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ndianretailer]

▢ 주요 내용

 ㅇ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인도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Godrej Food Trends Report 2024에서 예측한 클린 이팅, 지역 식재료 소비, 위생 중심 선택, 친환경 식생활 등 4가지 트렌드가 실제 소비 행태로 나타나며, 인도의 식문화는 점차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선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1) 초가공식품 줄이기

 ㅇ 1년 전, 전문가의 94.2%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우려로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일 것이라 예측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인도 가정의 식습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초가공식품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자연에 가까운 식단을 선택하고 있다. 영양가가 낮고 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보다는, 가정에서 직접 조리한 식사와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이 주류로 자리 잡았고, 클린 라벨 제품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도 ‘첨가물 없는 진짜 음식’을 앞세우며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2) 지역 생산자와 로컬푸드 지지 확대

 ㅇ 지역 농산물과 생산자를 지지하는 소비자 움직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식재료의 안전성, 이동 거리, 생산자의 윤리적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안전한 식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지역에서 조달된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구매를 넘어 가치 중심의 소비로 확장되고 있다.

 ㅇ 최근에는 로컬 파머스마켓,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to-table) 프로그램, 초지역 생산(hyperlocal sourcing) 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지속가능성과 지역 사회 중심의 식량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3) 위생과 식품안전 중심 소비

 ㅇ 식품 위생과 안전성은 이제 제품 선택의 기본 조건이 되었다. 78.8%의 전문가가 예측한 것처럼, 소비자들은 식품의 원재료 출처, 가공 및 유통 과정, 위생 관리 수준을 꼼꼼히 따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위생에 대한 민감도가 상승하면서, 투명한 정보 제공과 위생 인증 마크가 소비자의 신뢰를 좌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도 공급망 관리와 위생 기준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4) 기후를 위한 식생활, '클라이머테리언(Climatarian)' 확산

 ㅇ 친환경 소비가 식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후를 위한 식사법(Climatarian)’이 인도 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의 75%는 지속가능성이 식습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들이 탄소발자국이 적은 식품을 중심으로 한 기후주의적 식생활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은 실제 소비 행태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ㅇ 소비자들은 육류 중심 식단에서 벗어나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계절과 지역성을 고려한 식재료 사용, 음식물 쓰레기 감축 등의 실천을 일상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건강 추구를 넘어, 환경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식습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체 단백질 공급원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으며, 식품 포장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식품 업계는 제품 생산부터 포장, 유통 전반에 걸쳐 탄소 저감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 시사점

 ㅇ 이 네 가지 트렌드는 단순한 소비 흐름이 아니라 인도 전역에서 나타나는 의식 있는 소비자의 등장을 보여준다. 건강과 윤리, 지속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선택이 늘어남에 따라, K-Food를 비롯한 해외 식품 브랜드는 ‘정직한 원료’, ‘투명한 생산 과정’, ‘친환경 포장’ 등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는 단지 마케팅 포인트를 넘어서,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ㅇ출처 :

https://www.indianretailer.com/restaurant/article/world-health-day-2025-how-food-trends-from-2024-shaped-a-healthier-india.12597

문의 : 방콕지사 김창호(atbkkho@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