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차 문화 체험, 후쿠즈엔산성관 개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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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에서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차 브랜드 후쿠즈엔이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후쿠즈엔산성관을 25년 3월에 개관한다고 밝혔다. 약 10억 엔의 투자로 건립되는 이 테마파크는 교토와 나라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차 문화를 체험하기에 이상적인 장소가 될 전망이다.
후쿠즈엔산성관에서는 방문객들이 전통 방식으로 찻잎을 직접 따서 차를 만들고, 찻잎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찻잎 가공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JR나라선 카미코마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대형 버스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 관광객의 방문도 용이하다. 메이지 시대부터 차는 일본의 중요한 수출 품목이었으며 키즈카와를 통한 수운을 이용해 외국으로 수출되었다고 한다. 후쿠즈엔은 평일만 운영하던 본사 공장에 자료관을 두어 차 문화 보급에 힘썼으나, 방문객 수가 적어 이번 테마파크 개관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계획이다.
▶ 차 문화 테마파크로 관광거점 조성
후쿠즈엔산성관에서는 방문객이 찻잎 수확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차 농가 건물에서 수확한 찻잎을 직접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황차를 만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계를 사용해 찻잎 가공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기획해, 차 생산의 전통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찻집을 재현한 자료관에서는 체와 당귀 같은 다도 도구들을 전시하고, 말차를 만드는 전통 다도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이 체험 교실은 외부 관광객의 방문을 염두에 두고 지역 관광 명소로 활용될 계획이다.
▶ 방일 외국인에게 인기
특히 후쿠즈엔의 차 문화 체험시설은 방일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즈엔에 따르면, 우지시에 위치한 기존 체험시설 방문객의 60~70%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한다. 이번 후쿠즈엔산성관에는 차를 재료로 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과 과자 공방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만든 말차를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차나무가 심어진 정원에서는 찻잎 따기 체험과 묘목 심기 체험을 통해 자연과 차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잔디밭에 앉아 차를 즐기거나 인접한 공방에서 제공되는 전통 과자를 맛볼 수 있다.
▶ 전통 차 문화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
일본 전통 차 브랜드 후쿠즈엔이 차 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후쿠즈엔은 1790년 교토 키즈카와시에 첫 찻집을 개업한 이후, 우지차와 황차를 가공한 말차를 중심으로 차 문화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를 활용한 과자류도 선보이며 소비자층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음료의 다양화로 인해 차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후쿠즈엔은 차를 재해석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를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산성관 개관을 통해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문화와 체험으로서 새롭게 조명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일본 차의 매력을 알릴 방침이다.
▶ 시사점
후쿠즈엔산성관은 방문객이 직접 차를 수확하고 가공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며, 차를 재료로 한 음식과 다도 체험을 제공한다. 이는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하나의 문화와 경험으로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도이다. 또한, 일본 차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매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지역 주민들 역시 전통문화를 재발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테마파크는 지역 관광 거점으로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일본 전통 차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변화를 도모하는 긍정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자료 및 출처
9월26일자 일본경제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F192G90Z10C24A9000000/
후쿠즈엔 홈페이지
https://cha.fukujuen.com/
문의 : 오사카지사 박철연(pch96@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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