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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2025

[러시아] 모스크바 내 한국 스트리트 푸드 및 라면카페 동향

조회683

[지구촌 리포트]

 2025년 러시아 주요 식문화 트렌드

 현지 요식업 및 식품 전문매체 가스트로놈(Gastronom)은 전반적인 시장 동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문화 콘텐츠에 기반해 2025년에 이목을 끌 식품 트렌드들 선정 및 공개했다.

 가스트로놈(Gastronom)이 선정한 식품 트렌드로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요리’, 소비자들의 간편하고 편리한 소비 욕구에 소구하기 위한 ‘테이크아웃(Takeout) 요리’, 건강한 식습관과 관련된 ‘글루텐 프리(Gluten-Free) 및 비건 요리’ 등이 있었으며, 그중 K-POP과 K-Drama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은 K-FOOD와 기존 서양요리에 동양적 요소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요리’가 포함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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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는 K-FOOD

 가스트로놈(Gastronom)이 전한 바와 같이 현재 러시아에서는 K-FOOD의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현지 전문가들 또한 이와 같은 추세를 본격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고품질 식품 전문 소매업체 브쿠스빌(VkusVill)의 브랜드 전략부서 연구원 타티야나 라리나(Tatyana Larina)는 소매업 전문업체 리테일.루(Retail.ru)와의 대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김치’ 및 아시아 식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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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지 요식업 체인 조이팀(Joi Team)의 공동 대표 글렙 마라치(Gleb Marach)는 지난해 초 관련 매체 인터뷰에서 아시아 요리가 패스트푸트 부문으로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있고, 이는 현재 러시아에서 특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K-POP 및 K-Drama와 같은 소프트파워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라치 대표가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문화의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시내 거리에서 K-POP 커버댄스(cover-dance)를 추는 러시아 젊은이들을 손쉽게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K-FOOD 관련 행사는 러시아인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매번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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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 내 한국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 및 라면카페 현황

 K-POP과 K-Drama가 점차 큰 인기를 얻어감에 따라 모스크바에서는 일반적인 한식당 외에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한국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 및 라면카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각 업체들은 한글과 유명 K-POP 아이돌 그룹 입간판 등을 적극 활용하며 K-POP에 대한 높은 관심에 편승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런칭 초기 업체들은 주로 떡볶이, 핫도그, 라면 그리고 치킨 등 일반적인 스트리트 푸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국, 찌개 그리고 삼겹살 등의 식사류까지 취급하며 그 구색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국 스트리트 푸드 및 라면카페 주요 현황은 하기와 같으며, 라면카페인 코노(KONO)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매장에 따라 라면, 과자류, 캔디류, 주류, 음료류 등 비교적 소량의 한국 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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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CHICKO)]

 치코(CHICKO)는 한국 스트리트 푸드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떡볶이, 핫도그 등의 스트리트 푸드와 붕어빵과 같은 각종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모스크바에서 총 10개의 치코(CHICKO)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기타 대도시 그리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도 치코(CHICKO) 매장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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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CHICKO)는 매장 내부를 한글과 유명 K-POP 아이돌 그룹 이미지를 활용하여 장식했으며, K-POP과 K-Drama에 착안하여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SNS 채널에 꾸준히 업로드하는 등 한류에 호의적인 러시아인들의 관심에 소구하기 위한 전략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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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CHICKO)에서는 크게 떡볶이, 핫도그, 라면, 김밥 등의 ‘1) 스트리트 푸드’, 붕어빵, 십원빵, 샌드위치 등의 ‘2) 디저트류’, 버블티, 바나나맛 우유(모방품) 등의 ‘3) 음료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라면, 과자류, 주류(과일맛 소주, 맥주) 등의 ‘4) 한국 식품’ 등도 소량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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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Tokpokki)]

 떡볶이(Tokpokki) 역시 한국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으로 런칭 초기 떡볶이, 핫도그 등의 스트리트 푸드를 주력으로 판매했으나, 최근 국, 찌개, 비빔밥 등의 식사류부터 돼지갈비 그리고 삼겹살과 같은 한식 메뉴까지 추가하며 그 구색을 확장하고 있다. 

