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변화로 인한 주요 채소 가격 상승
조회346최근 일본 내 폭염 등의 영향으로 주요 야채의 가격이 상승해, 무와 토마토는 과거 5년 평균에 비해 50% 가량 비싼 상황이다. 폭우와 폭염에 의해 생산이 감소하여 도쿄도 중앙도매시장에서의 도매가격도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연이어 지속된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소비여력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소매점포의 매대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매장의 담당자는 「싸게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은 숙주 정도」라고 말하며, 최근의 비싸진 채소가격에 대해 언급하였다.
무는 도매가가 27일 시점에서 평년대비 49% 높은 1킬로그램 170엔이 되었다. 주산지인 홋카이도에서 파종 시기에 비가 오거나, 수확 전에 가뭄이나 폭우등 날씨의 문제가 겹쳤다.
홋카이도 서부에 있는 쿠치안쵸의 농업협동조합 JA요우테이에 의하면, 7월 하순~8월 초순, 수확전 건조 상태로에서 강우가 내려, 급격하게 성장한 무가 깨져버리는 케 경우가 있었다. 상품성이 떨어져 시장에 출하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 뒤에는 폭염도 덮쳐 병해가 생긴 무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도쿄 도매시장 내 무 입하량은 8월 중순에 전년대비 2할정도 감소하였다.10월 중순까지 수확이 계속 될 전망이지만, JA의 담당자는 「당초 예정하고 있던 수확량보다도 적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위는 무뿐만 아니라 많은 농작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쳤다. 토마토도 도매시장에서의 도매가가 27일 시점에서 1킬로그램 575엔으로 평년 대비 47% 높아졌다. 산지인 JA비라토리(홋카이도 히라토리쵸)의 담당자는 「고온으로 열매가 맺히지 않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도쿄 도매시장의 입하량은 8월 중순으로 전년과 비교해 10%감소했다.
감자의 경우는 지난해에는 가을 이후에도 기온이 높은 날이 이어지면서 공급이 줄어 10월 들어 가격이 급등했다. 산지에서는 이번 시즌에도 늦더위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외 에도 감자의 도매가도 높다. 도쿄 시장에서는 27일 시점에서 감자의 가격은 평년대비 52%상승한 1킬로그램 207엔이다. 도쿄 시장에서의 입하량은 8월 중순 시점에서 전년비 14% 적다. 현재는 홋카이도산이 많이 나도는 시기가 되고 있지만, 봄부터 여름에 걸쳐 출하가 피크였던 큐슈에서 비가 많이 내려 생산이 부진했던 것 등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가가 계속 되고 있다.
오이도 이와테현에서의 폭염 영향으로부터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다. 27일의 도쿄 시장에서의 오이의 도매가는 1킬로그램 399엔으로 평년대비 5% 비싸다. 수도권의 대형 식품 슈퍼의 청과 바이어는 「9월 중순까지는 고가가 계속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다.
도쿄도내의 식품 슈퍼에서는 감자가 1봉지 380엔 정도, 무가 1개 260엔 정도로 진열 되어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40% 높은 수준이다. 다른 도쿄도내 슈퍼의 담당자는 「채소로 싼 것은 시설 재배에 적합한 콩나물이나 무순 등 안정되게 생산할 수 있는 것 정도다」라고 말했다. 주된 야채의 대부분은 당분간, 고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일기 불순에 의한 채소의 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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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1키로) |
평년 대비 상승률 |
무 |
170엔 |
49% |
토마토 |
575엔 |
47% |
감자 |
207엔 |
52% |
오이 |
399엔 |
5% |
양파 |
131엔 |
30% |
■ 시사점
이상기후로 일본의 주요 채소 가격이 평년 대비 50% 이상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농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적 혁신과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농업 공급망의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어, 한국도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생산량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및 사진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234ME0T20C24A8000000/
닛케이 신문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attokyo@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