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국의 식물성 기반 식품 시장의 성장
조회730[지구촌 리포트]
▶ 태국의 식물성 기반 식품 시장 성장 동향
• 태국은 최근 건강, 환경,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물성 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Flexitarian(유연 채식)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하는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고령화, 건강 중시 트렌드, 식량안보 이슈 등과 맞물리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 Euromonitor와 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0.5% 수준이다. 태국의 식물성 식품 시장 또한 글로벌 성장세를 따라 2019년 약 280억 바트(한화 약 1조 2천억 원)에서 2024년 약 450억 바트(1조 9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약 1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평균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태국 시장이 아세안 지역 내 식물성 식품 산업의 견고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소비자의 건강 및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경우, 태국은 동남아시아 식물성 식품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 태국 무역정책전략사무국(TPSO)은 최근 열린 "태국 필수 농산물의 미래: 식물성 식품 사례 연구" 워크숍에서 식물성 식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중요한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태국 산업 리서치 센터인 크룽타이 컴패스(Krungthai COMPASS)는 태국 농업 및 식품 기업들이 식물성 식품을 통해 수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저비용 고영양 식물성 식품 개발 및 유통망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소비자 트렌드 및 제품 다변화
•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물성 식품을 일상 식단에 포함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비건이나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일부 식사에서 육류 섭취를 줄이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소비자도 포함된다. 이러한 플렉시테리언 소비층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9년 내 전체 육류 소비의 약 25%가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인식 변화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식물성 식품 카테고리는 단순 육류 대체를 넘어 식물성 우유, 계란, 간편식, 냉동식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도시락, 국수, 스파게티 등 간편식 형태로 소비되는 제품이 늘고 있으며, 가격 또한 일반 간편식 수준(30~60바트대)으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 소비자들은 식품을 고를 때 "비건 유무, 성분 표기, 단백질 원천"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시각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라벨링·포장 개선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 기업 전략 및 유통 구조
• 태국 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대형 유통망과 식품 제조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도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7-Eleven, Makro,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대표 사례로 CP-RAM은 VG for Love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7-Eleven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식물성 도시락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제품에 채식 라벨(비건, 락토, 오보 등)을 표기해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였다.
• 일부 글로벌 브랜드(Nestlé Harvest Gourmet)는 외식업체와 제휴하는 B2B 모델로 시장에 진입한 후, 반응에 따라 B2C 채널로 확장하는 전략을 취했다. 초기에는 냉동 제품 중심의 공급으로 시작해, 반응에 따라 냉장 제품 및 즉석 조리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외식업체 대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식물성 버거 패티 및 다진 고기 제품을 시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INE MAN Wongnai와의 협업 캠페인을 통해 태국 내 프리미엄 레스토랑과의 협업도 진행하며, 식물성 식품 시장 내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 시사점
• 태국 식물성 식품 및 대체육 시장은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플렉시테리언 인구 확대,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활발한 시장 진입 등이 맞물려 태국은 아시아 내 식물성 식품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 이러한 변화는 한국 식품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태국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채식 수준과 성분 정보를 기준으로 식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식물성 K-푸드가 프리미엄 건강식 또는 간편식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여지를 의미한다. 특히 비건 김밥, 채식 도시락, 즉석조리형 국물요리 등은 태국의 유통 구조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군으로, 현지화된 라벨링, 가격 전략, B2B 유통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원
https://marketeeronline.co/archives/209926
https://marketeeronline.co/archives/210350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2817236/plant-based-market-set-to-grow?utm_source=chatgpt.com
Plant-Based Food and Beverage Market in Thailand(2021)
https://www.cpfworldwide.com/en/media-center/healthyfood-healthyfood2909
태국 국립식품연구소(National Food Institute, NFI) 산하 식품산업정보센터(Food Intelligence Center, FIC)
▶ 그림자료
[그림 1,2,3]
https://positioningmag.com/1319986
문의 : 방콕지사 김창호(atbkkho@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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