 떡볶이(Tokpokki)는 모스크바에서 2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치코(CHICKO)와 마찬가지로 한글과 유명 K-POP 아이돌 입간판 등을 활용한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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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류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마다 K-POP을 테마로한 파티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장 한켠에 파티를 위한 디제이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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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KOOK)]

 국(KOOK)은 요식업체 ‘DANGO-2’가 보유한 한국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 브랜드로 떡볶이, 핫도그, 김밥 등의 스트리트 푸드를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모스크바에서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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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KOOK)의 경우 유명 K-POP 아이돌 그룹 이미지를 차용하지 않고 오로지 한글을 활용해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앞선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들과 구별된다.

 그러나 마치 AI를 통해 한글 관련 이미지를 생성한 듯한 엉성한 느낌을 주는 메뉴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메뉴판 내 일부 요리의 경우 ‘라포키(라볶이의 잘못된 표기)’, ‘푸노판(붕어빵의 잘못된 표기)’ 등과 같이 국문 표기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있다. 

 또한 다른 업체에 비해 똠양 및 일본식 라면 등 기타 팬아시안 요리의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 중 유일하게 한국 식품이 유통되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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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KONO)]

 코노(KONO)는 한국식 라면카페 형태의 편의점으로 현재 모스크바에서 2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한국식 라면카페라는 기본 컨셉에 맞게 주로 다양한 한국 라면을 판매하고 있으나, 소량의 일본 및 중국 식품과 함께 자사 라면 브랜드 또한 함께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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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기타 과자류, 캔디류, 무알콜 음료, 김, 아이스크림 등의 다양한 한국 식품과 함께 김밥, 닭강정 그리고 얼음 컵 등도 취급하고 있으며, 즉석식품 조리 및 취식이 가능한 식사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한국식 편의점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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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취식 공간의 경우 벽면 TV에서 일본 시부야(Shibuya)구 거리 영상이 재생되고 홀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구비되어 있는 등 한국식 편의점에 일본풍 라면집 요소가 일부 결합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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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식품 모방품 이슈
 K-FOOD가 러시아에서 점차 큰 인기를 얻어감에 따라 일부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에서 유명 한국 식품을 모방하여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치코(CHICKO), 떡볶이(Tokpokki) 그리고 코노(KONO)에서는 우리나라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를 연상케 하는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 혼선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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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장 조사 결과 현지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라면 모방품의 경우 상기 업체들에서는 유통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점


 K-POP과 K-Drama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림과 동시에 K-FOOD의 인기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지 식품 전문매체 가스트로놈(Gastronom)은 2025년에 이목을 끌 식품 트렌드로 K-FOOD를 선정하는 등 현지 전문가들이 본격적으로 K-FOOD의 선전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 스트리트 푸드를 주력으로 한 전문점 및 라면카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은 한류의 높은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한글과 K-POP 및 K-Drama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라면카페를 제외한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에서 유통되는 한국 식품은 현재 소량의 무알콜 음료 및 주류로 한정되어 있으나, 한류가 메인 테마인 매장 특성상 향후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의 한국 식품 진출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나나맛우유의 사례에서 보듯 인기 있는 한국 식품에 대한 모방 시도가 뒤따를 수 있다. 때문에 우리기업들은 상시 관련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수출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출처
1. https://www.gastronom.ru/text/kulinarnye-trendy-2025-goda-1007323
2. https://1prime.ru/20240202/842964264.html
3. https://www.retail.ru/news/vkusvill-chemu-otdadut-predpochtenie-pokupateli-v-2024-godu-5-fevralya-2024-237342/
4. https://kook.su/
5. https://www.tokpokki.ru/
6. https://vk.com/kono_msk
 






문의 : 모스크바지사 이목원(309872@gw.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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