라 측은 2025년까지 포장재를 100% 재활용 가능하도록 생산할 예정이고, 2030년까지는 포장재 생산 시 최소 50% 재활용된 재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캔과 병을 모아 재활용 및 재생산 할 예정이며, 포장재에 최소 50% 재활용 재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펩시코 프랑스 (PepsiCo France)

프랑스에 진출해있는 미국 PepsiCo 그룹 또한 2025년까지 모든 제품 생산의 50%를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epsiCo 그룹은 한국에도 친숙한 펩시, 마운틴듀, 트로피카나, 립톤 아이스티 등의 음료를 만드는 식품회사로, 이미 트로피카나는 2019년부터 음료수 병 제작을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만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목표는 2025년까지 표장재를 100% 재활용 가능, 생분해 혹은 퇴비화 가능하게 생산할 예정이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5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42452e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93pixel, 세로 524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424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3pixel, 세로 609pixel

코카콜라

프랑스 유통업체

Système UPB음료




❍ 시사점


프랑스 정부는 낭비방지법 등에 의거해 202511일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비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산업계, 소비자, 환경단체 등 이해 당사자의 참여와 조정을 거쳐 현실적인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프랑스 진출 시 프랑스 정부의 플라스틱 규제에 따라 발생하는 대체 수요와 신규기술 및 혁신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 제품이 빠르게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식품 포장재, 식음료 용기 등 식품 제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비즈니스가 도래할 것이므로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재 등 다양한 방식의 포장재 개선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친환경/재활용 소재 제품이 빠르게 일반화되면서 제품의 친환경성 특성, 즉 혹은 재활용 플라스틱 인증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 의무 적용이 아니지만 2024년 의무화가 시작되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우리나라 수출기업도 이 상황을 염두해두고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의 음료 선택에 있어 친환경 부분이 앞으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이는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여 매출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 출처

https://www.ecologie.gouv.fr/loi-anti-gaspillage-economie-circulaire

https://www.economie.gouv.fr/cedef/interdiction-plastique-usage-unique

https://www.service-public.fr/particuliers/actualites/A16436

https://www.lsa-conso.fr/citeo-presente-les-premieres-bouteilles-standards-de-reemploi,428949

https://www.lsa-conso.fr/les-bouchons-solidaires-des-bouteilles-de-coca-cola-arrivent-en-magasin,424011

https://www.lefigaro.fr/societes/badoit-abandonne-ses-bouteilles-vertes-et-rouges-pour-devenir-plus-vert-20230321

https://www.yna.co.kr/view/MYH20190829008900508

http://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209

https://m.blog.naver.com/koreareg/222337227935

'프랑스, 낭비방지법과 친환경 패키징으로 변화하는 음료 시장'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음료 #프랑스 #비관세장벽 #음료 #재활용 #의무 #유럽 #생수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