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 기능성 식품 스타품목으로 부상

 중국 소비자의 ‘건강’ 추구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수요도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 그중 간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가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 보고서>(中国消费者报告)에 따르면 올해 중국 간 건강 관련 시장 규모는 800억 위안(한화 약 16조 원)을 돌파해 대건강*(大健康) 시장의 대표적 성장 분야 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건강(大健康) : 건강한 생활방식을 추구하면서 자기 건강관리와 정확한 건강 소비를 주장하는 유행의 일종

 최근 몇 년간 중국 온라인 SNS플랫폼에서 간 건강 관련 화제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간 건강 관련 제품 시장의 규모는 안정적인 확장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 소비자 간 건강 백서>(中国居民肝健康白皮书)에 따르면 중국 국민 중 1.5억 명 이상이 지방간, 간염 등의 간 문제를 겪고 있다.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기름진 식습관, 야근 및 과로, 운동 부족 등이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구시>(求是) 잡지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5~55세 소비자 중 64%가 간 건강을 위한 제품 구매를 증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컨설팅(智研咨询)에서 발간한 <2025~2031 중국 간 건강 기능식품업계 발전 분석 및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간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였다. 현대 생활 리듬 가속화로 인한 식습관 변화와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은 영양 불균형 및 간 관련 질환 증가를 초래했고, 소비자의 건강 의식 향상에 따라 간 보호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중국 간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중국 1~2선 도시에 거주하는 남성 직장인과 중·노년층이 주요 소비층으로 형성됐다. 징동건강(京东健康)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간 영양제를 구매한 소비자 중 26~35세 비중이 35%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특히 소비자들은 천연 성분이 함유한 제품을 선호했다. 

 원료측면에서 중국산과 수입산 제품의 원료는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외 수입 제품의 경우 주로 밀크시슬 추출물을 사용하고 콜린, 강황 등 성분과 결합해 간 보호 효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산 제품은 갈근 성분을 중심으로 당삼, 황기 등 한약재를 보조 성분으로 활용해 간 부담 경감에 중점을 주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밀크시슬과 갈근은 간 건강 강화에 핵심 원료로 부각되고 있으며, <2024 약식동원 트렌드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성분을 주원료로 한 제품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 상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간 건강 기능성 식품은 알약, 캡슐, 차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 중 캡슐형 제품은 2023년 기준 66억 위안(한화 약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가량 성장하였고, 중국 간 호보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알약형 제품 시장 규모는 약 23억 위안(한화 약 4,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상승, 차 제품은 약 13억 위안(한화 약 2,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보든 간 건강식품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수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간 건강 기능성 식품은 효능 유형에 따라 단일 기능제품과 복합 기능제품으로 구분한다. 건강 수요의 다변화에 따라 다중 효능을 갖춘 복합형 제품이 다양한 소비자층의 수요를 충족시켜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간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은 당분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고속 성장기로 접어들 전망이다. 소비자의 세분화된 수요에 정확히 대응하고, 간 보호 효능을 보장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업계의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기존 알약, 차 형태의 전통적인 제품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소비자가 더욱 간편하게 복용 가능한 휴대형, 스낵형 제품 개발도 시급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젤리타입 제품이 부드러운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기존 알약, 캡슐 형태 제품에 비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cnfood.cn/article?id=1915054198405304321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