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신선 야채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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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전체 국토의 80%가 사막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작 가능한 농지가 0.4%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매우 협소한 농업 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열대 사막 기후의 특성상 가장 더운 시기인 7~8월에는 평균 최고 기온이 45℃를 넘고, 연 강수량은 100~150mm로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한 척박한 기후로 인해 UAE는 신선 야채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작물 수확량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변화, 그리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이 농작물 공급의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UAE의 야채 수입에 대한 불안성이 고조되면서 UAE 정부는 식품 수입의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UAE의 인구 증가와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인해 현지에서 신선 야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산 야채는 고품질과 뛰어난 맛으로 중동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한국 농기업들의 중동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신선 야채 판매 동향 (2009-2028) |
(단위 : 천톤) |
*출처 : Euromonitor, aT 두바이지사 가공 |
2023년 UAE 신선 야채 판매량은 약 104만 4,000톤에 달하였다. 2024년에는 약 109만 5,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5.2%의 연간 성장률을 나타낸 수치이다. 향후 2028년까지 UAE 신선 야채 판매량은 약 128만 5000톤에 이르며 연평균 연간 성장률 4%를 예상하며 긍정적인 상승세가 전망된다. 또한, UAE 2023년 신선 야채별 판매 비중은 양파 23%, 토마토 20%, 콜리플라워 및 브로콜리 4%, 옥수수 3%, 그 외, 모든 기타 야채는 50%를 차지하였다. 전년 대비 양파 5.2%, 토마토 4.5%, 콜리플라워 및 브로콜리 4.9%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옥수수는 5.5%의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총 판매량 35,000톤에 달하였다.
아랍에미리트 신선 야채 주요 수입국 (2022년) |
(단위 :%) |
*출처 : 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 |
UAE 신선 야채의 주요 수입국은 2022년 기준, 1위 인도 19.5%, 2위 호주 12.4% 3위 미국 7.11%, 4위 파키스탄 4.71%, 5위 중국 4.68%, 6위 캐나다 4.35%, 7위 남아프리카 3.6%, 8위 스페인 2.99%, 9위 베트남 2.53%, 10위 이집트 2.47%. 11위 이란 2.22% 등으로 집계되었다.
아랍에미리트 신선 야채 자급률 현황 (2022) |
(단위 : 톤) |
*출처 : 아랍에미리트 통계청, aT 두바이지사 가공 |
UAE 통계청 정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UAE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작물 생산량 순위는 오이, 토마토, 애호박, 가지, 피망, 양파, 잎채소, 호박, 감자, 오크라, 상추 순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한 국가의 인구가 소비하는 식량 중 몇 퍼센트가 국내에서 생산되는지 알 수 있는 ‘자급자족률(자급률)’의 순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1위 오이 85.3% 2위 애호박 75.9%, 3위 가지 46.8%, 4위 잎채소 38.8% 등으로 UAE 국내 지역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반면 감자, 상추, 양파 등 낮은 자급률을 나타낸 야채 품목들은 수입에 의존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 한국산 버섯, 고구마 판매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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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AE Kinoko website 및 현지 대형 마트, aT 두바이지사 직접 촬영 |
UAE로 수입되는 한국산 고구마, 무, 깻잎, 팽이버섯, 배추, 애호박 등은 주로 한인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요 덕분에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고품질 버섯은 현지 청과 유통 업체를 통해 OEM 판매 방식으로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UAE 정부는 채소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2024년 7월, 두바이에 세계 최대의 식료품 및 청과 물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청과 전문 도매시장인 붐 마켓(Bloom Market)을 추가로 개장하여 청과 유통의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정부는 야채의 수출입 물량 증대 및 다각화하고 외부 위협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UAE 정부는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농업 기술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가 식량 안보 전략의 핵심 목표로는 국내 식량 생산을 30~40% 증가시키고 2051년까지 50%의 자급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팜은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하는 농업으로,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 습도, 광량,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측정 분석하여 정밀한 관리와 예측을 통해 수확량, 품질을 향상시킨다. 특히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효율성 및 품질 향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 시킬 수 있다. 스마트 팜은 초기 비용이 매우 높은 편으로 재배 환경에 민감한 고생산성 또는 고부가가치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다.
UAE는 스마트 팜을 통해 지속적인 농업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 또한 스마트 팜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스마트 팜 기술을 중동 지역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2023년에는 한국 국내기업 우듬지팜이 UAE의 일라이트아그로(Elite Agro)와 3.3ha 규모의 온실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신선 야채 유통과 스마트팜 기술 수출이 더욱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신선한 야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채식주의 식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샐러드 바, 채식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신선 야채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 시사점
UAE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신선 야채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건강 및 웰빙 트렌드가 증가하면서 신선 야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야채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기업은 고품질의 야채를 수출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선정이 필요하며, 최근 건강 트렌드를 반영해 유기농 야채 외에도 고당도의 호박 고구마, 스테비아 토마토, 초당 옥수수와 같은 한국 특색 있는 작물의 활발한 야채 수출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UAE에 수출하며 UAE의 스마트팜 확장 계획에 맞춰 IoT, AI, 센서 기술 등 관련 기술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
■ 출처
https://agsiw.org/the-uaes-path-to-food-self-sufficiency/
https://www.arnnewscentre.ae/news/uae/uae-to-source-70-of-produce-from-local-farms-by-2025/
https://oec.world/en/resources/about
문의 : 두바이지사 이현진(eileen.le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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